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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디를 가나 항상 마음속으로 훈훈한 정과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나의 고향 길림에 돌아왔다. 이번 걸음은 고향 떠난 지 딱 15년 만이었다. 길림시에도 현대화 상징인 대형 상점 음식점 그리고 외국 분위기를 풍기는 커피숍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시민들이 걸친 의복도 달라진 도시 풍경처럼 많이 변했다.15년 전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아파트는 마치 거대한 고래인양 내가 20년 살던 벽돌집을 작은 물고기를 포식하듯 삼켜버려 기와 한 조각도 찾아볼 수 없었다. 변했다. 옛날 모습을 찾아볼 수 없도록 변해 버렸다. 이제는 포근한 정감이 깃든
동포문단
동북아신문
2023.07.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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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일을 시작한지도 어언간 4년 철에 들어선다. 시간이 갈수록 간병일의 고됨과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간병사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하루 일상이 간병사한테는 너무나도 평범하면서도 고도의 책임감과 인내심으로 꽉 찬 날이여서 꼭 한번은 간병사의 하루일상를 세상에 공개하고 싶었다.나는 오늘 아침도 환자어르신의 "여사님" 하는 부름소리에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대변을 보았단다. 시간을 보니 아침 4시 30분밖에 안되었다. 나는 낮은 목소리로 웃으면서 환자 보고 "어머님, 오늘 아침부터 저한테 이렇게 많은 황금변을 선물하
문화·문학
이다연 기자
2023.07.0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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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마지막 효도 해마다 봄과 더불어 어김없이 찾아오는 청명 날이다. 이때 즈음이면 하늘나라에서 아버지가 꿈속에 찾아오신다. 아버지의 제사상을 잘 차려달라고 미리 오셔서 부탁을 한다. 올해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10주년 되는 해이다. 아버지의 제사상을 더 정성들여 잘 차려야겠다. 세상에 후회를 치료하는 약이 없다지만 자꾸만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는 게 또한 인지상정이다. 아버님이 살아계실 때 효도 못하고 오히려 아버지를 싫어하고 미워했던 내가 너무도 미워난다. 어질고 마음씨 착한 아버지는 일찍 40대 초반에 지인들과 동업을 했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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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이가 든다는 것은 손발이 굼떠진 엄마를 타박하던내가 딸애한테 느리다고핀잔을 듣는 일나이가 든다는 것은귀가 어두어진 엄마를 놀려주던 내 귀에 새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일나이가 든다는 것은 냄비 태워먹은 엄마에게 야단치던나도 끝내 밥 새카맣게 태워버리는 일나이가 든다는 것은 엄마의 엄마가 되는 일아이의 아이가 되는 일 늙은 아기 아기가 똥을 싸면아이고 우리 강아지이쁜 황금똥 누었네늙은 아기가 똥을 누면아이고 이 할망구야벌써 몇 번째야 기저귀값도 올랐구만 아이고 아기가 자라늙은 아기 되었건만엄마없는 늙은 아기어찌할거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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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턱관절 자정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두커피를 내렸다. 단 한 시간만이라도 커피의 쓴 맛으로 마음을 진정시키지 않으면 한밤중에 바깥을 활보할 것 같은 불안이 괴어오르고 있었다. 필터가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커피가 조금 혼탁했지만 그대로 입가에 가져갔다. 커피를 매일 내려도 가끔 이렇게 실수할 때가 있다.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기까지 스스로를 놓아버리는 여유가 필요했다. 창밖으로는 신산하게 불어오는 늦가을의 바람에 앙상한 나무가 흔들리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 고모는 늦은 저녁에 전화해서 아버지의 부고를 전했다. 위챗으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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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빼다 방을 빼 달라고 한다무슨 서랍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다어떤 사람이 살면 방이고어떤 사람이 살면 서랍일까소망 아파트의맨 동쪽 끝, 위로 세 번째 창이 깊어진 것은나의 서랍이 빠져나간 자리다구멍은 먹이를 기다리는 야수처럼 웅크리고 있다더욱 그럴싸한 주인이 필요했을 것이다흙에 발이 닿지 않아 시름놓고 뿌리도 내리지 못했다가벼워서 헐거운 서랍이 순순히 따라나온다잠깐 서랍을 뽑았을 뿐이다 겨울바다 석양을 마주하고 백사장을 걸어가는 사내한쪽 발자국에 옅고 희미한 꼬리를 끌고 간다그렇게 바다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여자와강제로 건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6.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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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연가 백두의 민들레 민들레꽃씨바람타고 한라기슭에 내려앉았네푸른 꿈과 새 희망을 이루어가며 노랗게 피어난 민들레꽃이여이마에 작은 행복 작은 꿈을 얹은 우리는 우리는 민들레 예술단척박한 땅에서 힘들지라도햇살 닮아 밝은 미래 약속한다네푸른 꿈과 행복 싣고 미래로 달리는하얗게 춤추는 민들레 씨앗이여이마에 작은 행복 작은 꿈을 얹은 우리는 우리는 민들레 예술단 이는 2017년 민들레 예술단이 창립하던 해에 천숙(필자) 작사, 양호 작곡한 민들레 예술단 단가(團歌)다. 창립식이 있기 한달 전에 민들레 예술단 단장이었던 이옥희(국가 1급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3.06.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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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중국 조선족시몽동인회 회원.작품 발표 다수.-----------------------------------------만남(외 5수)/ 김희자산이 등어리 끌어안고쇠창살 뛰쳐나온 손놀림으로 햇살 부추겨 바늘에 실 꿰어 당긴다케챱 발린 빵에 도레미 음악케챱으로 발리어있다동화석상(童話石像)이마차에 실려 가고 치맛자락 들어 올리며, 건반이 밤 움켜잡는 모습 이빨 보듬는 언어가 잔디의 미소에 이슬 수놓아간다분수 뿜어올리는 공간에 무지개는 여정마다 눈금 박는다 황천의 넋하늘 향해 뻗은 길갯바위 지나서머리채 흔들며 천국의 주단수놓아간다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3.06.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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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양 그러하듯 산행은 그 자체가 즐거운 만남이다. 신비하고 오묘한 자연과의 만남, 다정다감한 산객들과의 만남, 그 속에서 느끼는 희열... 설레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가벼운 옷차림에 배낭을 메고 신선함과 매력을 느끼며 떠나는 발걸음, 따분한 삶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속에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 속에 젖어 든다는 것은 더 할 나위 없는 홀가분한 휴식이다. 그 스릴을 만끽하고저 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칠갑산을 찾았다.콩밭 메는 아낙네야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칠갑산 산마루에울어주던 산새소리만어린 가슴속을 태웠소가수 주병선이 부
동포문단
장문영
2023.06.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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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한동포문인협회 迪卡詩 분과 [제47호] 성숙장애물 하나씩 넘을 때마다 남긴 흔적들 돌아 보니 운치로운 무늬태양은 언제나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햇볕 좋은 어느 날, 숲속 산책길에 드리운 빼곡한 나무 그림자를 만났다. 제일 굵은 무늬는 내가 큰 수술을 받았을 때를 연상케 하고 기타 굵고 가는 무늬들은 내가 겪었던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돌이켜 보게 하였다. 그림자가 생겼다는 건 태양이 존재한다는 증거이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생길에서 조우하는 시련들을 이겨내고 삶을 더욱 정채롭게 가꿔나갈 수 있다. 나는
동포문단
최춘란
2023.06.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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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6호] 순간 포착과 詩의 절묘한 만남 향낭/ 김춘자언제 터질지 몰라요입춘부터 부지런히 만들어꽁꽁 싸매 두었어요이제 당신들은향기에 취할 일만 남았어요 반딧불이/ 이준실앞뒤 좌우 캄캄할 때작은 위로나마 되어준 이들에게하고 싶은 말충분히 따뜻했어 퇴직자/ 최춘란 하루를돌돌 풀어 없애는사람 억울하다/ 최미영마음은 새파란데무릎 연골은 닳고 독학/ 김경애 구멍난 그릇에 욕심 채우다스스로 터득해 나가는빈자의 아우성 신생아/ 오영실세상살이는 처음이에요함께 걷는 계절잘 부탁해요 본색/ 김성옥누가 시키면 이렇게 할까혼자 먹자고 이렇게 할까엄
동포문단
최춘란
2023.06.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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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겨울맞이 여자 쌓여진 가을 낙엽을 밟으며 단풍의 의미를 새김질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새파랗게 올려 붙은 겨울 창공에서 싸늘하게 불어오는 찬 공기가 빨간 귓불을 핥고 지나간다. 어느덧 나목이 된 양변의 가로수를 가로 지나며 기다란 산책길을 걷고 있다.아직 미련을 다 털어버리지 못한 모든 의미의 풍경에도 가차 없이 찾아온 계절을 실감하고 나는 움츠러지는 내 형체를 현실 앞에서 오롯이 자백시키며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다. 산책길 옆에는 좀작살나무, 볼레나물, 산철죽, 개쉬땅나무 등등 봄, 여름 가을을 아름답게 장식했던 키 낮은 관
동포문단
이동렬 기자
2023.06.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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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인이 있었다 그는 시인이였다기억의 끝으로 간 시인, 가끔 모아산에서 한 송이 흰구름으로가물거려 오는 이름서울 가리봉동에서 초면에 만났던 시인두더지 소굴 같은 쪽방촌에그의 요청으로 갔을 때는 무더운 여름구석구석 곰팡이 노래가 고적한두 팔 벌리면 두 벽이 손 끝에 닫는 방에서선풍기는 욍욍 울고우리는 막걸리를 마셨다늑지한 되지 대구리 고기 한 접시생활고처럼 콕콕 쏘는 동태탕에시를 넣고 담론하였다그의 시는 은유의 쥐며느리도 그의 시는 상징의 바퀴벌레도 고생의 야유도 암유도 아니였다담백하고 순수한 감성의 시진실이 배여 마음으로 쓴 시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3.06.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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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 찰랑- 마음에 파문이 인다무엇이지?다만 진동으로무게를 느낀다이름 모를 감각 조각들꿰여 놓고딱지 붙이려 한다그간의 몸부림 짓거리여의도의 비속에서도햇빛과 윙크 했었지바뀌는 강가를 읽으며그렇게 시냇물은 졸졸 흐르고 있다참다웠니?긴 침묵...삶에는 구경꾼이 없다. 흔적 더듬고 싶다 곳곳에 스며있는 익숙한 체온들을 기억은 휘청 헛발 딛고등교 길도 닦아지고그 거리 지나는 나는한낱 투명 인간이다옛날 김삿갓이 떠오른다앵두가 담 넘던엄마 이야기 지워지고 그 자리에층집이 즐비하게 일어서고새 풍경화 펼쳐졌다거듭 난 배경이다손금 같았던 고향에서 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6.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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逃避行도피행-끝없는 공포 蜀道難*도 끝이 있는데끝없는 3년 공포의 끝은 어디?47년 정 매정히 끊고등밀어 떠나라 재촉한다범보다 무서운 코로나19무형의 담장 드리우고밥상머리에 입마개 벗는다이웃간 깊어진 골눈인사로 주고 받는다바라바리 싸들고인정없이 고향을 등진다올동말동한 정한의 끈유랑길에 잠근다고향아, 잘있거라 *촉도난-唐詩 이백의 2. .北開城 어름 길목에엄마는 낳기 꺼렸다풍진 세월토비에 마적에뜯기고 핥기던빈주 흑룡궁 군사요충지北開城대동아 공영허울에내질려진 피덩이이다공출에 미역꼬투리도 못자신농가의 여인-엄마아들딸 앞세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6.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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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튤립아무도 없는 저녁의 창가에 서면 블록을 쌓듯 높아진 집들이 노을을 가리고 어두운 적막이 가까이 온다저 좁은 흙의 들썩임은 바람의 귀를 가져야만 들을 수 있겠지만 이 숨막힘은 상념의 문에 걸린 커다란 빗장이여서 한 줄기 빛이라도 비춰야만 저 들썩임이 보일 것만 같아 가만히 저녁의 창가에 서면 가로등이 유리창에 잠기고 떠나간 이들의 얼굴이 그림자 무늬로 어른거려 그 감정이 바람의 결 따라 흐른다 어쩌면 저 바람의 울림속에도 아름드리 추억의 날들이 들었으리라 그 울림으로 심지를 만들어 격정의 혈관을 타고 번지는 꽃이었으니 그 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6.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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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과 반려동물의 관계 개나 고양이도 가족 구성이 되는 시대이다.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며 함께 사는 인구, 즉 펫팸족은 한국이 천만 명이 넘어서고 중국이 1억 명이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친구가 2011년 부천시 심곡동에서 동물병원 개업할 때만 해도 주변에서는 처음이었으나, 10년이 지난 지금은 동물병원이 8개 점으로 불어났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아졌다고 한다.오늘, 무엇 때문에 현시대에 와서 인간 세상에 펫팸족이 많아졌는가, 그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로, 그 원인은 현재 사회 전체적으로 소득이
동포문단
동북아신문
2023.06.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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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월간문학”지는 박희준이 집필한 “문학의 마력”을 등재했다. “백두문필회”는 축하모임을 갖고 갑론을박으로 열띤 설전을 벌렸다. “문학은 인간의 령혼을 불태우는 료원의 불길이다. 문학의 마력은 영원한 것이다.”누군가 강경한 어투로 단호하게 직설했다.“중국은 문학을 상실했다. 광란적인 오락에 빠져죽었다.(娱乐之死) 위채(微信) 한마당은 온갖 해프닝과 흑색유머가 란무하고 있다. 이것도 문학이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소 웃다 꾸레미 터질 꼴불견이다. 오락에 질식한 시대에 문학이 설 자리가 있겠는가?”누군가 날카롭게 면박했다.“문
문화·문학
강성봉 기자
2023.06.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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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한 사진 이미지와 깔끔한 디자인, "순간포착과 시의 절묘한 만남"으로 만들어진 김경애 시인(재한동포문인협회 대표 겸 회장)의 첫 디카시집 『秀詩로 떠나는 디카시 여행』이 지난 6월 6일 『도서출판 바닷바람』(발행인 이동렬)에 의해 출간된 후 여러 인터넷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래 인터넷서점 웹주소를 클릭하면 편하게 사 볼 수가 있다. 인터넷서점 영풍문고 / 네이버 도서 / 쿠팡 / Yes24밀크북 / 위메프/ 노란북 / 알란디 등권명호 시인이 2020년 11월 '문학의강'에 시로 등단한 후 일 년 반여 만에 '천상의 연인' 시
문화·문학
이다연 기자
2023.06.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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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의 나의 존재는오로지 죽은 자만을 위한 것긴긴 밤들을 지새우다굳어진 악어의 표본이 되어수만년 침묵을 시작한 배웅이다가시는 길 버거우랴주머니 따서 날개 만들고옷깃은 뽑아 구름 위에 두었으니올 때 그랬듯이소풍의 시간들을 마치고다시 벌거숭이로 찾아와반짝거렸던 유성을 이야기하는 육신은 뜨겁다애착을 다 못버린 혼들이틈사이로 머리를 내밀고나는그것들을 주어 담느라 바쁘다 총알의 고백 무엇이 라도 뚫어야 했다빵 하고 질주를 시작한 이상나의 휘황찬란은 날아가는 그 순간뿐이니잠시만 물러서 줄래그사이일기예보는 오타를 난발하고꽃은 피고 지고이제 숙명
동포문단
동북아신문
2023.06.14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