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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이정희 기자] ‘봄이 왔네 봄이 와 숫처녀의 가슴에도 나물 캐러 간다고 아장아장 들로 가네 산들산들 부는 바람 아리랑 타령이 절로 나네’ 지난 4월14일 치바현 후나바시(千葉県船橋)에서 재일조선족심목회(회장 권순자) 봄맞이 모임이 있었다. 이날 따라 맑고 파란 하늘에 화창하게 개인 날씨, 꽃샘추위로 뒤늦게 핀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약 20여명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른 아침 강변에서 캐왔다는 싱그러운 봄나물, 민들레와 미나리 무침, 고사리 볶음, 곰취쌈, 쑥 향기가 물씬 풍기는 송편, 그리고 숯불 소고기BBQ로 푸
뉴스
이정희 기자
2024.04.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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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흰눈 오면 영 오는 것도 아니고 가면 영 가는 것도 아닌데온다 해도 홀몸으로 오고간다 해도 눈물꽃으로 가면서이 긴 밤 왜 너만 흩날리느냐웃어도 하얗고 울어도 투명한 너구월에 파란 잎 만나지 못하고피는 상사화(想思花)처럼몸 보다 마음 뜨거운 사랑 익히느냐산과 들에 내리는 흰눈이여나그네 남긴 발자국 땨라사르르 녹으면서누군가의 가슴을 파랗게 다듬느냐 2. 시인이고 싶어요 나는 시인이고 싶어요그냥 시인이라 불리우기 보다자연의 아름다움을 읽어주고스쳐버린 사소한 행복을 찾아내며세상사 바람에 부쳐버리고나 홀로 시인으로 남고 싶어요 나는 그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4.04.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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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양파의 눈물'로 유명세를 탄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안나 시인이 7년만에 두 번째 시집 으로, 더욱 세련되고 성숙된 시어로 시적 향기를 가득 풍기면서 독자들앞에 나타났다. 고안나 시인은 이번 시집 출판과 관련해 "7년만의 외출입니다. 멋모르고 살았던 시간입니다. 그 동안 세월은 날았고 시간은 뛰었습니다. 제1집 '양파의 눈물'을 낸 후 7년 만에 제2집 '따뜻한 흔적'을 출간했습니다. 다시 침묵의 시간은 또 얼마나 길어질지..."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과 같은 시로 '시인의 말'을 갈무리하였다. 시집을 내며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4.04.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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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옷걸이퇴근길에 짜개바지 친구의 전화 한통을 받고 꾸역-꾸역 모여드는 손님들 틈에 끼여 술좌석에 앉게 되였는데 둘러보니 말짱 초면강산이여서 서먹-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대로 간단한 악수로 시작된 숫인사로 술 몇순배가 돌자 모두들 얼굴에 노을빛을 피우면서 말들이 많아지기 시작하였다. 그 중 한사람이 전봇대 처럼 벌떡- 일어서더니 자기를 먼저 소개하고는 좌중을 소개하느라고 줄포를 놓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건 모두가 국장이요, 처장이요, 사장이요 하면서, “장”자 하나씩은 붙은 (그것도 거개가 ‘장’자에 ‘부’라는 규정어가 하나씩
문화·문학
이동렬기자
2024.04.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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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동영상
동북아신문
2024.04.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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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지난 4월14일 조광호 회장이 이끄는 온정나눔협회 자원봉사자 36명은 또 개봉 2동 주민센터 앞에 집합하여 개봉동 일대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캠페인" 자원 봉사활동을 가졌다. 온정나눔협회에서는 현재 매달 둘째주 일요일을 "자원봉사 날"로 지정 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고있다.이날따라 한낮 온도가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초 여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소중한 휴식일을 반납하고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여 봉사활동에 동참하였다온정나눔협회 회원들은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도 부천, 안산, 수원,
뉴스
글 신옥금
2024.04.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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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쉰 하고 절반의 숫자를 넘으니 몸이 변화를 일으킨다. 마음은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데 자연의 법칙이 정해주는 청춘의 대명사, 젊음이 끝나가는 것 같다. 즉 늙어간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치열하게 살아온 젊은 날의 아픔도 느껴보았고,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길은 지금도 걷는 중이다. 부모 나이 되어온 지금은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건강을 중요시하는 것도 알았다. 이마에 늘어나는 주름과 검었던 머리카락도 백발로 변해가며 세월의 흔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라는 걸 알지만, 긍정하기가 왜 이리도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4.04.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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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한국 달러대 원화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17개월 만에 1,370원대를 넘어서는 등 1,4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12일 전주 대비 22.6원 상승한 1,375.4원에 마감했다.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오름세는 한동안 더 계속될 수 있다.최근 환율이 빠르게 오른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가
뉴스
이동렬 기자
2024.04.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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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2024년 1차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정부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경찰청,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 등 5개 부처가 참여하는 이번 단속은 국민의 안전과 민생 보호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불법체류 감축 5개년 계획’의 두 번째 행사에 해당한다.단속 기간은 2024년 4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총 77일간 진행되며, 마약 관련 범죄, 유흥업소 종사자, 건설업종 불법 취업, 불법 입국 및 취업, 허위 난민 알선 행위 등이 중점 단속 대상이다. 이러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외국인은 강제퇴거 및 입국금
법률
동북아신문
2024.04.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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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일송정 문학상 공모 대상작 수필 복수 초- 어머니 꽃 인간의 발길에 비틀어진 등산로를 따라 어머니 젖가슴 같은 용마산에 올랐다. 헐벗은 나무들이 서로를 위안하듯 바람에 수런거리고 그 아래 후미진 곳에선 착한 낙엽들이 모여서 상처 난 나목의 발등을 애무하고 있다. 그 틈새로 노란 꽃 한 송이가 눈에 들어온다. 겨울의 허기에 굶주린 나에게는 반가운 풍경이다. 물 만난 고기처럼 감성의 꼬리를 흔들어 본다. 아직 겨울의 설거지도 끝나지 않은 마당에 겁도 없이 옷고름부터 푸는 맨발의 철부지 꽃을 마주하니 측은한 마음이 일면서 슬며시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4.04.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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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지난 12월초에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吉祥寺)에 다녀 왔다. 시대를 관통하는 법정스님의 깊은 깨달음과 가르침이 집약된 책을 읽고 나서 법정스님께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수행하시어 얻은 깨달음을 공짜로 너무 많이 받는 다는 감사함과 동시에 미안함을 느끼며 법정스님의 흔적을 찾아가보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서였다.길상사는 오랜 역사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사찰이 아니다. 웅장함이나 화려함과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길상사에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길상사는 원래 '대원각'이라는 고급요리집이었다. 군사독재시절인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4.04.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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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 봄 아씨 필묵따라춘색은 화려한데 벌 나비 춤사위에 홍조 띤 얼굴이라 애닲다사랑도 한때락화류수 아니냐 락수물 저 하늘 서러움이눈물로 락수되고 한방울 두방울이모여서 강물인데 추녀끝청사초롱이옛사랑에 젖었소 종이배 내 손은 기억 따라하얀 색 종이 접고 동년의 그 시절은노 저어 찾아오네 오호라잊혀져가던연분홍 빛 꿈이여노란 계절 황토 빛 들녘에서가을이 익어가고 갈바람 반죽되여향기는 그윽한데 잠자리날개 끝에도노란 가을 묻었네 흑운 알고도 모를 것이세상일 아니더냐 오늘은 최선인데래일엔 최악 되니 흑운이앞을 가릴 때분별하기 쉬우랴 계절의 길
기획연재
동북아신문
2024.04.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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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눈 녹아 촉촉한 땅봄 날을 일깨우고겨울이 가는 소리바람에 들려오네대지는선잠을 깨며기지개를 펴더라 봄비 아침에 내린 비가벗은나무 씻어주고목마른 대지에도춘색을 뿌려주니살 오른버들 개지는그네놀이 신났네 안개 자욱한 아침 안개구름인가 착각이라하늘에 올랐으면선녀가 됐을텐데잠간새비몽사몽간좋은 생각 해보네 버들개지 봄바람 애무속에버들개지 물 오르니옹골찬 네모습에내마음 부푸누나피려고꿈꾸는 네가천사처럼 예쁘다떠나는 계절 여름의 즐거움이 스치는 바람인가국화가 활짝피니들꽃이 쓸어지네가고파떠나는건가그 심정을 알리라스치는 바람 천성이 한곳에는머물줄
기획연재
이동렬 기자
2024.04.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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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동영상
동북아신문
2024.04.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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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지난 4월 7일 조광호 신임회장이 이끄는 중국동포무료봉사단체 온정나눔협회가 인천대공원, 김포함상공원, 김포 태산패밀리파크 등지로 벚꽃축제 및 역사문화탐방을 가졌다.이날 회원, 비회원 총220 명이 대형 버스 5대에 나뉘어 축제에 참석 했다. 축제는 1,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조광호 회장의 축사로 시작 된 1부에서는 한중 두 나라의 국민의례 및 협회소개, 고문진 위촉장, 표창장수여, 임원진소개, 회원 합동생일파티 등을 진행했다. 이어 동행한 기업대표들과 언론사 대표들에게 감사장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또 푸짐한 상품
기획연재
글 안세해
2024.04.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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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8일. 고향으로 가는 길지난 2월 8일 14:35, 중국남방항공 보잉 737여객기가 굉음을 울리며 한국의 푸른 하늘을 날아오른다. 서울인천공항발 연길행 여객기에 탑승한, 8년 만에 찾아가는 나의 고향 방문길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모든 것을 자제하면서 조용히 살다가 하늘길이 활짝 열린 것을 보고 이번 설에는 고향으로 가서 어머님을 모시고 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요즘 위챗이나 카톡이 너무 좋아 여행이 참 편한 세상이다. 여권사진과 돈만 보내면 티켓이 바로 구매되고 떠나는 날,
뉴스
장문영 기자
2024.04.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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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75석 압승, 국민의힘 108석 참패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총 300개 의석 중 3분의 2에 육박하는 192개를 석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161석과 비례대표 14석을 합해 총 175석을 얻었다. 조국혁신당(12석)과 새로운미래(1석), 개혁신당(3석), 진보당(1석)까지 하면 192개에 이른다. 국민의힘은 비례 의석 포함 108석을 건지며 ‘개헌저지선’ 100석을 가까스로 넘겼다.정치권에선 유권자들이 이번 22대 총선을 통해 지난 2년간
뉴스
이동렬 기자
2024.04.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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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동북아신문
2024.04.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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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김정룡 기자
2024.04.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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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글, 사진 이화춘] 중국 광동성 혜주시 산업단지 당정대표단이 서울에서 투자협력설명회를 개최하고,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서 광동성 혜주시상무국과 혜주중카이고신구관리위원회 주관, 중국 광동성 혜주시인민정부 후원으로 '2024 한중(혜주) 산업단지 서울 투자협력설명회'가 개최됐다.행사의 한국 측 우종순(한중경제협회 회장), 김종철(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김덕룡(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신경숙(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이사장)을
기획연재
편집 이화춘
2024.04.09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