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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CK여성위원회 박옥선 회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조선족 출신으로서 처음 한국 정당 비례대표 순번(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최종 35명에서 31번 배정 받았음) 안에 들어 1개월 동안 한국정치에 입문하여 좋은 경험과 추억을 남기게 되었다. 아직 재한조선족사회에서 박옥선 회장과 같은 정치경험이 유일무이하기 때문에 금후 한국정치에 출마하려는 조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6.05.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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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오전내내 옥상에서 일을 하다 점심시간이 되자 사람 좋은 사장님은 나에게 점심에 무엇을 먹고싶은가 물었다. 내가 난 아무거나 되니 사장님 드시고 싶은 걸로 먹자고 하니 사장님은 "가을이 되니 추어탕 생각이 나는군요. 오늘 점심엔 추어탕 먹으러 갑시다"라고 하시며 나를 데리고 추어탕집으로 갔다. 추어탕집은 고객들로 북적북적 초만원을 이루어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6.04.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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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문학은 자기 생각, 자기의 체험을 쓰는 것이다. 1, 감동스런 경험에서 마음은 꽃을 피운다.수필은 마음의 소리를 적는 글이다. 그것이 작가의 시각이다. 작품의 좋고 좋지 않음에 대한 구분은, 작가가 세계를 보는 태도에 달려 있다.서산의 새벽별이 어머니의 한처럼 쏟아져 내린다. 간이역을 떠나는 기차의 기적 소리가 나를 고독하게 만들고 향수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6.01.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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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나는 며칠 전에 대만작가 랑슈린이 쓴 동화책 ‘의자나무’를 읽었다. 책의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거인 에이트의 꽃밭에는 의자처럼 생긴 이상한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나무는 제멋대로에다 자기밖에 몰랐다. 언제나 목을 쭉 빼고 있는 걸 좋아해서 목만 길게 늘어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나무는 새들이 떠드는 게 싫어서 새들이 집을
문화·문학
배정순 기자
2016.01.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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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한 달 전, 나는 실내계단을 내려오다 부주의로 발가락이 꺾이면서 왼쪽 엄지발가락이 부러지는 불행을 당했다. 그냥 삐었겠지, 하고 이번에도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사실 한의원은 피부 속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외상이 별로 안 보이면 자가 진단을 해서 한의원부터 가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심하지 않을 경우 방치하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6.01.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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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1년 전, 나는 롯데백화점에서 꽤나 비싸게 주고 갈색구두 한 켤레를 구입하였다. 디자인도 특이하고 예뻤기 때문에 나는 그 구두를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했다. 솔로 잘 닦아서 신발장에 넣어두었다가 나들이 할 때만 꺼내서 신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그 구두가 ‘스타일’ 때문에 외출을 무지하게 피곤하게 할 줄이야! 처음에는 구두라서 조금 불편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5.12.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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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너무 먼 길을 에돌아 왔다.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십여 년이란 인생의 짧지 않은 세월을 다 날려 보내고 얼마 전 어느 순간 이 원점을 다시 생각해 냈다. 이제 이곳에 돌아와 그 옛적의 그림자들을 살펴본다.모든 것이 다 변하였다. 나도 변하였다. 들뜬 열광을 타고 지나간 그 시간들 속에서 지금 다시 돌아온 원점의 거울 속에 비쳐진 나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5.12.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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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누가 꾸몄는지 라는 격언이 글 마당에서 간혹 오르내린다. 나름대로 뜻풀이 해보니 여인네는 봄의 흐름과 젊음의 실추를 더불어 애석해 하고 남정네는 일개년계획이 락공(落空)하여 가는 가을을 미련한다는 뜻이겠다. 그래도 이맘때면 좋아서 입이 귀밑까지 째지는 위인이 다수이고 대운이 텄다고 호들갑을 떨어대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5.12.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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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축적이란 사물을 점차적으로 모으는 것을 가리킨다. "석자 얼음 하루추위에 얼랴. "학문은 날에 달을 이어 쌓아야 이루어지고 사업에서의 성취도 장기적인 축적과 게으름 없는 노력분투가 있어야 이룩된다. 순자는 " 발걸음도 모으지 않으면 천리 길을 갈 수 없고 작은 냇물이 모이지 않으면 강과 바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수한 작은 것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5.11.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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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왜서 자신은 노력한 것같은데 아직 이상적인 업적을 거두지 못했는가? 그것은 자신이 전력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서 자신은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아직 원자리에서 답보하고있는가? 그것은 자신이 마음을 다 하지 않았기때문이다. 왜서 자신은 아주 책임성있게 한 것 같은데 아직 남보다 뛰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그것은 자신이 책임을 다 하지 않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5.11.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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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이 동네의 길이 막히어 형편없다고 타발을 늘어 놓은지 어느 땐데 더 형편없어질 뿐 나아질 낌새가 안 보인다. 그런데 시민들의 태도는 이상하게도 더 덤덤해 지고 두덜렁거리던 불평이 구름같이 사라지고 있다.길에 나서면 차량의 동작이 꿈뜨기로 쩔뚜배기 거북의 걸음이 부러울 구경감인데도 차에 실려 승객들은 말하다 맥빠졌는지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5.08.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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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만약에 이 세상에서 자신에게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할 때 무슨 생각을 할까? 아마도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으리라. 그러면서 두려움 속에서 준비 없는 이별을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누구나 태어나서 한번 죽는 건 정해진 삶의 수순이고, 또 누구나 종용하거나 재촉하지 않아도 가야 할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5.08.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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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너에게 전화를 한다. “뭐해?”너에게 전화를 하는 것은 네가 뭘 하느냐가 궁금해서가 아니다. 넌 뭘 하던 아름답다. 일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네 자체가 아름답고 그래서 넌 뭘 하던지 그 일까지도 빛이 나는 것이다. 너에게 뭐하냐고 묻는 것은 네가 보이지 않을 때는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서다.“쑥을 다듬고 있어.”-쑥?서울 사는 여자가 쑥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5.05.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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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無爲而無不爲무위이무불위’라는 이 말은, 노자(老子:기원전 571년~기원전 471년 추정)의『道德經』제37장“道常無爲而無不爲도상무위이무불위”에서 나왔다. 노자는‘도(道)’라는 것의 역할 내지는 기능을 설명하기 위해서 이 말을 했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인간이 살아가야 하는 기본적인 태도 내지는 방법으로서 이 말을 곧잘 인용한다. 인간이 도를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5.01.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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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창밖을 굽어보니 젊은 여성들이 각인 각양의 양산을 받쳐 들고 태양 복사를 차단하는 모습이 볼거리로 되었다. 이 해변 도시에서 마가을을 상징하는 특유의 거리 풍경이다. 여름날엔 기압이 낮고 습도에 온도까지 높아 행인들이 벌이는 부채의 방서(防暑) 작전과 땀을 씻어내는 수고가 만만찮은 역사였는데, 어느새 지구의 새로운 온도 배치에 따라 염증(
문화·문학
김인섭
2014.12.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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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열세살 무렵의 단발머리 소녀가 코스모스 핀 철길 침목을 하나하나 밟으며 앞으로 가고있다. 눈이 모자라게 아득히 뻗어간 긴 평행선을 따라 가고 또 가고있다. 맥이 진하고 해가 지기 시작했지만 철길은 지평선 저끝까지 뻗어있다. 철길의 끝은 어디일가? 철길이 끝나는 곳까지 가보고싶다. 내가 사는 이곳을 떠나 낯설고 물선 어딘가에 가고픈 마음이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4.11.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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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윤웅걸 길림주재 흑룡강신문 기자= 지난 6월17일, 미국 엘에이에서 사업하고 있는 아들이 “일하다가 쉬면서 아이스크림 먹는데 갑자기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할머니가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반가와 했는데 중국에 있을 때 아이스크림을 많이 사드릴 걸 그랬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왔다.순간 가슴이 뭉클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렇다 나도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4.07.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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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는 신선한 정신,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세 청년보다 육십세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4.03.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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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청도는 바다가 있는 아름다운 해변도시이다. 2년 전 청도에 정착해서 바다의 마력에 푹 빠졌다. 수시로 바다를 찾았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그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몸속으로 흘러드는 느낌이엇다.마흔이 넘도록 맘 놓고 바다를 느낄 기회도, 여유도 없었었다. 고향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풍경, 오늘도 내 마음은 날개를 달고 바다로 날아간다.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4.02.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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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여고 졸업 후 단발머리가 깃털처럼 자랄 때 서울에서 문학동인 활동하면서 미스 김으로 만난 구루터기 아내. 서로 무엇이 좋았을까. 단발머리 달랑거리며 청바지와 장발의 허접한 스무살 총각인 나를 만났다. 지난 1983년 서울 영등포역 밤 10시 30분 호남선 야간열차를 우연히 함께 타게된 것이 ‘부부’의 길로 영원히 가게되었다. 그런 철 없던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13.10.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