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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내 나이가 58세이니 적게 산 삶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45세에 숨을 거둔 이율곡선생이나 39세에 세상을 뜬 광개토대왕에 비하면 더욱 그러하거니와 그러나 나보다 일찍 살다간 그런 분들에 비해 나는 한게 뚜렷하게 없으니 역사에 남는 위인은 못됨을 자신이 잘 알고 있는 터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하면 내가 그런 분들처럼 되지
특별기획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201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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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마당을 쓸다 보면 어느 새 달이 차고 먼 산 다랫골에서 소슬바람 듣는 소리 ㅡ추석이 대문간에 아버지처럼 서 있었다. 하얀 도포자락에 어린 나를 곁에 두고 차례를 지내시던 아버지 향불 피워 먼저 지방 붙이고 이어 잔을 쳐 절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평안하시온지요, 보이지 않는 적막 공간에 숨결이 돈다. 아무 것도 몰랐던 코흘리개 시절에 밤 놓고 대추 놓고
특별기획
[北斗星 통신]
2012.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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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韓民族 새날 새 아침의 詩 서 지 월 지금도 먼 시간의 새벽녘에는 흰눈 밟고 물 길어오는 코고무신 소리 들려오고 있으리. 눈 덮인 싸리재 너머 사푼사푼 걸어오시는 임의 치마자락 스치는 소리 靑솔가지 꺾어들고 벌써 대문간에 와 있으리. 하늘에서는 오천년만에 처음 열리는 하늘에서는 무우청같이 싱싱한 닭울음소리 지네기와집 용마루를 넘어오고 새로 태어난 아기
특별기획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2012.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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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 계단식 돌무덤 장군총 "동양의 피라미드를 보는 듯"◇ 겨울 만주기행의 의미 ▲ 고구려 제2도읍인 '집안'의 장군총 모습. 내가 겨울만주기행을 감행하게 된 것은 남다른 데 있었다. 2000년대라는 새 천년의 첫해 첫날을 만주땅 환인시에 있는 오녀산성에서 맞이해 보고자 한 것이었다. 우리가 늘 맞이하는 남한땅의 해맞이란 동해의 경포대나 호미곶에에 떠오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1.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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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영이 세운 발해의 도읍지…정작 한국인은 들어갈 수 없다니…◇ 신의 계시로 가는 발해의 땅 ▲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한 돈화시 동모산 전경. TV의 대하드라마「대조영」에서 대조영이 천신만고 끝에 고구려 유민을 이끌고 발해를 건국하기 위해 2000리를 행군해서 도착한 후 도읍으로 정한 중국 만주땅 길림성 돈화시 동모산을 향했을 때 필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1.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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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단의 거목 '조선족 시인 남영전'을 아시나요?◇ 중국 조선족문단 이야기 지금 만주땅 조선족들에게는 뉴스꺼리가 한둘이 아니다. 조선족들이 얼마나 이국땅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가 하면, 교육열이 아주 강해 중국에서 알아주는 북경 상해 등 명문대학에서는 조선족 학생들이 우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날리고 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가는 데마다 소학교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1.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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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마다 '마루타 흔적'…역사의 비극앞에 말문이 막힌다소각장·주사기·생체실험 대상자 명단 ▲ 731부대 본부건물 전경. ◇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일본 731부대 1931년 9월 18일 일본 관동군이 중국 만주땅을 점령하여 일으킨 전쟁이 만주사변으로, 1932년 3월 1일에는 만주국이라는 일본 괴뢰정부까지 세웠는데, 그게 바로 식민지가 된 조선을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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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천안문·얼음 궁전·얼음 피라미드…실물 버금가는 장엄한 스케일 "역시 중국!"◇ 하얼빈의 유래 ▲ 송화강 세계빙등축제에서 선보인 얼음으로 조각된 천안문(위쪽)과 얼음 신전 하얼빈은 흑룡강성의 성도로 만주땅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항일 독립운동가였던 안중근이 1909년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곳으로서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1.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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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전체가 밭이 된 '강 건너 北'마치 한폭의 모자이크畵 같아 ▲ 남평해관에서 바라 본 북한의 무산. 꼭대기까지 개간한 모습이 마치 한폭의 모자이크 그림처럼 보인다. ◇ 연변의 금강산, 선경대 연길에 가서 열흘 넘게 머무는 동안 나의 애제자이기도 하며「연변지용문학상」을 수상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연변조선족 여류시인 심예란씨가 연길에서 자신의 스승이기도 한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1.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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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땅 물위의 러브호텔 그리고 등소평 별장 '왕복 5시간 거대호수 위의 별난 세상' ▲ 경박호 주변에는 '물위의 여관'들이 즐비해 있다. 오색 깃발까지 꽂아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 목단강시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서… 나는 지금 도문역에서 열차로 목단강시를 향해 동북쪽 철길을 따라 거슬러 가고 있다. 창밖을 보니 역시 하늘은 푸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1.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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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서 만난 한족 여대생, 한국청년에 반해 얼떨결에 '가족 맞선'◇ 위기감 감도는 조선족 사회 ▲ 만주 최동북단 삼강평원 가는 길의 가목사역 전경. 흑룡강 최상류 북극촌에서 다시 동강시로 내려와 능강을 거쳐 간 곳은 흑하시, 여기서 흑룡강 하류를 가는 길은 없었다.하는 수 없이 12시간 소요되는 하행하는 하얼빈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밤새도록 완행열차는 달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0.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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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한 것이 왜 여기에…" 뒷간에서 기념품 챙긴 웃지못할 사연◇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북극촌 가는 길 ▲ 중국 최북단인 만주땅 북극촌 흑룡강 최상류의 풍경. 맞은편으로 바라보이는 곳은 러시아 땅이다. 막하시에서 북극촌까지는 두 시간 가량 걸리는데 막다른 길 같이 서북으로 뻗어 있었으며 9월 초순인데도 벌써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정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0.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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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서열차서 만난 까까머리 쌍둥이…때 묻지 않은 시골도시와 무척이나 닮은…◇ 열차에서 만난 쌍둥이 다시 열차 안에서 만난 여인이 있었다. 열차가 거의 막하에 도착할 무렵이었다. 어느새 하루도 기울어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탄 열차 안에서 까까머리 쌍둥이 남자애 둘이가 얼마나 신나게 노는지 이 아이들이 우리 일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0.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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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하행 열차에 오르다 [서울=동북아신문]한 번 생각해 보라. 중국 본토도 아닌 동북쪽에 치우쳐져 있다고 해서 행정구역명도 현재 ‘동북3성(東北三省: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인 만주땅 그 중심부라 할 수 있는 하얼빈에서 중국의 최북단인 막하까지 열차 소요시간으로 20시간이 걸린다. 이 대단한 길을 고구려 제19대왕인 광개토대왕 이후 1600년쯤 내려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0.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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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1시간의 침대칸 열차…여인은 1층 침대 나는 2층어쨌든 내 아래 당신 눕고 당신위에 내가 누워 자는데 이만한 인연 세상에 있을까 ◇쟈그다치행 밤열차 속에서 ▲ 쟈그다치에서 막하로 가는 도로변의 획일화된 산촌 마을풍경. 만주땅에 발 디딘지 1주일. 이제부터 본격적인 '흑룡강 7천리 기행'의 7천리나 되는 흑룡강 최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0.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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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중국깃발 사이 '아리랑 깃발'을 보는 순간 ◇ 조선족민속축제가 열리는 날 ▲ 조선족 여인들이 축제에 나서기에 앞서 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준비를 하고 있다. ▲ 하얼빈 조선족 여인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채 손에 손 잡고 강강술래 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9월1일은 조선족민속축제가 열리는 날이다. 설과 중국 국경일과 더불어 조선족에게는 세 번째 큰 명절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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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 얼면…아이들은 스케이트를 타고 중국과 러시아를 넘나든다 ◇ 흑룡강에서 삼강평원까지 답사 ▲ 흑하시에 있는 한 식당의 창문. 장구 치는 조선족 여인상이 그려진 모습이 이색적이다. 만주땅의 넓이는 한반도의 6배에 달한다고 한다. 좁은 국토를 가진 한국 입장에서 보면 굉장한 넓이가 아닐 수 없으며, 대흥안령산맥을 넘어서 러시아까지, 그리고 북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0.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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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와 목사 문익환…알고보니 한동네 '동갑친구' 중국 용정 명동촌의 문익환 목사의 집 전경. ◇ 윤동주 생가의 저녁노을 용정에서 확트인 남쪽으로 20여분 달리다 보면 왼쪽에 큰 선바위가 버티어 서 있다. 그 입석을 지나면 오른쪽에 조그만 시골마을이 보인다. 윤동주 생가 표석을 굽어돌면 북풍받이가 전혀없고 마당 텃밭도 넓고 뒤란도 밭을 일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0.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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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육사 시 詩 을 낭송하고 있는 김명음씨. ◇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전문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음(본명 김형숙, 경북 구미시, 42세)씨가 지난 30일 낙동강변 탈춤공원 공연장에서 개최된 제5회 전국 육사시낭송대회에서 대상(大賞)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50만원, 안동시장상으로 수여됐다.전국 육사시낭송대회는 매년 이육사문학축전 행사 일환으로
특별기획
[三足烏 통신]
2010.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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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는 산산조각났지만 조선족들의 삶의 체온은 번들거리는 사기그릇에 아직도 고스란히 고여있는 듯하다 ◇ 윤동주 시인의 생가가 있는 용정 ▲ '사이섬'기념비의 본래 모습. 용정은 조선족자치주인 연길에서 2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연길에서 용정을 가다 보면 연변지역 조선민족의 대표적인 표상으로 떠오르는 모아산을 발견할 수 있다. 맞은 편으로는 굽이쳐 흐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0.08.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