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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투놀이 새된 북풍이 늙은 문풍지 울리면오두막 밤을 깎는 파르르 소리가냘픈 등잔에 불씨를 지펴놓는다 따끈한 아랫목에 올방자 틀고 한바탕 화투판 벌여놓으면긴 겨울밤은 외할머니의 가르마를 톺아오른다 우리 외손녀 얼른 커서두둥실 공산명월처럼 밝고사쿠라꽃길만 걸으라던 외할머니 마흔에 9남매 키우신 청상과부비영감님 어서 데려가소 놀려주면철없은 우스개에 쓴웃음만 지으셨다 수줍은 달이 빠끔히 얼굴을 내밀때면각 떨어진 매화꽃 화투 쪽에 서글픈 외할머니 미소가 떠오른다 2.허수아비 가을바람 불어너덜너덜한 허수아비이마전을 스치면막대기 하나로 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6.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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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월간문학”지는 박희준이 집필한 “문학의 마력”을 등재했다. “백두문필회”는 축하모임을 갖고 갑론을박으로 열띤 설전을 벌렸다. “문학은 인간의 령혼을 불태우는 료원의 불길이다. 문학의 마력은 영원한 것이다.”누군가 강경한 어투로 단호하게 직설했다.“중국은 문학을 상실했다. 광란적인 오락에 빠져죽었다.(娱乐之死) 위채(微信) 한마당은 온갖 해프닝과 흑색유머가 란무하고 있다. 이것도 문학이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소 웃다 꾸레미 터질 꼴불견이다. 오락에 질식한 시대에 문학이 설 자리가 있겠는가?”누군가 날카롭게 면박했다.“문
문화·문학
강성봉 기자
2023.06.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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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두고 윤일춘은 당위사무실로 향했다. 김서기가 웃는 얼굴로 반겨 맞았다. “윤선생님, 바쁘신줄 알면서 오시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전번에 말씀드렸던 건국 70주년 학술론문건으로 찾았습니다. 늦어도 음력설전으로 론문집필을 끝내주세요.”개학초기에 학교당위에서는 윤일춘에게 “건국 70년 주선률문학의 경향성 문제”란 학술론문을 도맡겼다. 그러나 퇴직을 코앞에둔 윤일춘은 주저심부터 앞섰다. 민감한 “정치소용돌이”에 말려들어 고초를 겪지 않을가 위구심이 들었다. “윤선생님, 학술론문 별문제 없겠지요?”김서기는 기대어린 눈길로 바라보았다.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6.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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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룬베얼 초원 (외 10수)□ 김소연-------------------프로필: 중국조선족시몽문학회 부회장 겸 사무국장시집 , 출간.동심컵 중한아동문학상 등 해내외 문학상 수상 다수.-------------------수유차와 양떼 없는 몽골포 창문 열고 어둠 밝힌다누렇게 뜬 풀들 사이로 번들거리는 물빛 구름 겹쌓인무지개 희미한 색채로이슬 꿰는 별빛 반짝거린다나래 젓는 메아리 달아오른 숨결칭키스칸의 아침 열어가듯꿈 찾는 목동들 풍화에 입 맞추며 피리소리마다 저 멀리 손 저어 부른다미소 짓는 하늘, 들린다 들려…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3.06.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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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림 역 12번 출구 대림역 12번 출구는고향정 친구정이 서로 만나이야기들이 소용돌이치고웃음이 사품쳐 만나는 곳출구를 나와서골목길 따라 가노라면쪽방에서 끓이는 마라탕 내음 발목을 잡고떡메로 내리치는 하얀 찰떡이군침을 불러온다보글보글 청국장에 소주한잔 곁들이면서모국의 손맛을 한껏 느끼고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가락에고향의 그리움 실어보낸다 집에 온듯마음이 평온해지는 대림동거리여기에 미처 적지 못한술 취한 쉼표들이숨 쉬고 살아 간다땀 내음 속에 익어가는 저녘노을이밤을 붉게 달구는데떠나는 곳에서 아름다워지고돌아오는 곳에서 새로워진다 매미의
동포문단
장문영기자
2023.06.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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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동포문단의 중견작가이며 재한동포문인협회 명예회장인 류재순 소설가가 오랜만에 산문집 ‘칵테일은 어떤 맛일까?(서울문학출판부)’에서 출판했다. 이 산문집은 “길의 끝에서 만나는 얼굴”, “내 마음의 계절 날씨”, “고대의 뱃길을 열며” 등 세개 부문으로 나뉘어 수필과 여행기 등 산문 27편이 실렸다. 그의 수필은 맑고 예민한 감성과 깨끗한 문맥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지를 여행하고 쓴 여행 수필은 신문지상에 실리면서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석용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시인)은 류재순소설가의 산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5.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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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둥지가 없다 알람이 울린다. 잠에서 덜 깬 둔탁한 몸을 일으켜 등에 베개를 받치고 벽을 기댔다. 늘 맞이하는 아침이지만 오늘은 피곤이 가시어 지지 않아 눈을 오래 감았다가 살며시 떴다.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마음은 아침마다 같은 생각이다. 잠기운이 가시지 않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창문을 열었다. 시원한 아침공기가 기다렸듯이 달려드니 축 늘어져있던 세포들이 신선한 공기를 쭉쭉 빨아들이며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기분이 한결 나아진 듯하다. 어둠을 뚫고 새벽을 깨우는 겨울의 쌀쌀한 찬바람에도, 땡볕이 쨍쨍 내리 쬐는 한 여름에도, 쉬
동포문단
장문영 기자
2023.05.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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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앞두고 윤일춘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ㅁㅁ대학문학원의 교수였다. 올여름 그는 폭염을 무릅쓰고 무모한 답사길에 나섰다. 토피가 지글지글 타끓는 삼복철은 아비규환의 생지옥이였다. 그래도 그는 탈수직전의 고통을 감내하며 작심했던 답사코스를 각단지게 마무리했다. 9월중순의 어느날 윤일춘의 저택으로 뜻밖의 전화가 걸려왔다.“윤교수님, 답사 잘 다녀오셨어요? 그동안 학수고대했습니다. 혹시 시간이 허락되시면 교수님의 특강을 청취하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박희준의 우렁우렁한 목소리가 귀맛 좋게 들려왔다. 그는 “백두문필회”의 회장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5.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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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시몽문학회 봄맞이 문학기행2023년 5월 25~26일, 중국 조선족시몽문학회에서는 부분적 골간들로 팀을 조직하여 전설 많은 백두산 기슭의 로 문학기행을 펼쳤다. 기행팀은 기행과정에 복합상징시 현지창작모임을 가졌는데 그 작품들을 정선하여 게재한다. 여행자/ 김현순전설의 스카프 훔쳐보는렌즈의 반역속곳 사이로 첨밀밀…눈뜨고 걸어 나온다날숨의 계단 티켓 잃은 낙서가풀 죽은무지갯빛 깨물고 멈칫 거린다홀씨의 속사정이슬이 까맣게 삼켜버리면생각이 볼록렌즈 같다는 충동,나이테 움켜쥐고 내를 건넌다바람의 숲에 바람 일듯이눈꽃의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3.05.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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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아버지 소의 눈에는아버지의 타다 남은 담뱃불이타고 있었다 아버지와 소는 마주서서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시면소는 그 담배연기를 새김질해 주고이렇게 수년을 엉켜 다닌 친구였다 소는 아버지의 담뱃불만 봐도아버지의 속을 알게 되고아버지는 고삐를 소머리에 얹으실 때마다소의 지친 눈길을 미리 알아 내셨다 아버지는 소가 되려고소의 성질을 익혀 두셨고소는 아버지를 닮으려고아버지 손등을 핥기도 하였다 아버지께서 소수레 위에 쓰러졌을 때집앞까지 모셔 온 소담배를 피우지 않아도아버지 담뱃불만은 익히고 있어그대로 껌뻑이고 살아 온 것이다 소는 울지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5.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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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속처럼 무더워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밤잠을 잘 수 없는 날씨가 며칠 계속되더니 간밤에 큰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서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 보니 큰비는 멈추고 간혹 잔잔한 비방울이 날리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웬지 저도 모르게 우울해지고 슬퍼지고 쉽게 감성에 빠져버린다. 비의 감촉을 느끼며 아침 산책을 하느라면 커피 한잔의 향기로 달랠 수 없었던 마음 한구석 어둠을 달랠 수 있을것 같아 폐 깊숙이 스며드는 시원한 바람을 안고 공원으로 향했다. 큰비가 온 뒤라 어둑시그레한 하늘에서 구름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지만 공기는
동포문단
장문영
2023.05.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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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자기 주문을 받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요구사항에 부딪힐 때가 있다. 우리가 취급하는 도자기는 모두 옛날 도자기를 본떠서 만드는 것이기에 난감할 때가 많다. 한번은 '여의주'를 문 용그림이 있는 도자기를 주문하였는데 옛날 도자기 그림에서 그런 그림이 있는 도자기를 많이 보아온 것 같았는데 정작 찾으려니 그리 흔치 않았다. '여의주'에 집착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용은 '여의주'를 얻어야 비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여의주'를 물어야 비속의 껍질을 벗고 신령스러운 영물로 부활해 마음껏 조화를 부릴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5.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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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살기 좋은 작은 지역을 일컬어 ‘소강남(小江南)’이라고 부른다. 역사 이래 “강남”에 포괄되는 지역은 그 범위가 부단히 확장과 축소를 거듭해 왔다. 오늘에 와서는 통념상 장강(長江) 이남, 태호 유역을 중심으로 한 남경, 진강, 상주, 우시, 소주, 항주, 호주, 가흥, 소흥, 영파, 상해 등 지역을 ‘강남’이라고 일컫는다. 장강 하류, 타이후(太湖)의 북쪽에 위치해 있어 ‘북강남(北江南)’이라고 불리는 우시(無錫)는 내가 오래전부터 한번 다녀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관광단체를 따라 말 타고 꽃구경식이 아닌 제대로 된 강남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5.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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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에 목숨을 걸다 이른 새벽 무언가 등에 업은 그림자이 골목 저 골목에서 데굴데굴 굴러 나온다.수탉이 첫 홰를 치듯 지하철 벨소리가 어둠을 벗기자1호선 열차는 쌩하고 차가운 공기를 가른다굴러가던 그림자들등에 업은 무언가가 출렁인다쿵쿵 발 울림소리지하철 역사가 흔들린다.지하철 무인 검표구는천천히 지나가라고 빽빽 소리친다청렴한 법관처럼 기관사는인정사정 안 보고 떠나버린다아직 술이 덜 깬 사내는떠나는 열차를 쳐다보며 혀를 찬다다리 절룩거리던 아줌마는입에 거품을 문다지하철 전광판에는다음 열차는 15분 후에 있다고, 뜬다지하철 승강장 여기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5.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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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2023년중국조선족호미문학대전 공모2014년부터 중국조선족시인(문인)들을 상대로 하여 펼쳐 온 을 올해에도 제10회로 공모하게 된다. 지구촌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민족 동포들에게 우리 민족의 언어와 문자를 이어가면서 민족의 정체성을 재인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 믿어마지 않으면서 중국조선족시인(문인)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지지를 기대한다.1. 부문 :시(3수-5수 간단한 략력 및 주소, 전화번호 필수.)2. 참가자격 :중국조선족시(문)인3. 응모기간 :2023년 7월 15일까지4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5.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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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문 6수 타버린 넋 이 땅에 내려서 고요히 묻혀 살고 싶었다불의 세례를 받을 운명은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낯선 이름표를 가슴에 달았다정처 없이 발길 내려 이 한 몸 불사르며 허기에 여념 없었다빨갛게 익어 터지는 몸으로불타는 뜨거움을 해산할 때야비한 좀비들은 흥청망청 영혼 없는 춤을 질탕 추었다불꽃을 안고 살아온 한 세월 찌그러진 체구에 주름만 살아입마저 다물 수 없는 괴물이 되었다쓸쓸히 버려진 처량한 신세담장 한 구석 찢어진 김치독에 기대어웅크리고 꾸벅꾸벅 졸고 있다타버린 심장 하나 울고 있다 본연 날 때부터 벙어리인 나무들춘하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5.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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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길 마주 누워 바라볼 뿐 말이 없다눈빛으로 쓰다듬는 거리에서구름을 바라보며가슴을 새긴 아찔한 두 직선같은 사이당장이라도 끌어안고불태우고 싶지만 당금이라도 벌떡 일어나 쌓인 먼지 털어버리고 싶지만레루우의 아지랑이는 눈을 부시게 해줄 뿐이다살을 섞는 것만이 사랑이 아님을긴긴 세월을 베고 누워서 알았나가슴에는 가깝다는 걸 다소나마 느껴진다침묵으로 홀로란 말 뱉으며무덤덤한 세월을 착각해도넉넉한 자태로 버티는 모습 흔들리는 소리에 잠드는 게 천성이라 비스듬히 누워서 뒤로 가는 느티나무는언제나 거리감을 모르기에차타고 가면 휙 지나칠 뿐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3.05.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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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식사 사발에 담긴 둥글고 따뜻한 밥 아니라비닐 속에 든 각 진 찬밥이다둘러앉아 도란도란 함께 먹는 밥 아니라가축이 사료를 삼키듯선 채로 혼자서 허겁지겁 먹는 밥이다고수레도 아닌데 길 위에 밥알 흘리기도 하며 먹는 밥이다반찬 없이 국물 없이 목메게 먹는 밥이다울컥 몸 안쪽에서 비릿한 설움 치밀어 올라오는 밥이다피가 도는 밥이 아니라 으스스, 몸에 한기가 드는 밥이다 계간시안』2011. 겨울)(2012년 제27회 소월시문학상 수상작) 무화과 술안주로 무화과를 먹다가까닭 없이 울컥, 눈에물이 고였다꽃 없이 열매 맺는 무화과이 세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5.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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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왜 시인이 되었나나도 가끔 나에 대해 스스로 궁금할 때가 있다. 그 중 하나, 왜 내가 시인이 되었을까? 하는 점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시인 작가들이 거쳐 오게 마련인 문학 청년기를 나는 경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내가 등단 시기를 즈음하여 어떤 뚜렷한 목적이나 목표 의식을 가지고 문학에 전념해 오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거짓말처럼 우연하게 문학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러나 그 우연은 이제 내게 필연의 운명이 되어버렸으니 우연치고는 너무 고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일방적
문화·문학
이다연 기자
2023.05.1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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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篆 갑골문의 손자뻘이고五體의 우두머리요좀 이상하게 생긴 놈이다먼 진시황 때의 일이니그럴만도 하겠지얼굴은 말상이고팔다리는 두루뭉수리섰는지앉았는지외계인 같아라인기 좋은 편이어서궁중에 본적을 두고선비들 서재도 들락인다네문서에 오르내리면유식과 유식이 통하는 길스스로 왕따 되기 십상이지와당 처마아래 빛나는 날들세상이 알아 먹으니저 태산 석벽에도 서슴치 않아라높이 오를 수록 좋은가 봐대를 이어 또 이어汉唐을 거쳐 宋元明清에 이르러죽지 아니하고 전승되니꼰대같이 모시는 오늘부디 장수하이소물새 뭍에는 가지 않는다물에만 살기에물과 뭍은 한 뼘의 차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5.14 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