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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정성수 시인] 우리의 산과 들에는 봄을 알리는 꽃들이 다양하다. 겨울꽃 동백이 하나둘 목을 꺾으면 2월 말부터 3월 초에 매화가 핀다. 매화는 봄을 알리는 꽃 중에서도 가장 이르게 개화하는 꽃으로 맑은 향기와 청아하고 고결한 자세로 봄소식을 전한다. 매화는 가난하여도 ‘향기를 파는 일이 없다’는 맑고 지조 높은 자존심을 우리에게 심어주었다.목련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월 10일 이후에 핀다. 초봄을 장식하는 목련은 우리나라 산에서 자생하지만, 외국에서 들여온 백목련도 있다. 백목련은 목련과 함께 흰 옥돌과
특별기획
정성수
2024.03.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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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 연필종이와 연필의 힘으로 문학은 섭니다한 편의 글이 허기를 채울 수 없어도깊고 넓은 마음 그릇을 채울 수 있습니다시는 시일 때 세상이 아름답습니다수필은 수필일 때 사람과 사람 사이가 따뜻합니다소설은 소설일 때 사는 재미가 있습니다문인들의 감성과 이성이 빛날수록 종이와 연필은, 삶을 받치는 거대한 주춧돌이 되고, 아름드리 기둥이 됩니다. 꽃은 그냥 피는 것이 아닙니다. 꽃씨가 터지는 아픔을 견디어야 하고, 고통의 날들을 지나야, 비로소 꽃은, 향기로운 꽃이 됩니다.아날로그는 가고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만아직도 디지털보다 아날로그
특별기획
정성수
2024.02.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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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정성수 칼럼니스트] 세배는 새해 첫날 부모님과 어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예절이다. 본래는 하늘의 신에게 무사고를 기원하며 절하던 것에서 출발했다. 몸을 씻은 후 새 옷으로 갈아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올리는 세배는 웃어른에 대한 새해 첫 예의이다. 또한 새해를 맞아 심신을 바로 하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세배할 때 웃어른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또는 “더욱 건강히 지내십시오" 등 축원을 올리고 웃어른은 아랫사람에게 새 출발과 다짐을 격려하는 덕담으로 화답한다.세배를 받는 사람이 세배하
특별기획
정성수
2024.02.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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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중국신문주간 한글판] 2023년 10월 18일 밤, 역사를 증언하는 ‘법추(法槌)’가 울리면서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제81회 세계공상과학대회가 청두 피두(郫都)구에 위치한 청두 공상과학관에서 공식적으로 개막되었다. 84년의 역사 발전 속에서 이번 대회는 16년이 지나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였다.이번 대회의 주제는 ‘공생의 기원’이다. 중국의 유명한 공상과학 작가 류쯔신은 공상과학소설에서 지구는 우주의 먼지일 뿐이며 인간은 먼지 위에 살고 있다고 설명하며 “공상과학 문학은 다른 문화, 다른 인종, 국가의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4.01.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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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축제라고 불리는 강원도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지난 6일 개막됐다. 기간은 통상 한 달 정도 열리며, 보통 200톤의 산천어가 축제를 위해 투입된다. 이 축제에 대해 동물권 단체들은 동물 학대라며, 매년 성토한다. 반면 어류에까지 동물권을 확대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목청을 돋우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는 이런 축제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논란에도 우리나라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은 사실이다.23일간의 축제를 위해 전국 양식장에서 산천어 60만여 마리가 인공 번식으로 태어난다. 밀집
특별기획
정성수
2024.01.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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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성수씨가 29번째 시집“태화강에 황어떼가 돌아왔다”(도서출판 고글)’를 펴냈다. 시집은 울산 광역 메일에“정성수의 詩와 맑은 글”연재 500회 기념으로 신문사에서 출간했다.1부에서 5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환경보전·자연보호에 관한 것들이 주종을 이루며, 그 외에 생활에 건져 올린 시로 총 130편이 실려 있다. 표사에서 유정재 대표는‘시와 글에 세심한 관찰력과 따뜻한 감성과 깊은 사유력을 반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선과 통찰을 제공한다. 시에 배어있는 깊은 생각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라고 덕담을 했다. 이준관 시인은‘정성수 시인의
특별기획
정성수
2024.01.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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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갑진년으로 청룡의 해다. 용은 12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왕권과 권력, 풍요와 물, 호국과 보호 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 용은 아홉 가지 동물의 장점을 모두 갖춘 완벽한 존재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물에 비유되기도 한다. 용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과묵하고 강직하며, 재물을 모으는 능력이 좋다.용은 동아시아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 중 하나로, 권위, 힘, 풍요, 희망, 성취 등을 의미한다. 특히 물과 하늘을 자유롭게 오가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를 예견하고 알려주는 신비로운 존
특별기획
정성수
2024.01.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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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성수씨가 익산시와 협업으로 효 교육서 ‘효 사람의 근본’과 효 산문집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를 동시에 출간했다. 정헌율 익산 시장은 발간사에서 ‘효 문화 도시인 익산시에서 孝를 바로 세우기 위해 효 교육서와 효 산문집을 제작·배포함으로써 많은 시민이 효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교육 콘텐츠 개발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성수씨는 저자의 말에서 ‘효 문화를 시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익산시의 전폭적인 지지로 출간을 하게 되어 기쁘다. 뿐만
특별기획
정성수
2023.11.1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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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 작가가 제35회 전북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북아동문학회(회장 조경화)에서 회원들의 창작 정신을 격려하는 마음을 담아 제정한 상으로,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고, 어린이를 위하여 우수한 작품 활동을 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월 11일 오후 2시 백송회관에서 실시되었다. 수상작은 동화집 ‘이슬이와 코코’이다.동화집에는 표제 작품 「이슬이와 코코」 외에도 다섯 편이 실려 있다. 전북아동문학상 김용재 운영위원장은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판타지 기법을 활용하여 사랑이란 주제에 무게를 둔 은근한 교
특별기획
정성수
2023.11.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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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박홍근 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이준관 아동문학가 선정 박홍근 아동문학상(주관 가톨릭출판사) 운영위원회(위원장 가톨릭출판사 사장 김대영 신부)에서는 제23회 박홍근 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이준관 아동문학가(위 왼쪽 사진)를 선정했다. 박홍근 아동문학상은 어린이를 위한 동시와 동화를 쓰다가 2006년 귀천한 박홍근(요한 보스코, 1919~2006년) 선생이 아동 문학의 발전을 위해 선생의 고희 때(1989년) 제정하여 해마다 시상했으며, 2005년 제15회까지 시행되었다. 그 후 선생의 귀천으로 중단되었다가 6년 만(2011년)에 다
특별기획
정성수
2023.11.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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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김계식 시인은 2002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한 후, 총 33권의 시선집을 상재했다. 시인은 41년의 교직 생활을 거친 후, 전주교육청 교육장으로 정년퇴임을 하였으며, 현재는 다양한 문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을 비롯하여, 한국창조문학 대상, 전북 문학상, 전북 시인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다.시인의 33번째 시집 “농익은 체념 한 폭”의 시들은 인생과 자연, 사랑과 희망, 체념과 순응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시인은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섬세하고 솔직하게 표현하여, 독
특별기획
정성수
2023.11.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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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시인 정성수씨가 27번째 시집 QR코드 오디오북 “끙” (도서출판 고글)’을 펴냈다. 2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간콘텐츠 창작지원사업인 국민체육진흥기금 수혜로 제작하였다. 시집은 172쪽에 총 104편이다. 시인과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디지로그 포엠 Digilog Poem’을 대한민국 최초로 시 전편을 오디오 북Audio Book으로 출간했다. 핸드폰 카메라를 열어 QR 코드를 스캔하면 시와 음악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시낭송은 SBS와 MBC 출신 성우이자 낭송가인 이의선이 낭송과 배경음악을 담당했고, QR
특별기획
정성수
2023.10.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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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대한민국에 ‘한강의 기적’이 있다면 베트남엔 ‘홍강의 기적’이 있다. 한국 전쟁 후 최빈 국가에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한국의 급속한 성장을 배우기 위해서 많은 베트남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유학 중이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에 베트남 유학생이 7만212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중국 6만3,859명, 우즈베키스탄 1만1,974명, 몽골 1만1,60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유학생 중 약 40퍼센트가 한국어를 배우러 온 학생들이다. 베트남의 60여 개 대학에서 5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한국
특별기획
이동렬 기자
2023.10.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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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는 중심지가 되는 반도부와 타이파섬과 콜로아느섬 사이를 매립해 연결한 섬으로 되어 있다. 반도부 동쪽에는 주 강(珠江, 주장)이 있고 서쪽에는 시 강(西江)이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본토의 주하이(珠海) 경제특구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강주아오(港珠澳大橋) 대교는 홍콩-마카오-주하이 55km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다리로 2018년 개통되었다. 대형 선박들이 다닐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은 다리가 아닌 해저터널이 있다. 이 해저터널은 침매터널(육상에서 제작한 각 구조물을 가라앉혀 물속에서 연결시켜 나가는 최신 토목공법)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3.09.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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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Rocky Mountains)은 북아메리카 서부에 있는 산맥이다. 이 산맥은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미국의 뉴멕시코주까지 남북으로 총길이 4,800여 킬로에 달하며,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의 등뼈와도 같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선정한 세계 10대 절경 중 한곳이다. 캐나다 로키산맥, 호주 그레이트 오션로드, 중국 황산, 아프리카 나마비아 사막, 베네수엘라 엔젤폭포, 미국 그랜드 캐니언, 파키스탄 훈자지역 고산지대, 튀르키예 고대도시 카파도키아, 잠비아와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볼리비아 유우니 소금사막을
특별기획
이동렬 기자
2023.09.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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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위장결혼으로 신분을 세탁해서 한국에서 생활하다가 적발 돼 검찰에 송치되고 법원의 재판을 받는 사례가 가끔 이슈를 타고 있다.지난해 5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우리 법무법인 안민을 찾아온 중국동포 김모(52세)씨는 위장결혼을 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자 곧바로 한국 남편과 헤어졌었다. 이후 여자가 위장결혼 수속 비용을 주지 않자 남편의 신고로 중국에서 타인의 이름을 도용해 입국한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다행히 제때에 변호사를 선임해서 법원에 선처를 호소해 법무부로부터 강제추방은 면할 수 있었다. 2000년 초반부터 신분세탁을 해
특별기획
이동렬 기자
2023.09.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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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어인 형제(Adelphós)와 사랑하는(Philos)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미국 필라델피아는 펜실베이니아 주(州)의 최대도시이며 미국 북동부에서는 뉴욕시 다음으로 큰 도시로 미합중국 역사상 최초의 수도(1790~1800)이다. 2023년 기준 시 자체 인구는 약163만 명이며 광역시까지 포함하면 610만 명으로 인구에서 전(全) 미국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펜실베이니아 주의 주도(주정부 수도)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주도는 해리스버그(Harrisburg)이다. 필라델피아는 뉴욕과 워싱턴 D.C.의 거의
특별기획
이동렬 기자
2023.09.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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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22년 아제르바이잔 현지 방문 공무원 연수 기간과 올해 7월 그곳 공무원초청연수로 한국에 온 연수생들과 각각 보름을 같이 보냈다. 개인적으로 국가 간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튀르키예(구 터키)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튀르키예는 1950년 한국전쟁 시,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로 파병하였고, 희생자도 미군 다음으로 컸다. ‘튀르키예와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면서 서로의 동맹과 돈독한 우정을 중요시 한다’고 말하자 많은 아제르바잔 공무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기들도 “형제의 나라”라고 한다. 이와 같은 촌수를 따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3.08.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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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에서 주최하고 천진한국인(상)회에서 후원한 제3회 천진조선족교육발전 교사 연수회 수료식이 천진한국인(상)회 문화관에서 개최되었다. 금번 제3회 교사연수회는 한국 천안광덕초등학교 교감선생님으로 재직하셨던 이명희 강사님을 모시고 7월부터 8월기간 총 5회에 걸쳐 규범화된 강의 형식으로 한국인(상)회 문화관에서 진행되었다. 연수회에는 천진남개정음우리말학교, 천진조선족주말학교, 천진경기정음우리말학교, 천진무청우리말학교의 현직 조선족교사들이 수강했다. 수료식에는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 이천우 회장, 천진한
특별기획
전하연 기자
2023.08.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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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해년마다 집중 호우의 피해를 적지 않게 보고 있다. 올해는 '카눈'등 태풍의 영향을 입어 피해가 더욱 극심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한국에서 폭우로 30명 이상 사망했다"며 "이번 재난은 지난해 서울이 115년 만에 가장 심한 폭우로 인한 홍수로 타격을 입고, 저지대 침수 이후 폭우 대비를 강화하겠다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고 전했다.오스카 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반지하 영화 장면이 실제로 발생했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기생충' 주인공인 기택(송강호 분)의 가족들은 반지하 주택에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3.08.13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