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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있는 삶죽음은 원래 어둠이고 악취이다.그러나 꽃의 죽음으로 인해 생긴 열매는 “달콤하고 그윽하다”.그것은 꽃이 살아생전에 향기로웠기 때문일 것이다.시인도 마찬가지이다.좋은 시는 좋은 향기같이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 든다.그런 시가 시인의 꽃이라면 시집은 시인이 맺은 열매이다.그 시집이 이 세상에 남겨질 때 그녀는 사람들에게 ‘시인’으로 기억될 것이다.-시평 「마음이 깊어지면 시도 깊어진다」에서여름 나목“한여름 땡볕에” “우산도 양산도 되어주더니” 지금은 “마른 가지만 뼈처럼 남아버린 호젓한 나목”,자식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특별기획
엄정자 기자
2020.11.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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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부권 문화예술중심도시 대전의 보물산으로 불리는 보문산에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詩月愛 문화의 달 마지막 날 31일(토)오전 11시. 대전 중구 선화동 대림관광호텔에서 송일석 시인의 첫 시집『일송 그의 삶, 그리고 시』를 출간하고 이를 기념하는 출판기념회와 대전중부지회 지회장 취임식을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에서는 마련한 중국문학상을 비롯하여 위촉장과 감사장 수여식 등 풍성한 문화마당 행사장에는 중국 연변과 제주도, 호남지역 광주와 서울경기, 충청권과 세종시 등 전국 경향각지에서 100여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20.11.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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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일 미국 싱크탱크 퓨리서치센터(PRC: Pew Research Center)는 코로나19로 외국인이 국경을 부분 또는 전체 봉쇄당한 수가 전 세계인구의 약 91%(71억 명)라고 발표하였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많은 국가들은 공공보건의 이유에서 국경을 폐쇄하고 국경 간 이동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국경 간 이동 제한은 사람들의 이주, 교육, 교통, 관광 서비스 등 세계경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그나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국가는 필수 근로자들에 대해서 예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10.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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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정성수씨가 통산 60번째의 작품집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효 동화 ‘쇠바우 용바우 금바우’ (도서출판 고글 대표 연규석)를 출간했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부모님께 불효했던 지난날이 생각나 때 늦은 후회로 썼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핵가족 시대가 되어 자식들에 대한 과보호로 어른을 섬기는 효행심이 퇴색해가는 것이 안타까워 효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다음과 같이 저자 정성수씨와 인터뷰를 했다.□ 동화 출간을 축하합니다. 어떤 내용인지요?▶ 효자 삼형제의 이야기입니다. 중병에 걸린 아버지를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10.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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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나 지상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어가 천재天才 또는 신동神童이다. 천재는 선천적으로 보통 사람보다 아주 뛰어난 정신 능력이나 재주를 가진 아이, 신동은 여러 가지 재주와 지혜가 남달리 뛰어난 아이라는 사전적 의미다. 쉽게 말하면 천재는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나이와 관계없이 잘 하는 사람이고, 신동은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어린이 나이 임에도 잘 하는 사람이다.천재는 타인들에게 자신의 성과들을 보여주어야 한다. 엄청난 잠재능력이나 가능성이 있어도 인정받을 만한 결과물들을 내놓지 못하면 천재로 평가받을 수 없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10.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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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웃으시네 이 세상을 굽어보며모진 풍상 이겨내고 자식들을 키운 어른막내딸빼여난 문채 자랑하며 영웅호걸 논하네 -10.7, 위쳇에서 일본에서 살고 있는 엄정자 여사의 소식을 듣고김호웅 매일 타고 다니는 전철인데 석양녘의 부드러운 광선 속에서 보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隠し)”의 열차같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부드러운 석양녘의 햇살이 몇 십년 세월의 흔적과 먼지도 어루만져 선명한 빨간 색이 아득히 먼 그 시절로 시간의 태엽을 돌려줍니다.쨍쨍한 아침 햇살보다 비스듬히 금빛을 뿌리는 석양을 좋아하는 것은 아
특별기획
엄정자 기자
2020.10.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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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렬 시인, 우리 민족 시단의 새 별 하나가 허무하게 별찌가 되어 사라졌다. 너무나 급하게, 너무나 허무하게, 너무나 생각밖이다. 우리 민족 문단의 시인과 지인들의 바램을 뒤로 하고 강한 여운만 남기고 가 버렸다. 이 순간도 곁에 있는 것마냥 눈앞에 새록새록하다. 어쩌겠는가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을!!!허창렬시인을 말할라치면 그가 그토록 지향하던 외에도 인상적인 회억거리가 많지만 그가 가장 갈파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 무릇 문인이라면 서로 공경하는것을 기본덕목으로 한다는 것이다.혹자는 허창렬과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9.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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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장암은 없다. 위장, 소장, 대장 등 소화기를 거치면서 음식물이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는 배출됩니다. 이들 소화기는 매일 우리가 먹는 음식물과 장 속 유해균에 시달리면서 살아갑니다.그렇다 보니 탈도 많고 암도 많이 발생하는데요.혹시 소장암 들어보셨나요?위와 아래로 위장암과 대장암은 자주 발생해서 암 중에 순위를 다투는 데에 비해 가운데 끼어있는 소장은 어떻게 암이 극히 드물까요?그 이유 중 하나는 움직임이 활발해서입니다.인체 중에 암이 없거나, 극히 드문 곳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 소장과 심장입니다.소장과 심장처럼 우리
특별기획
안재충 기자
2020.09.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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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외국인 현황2018년 11월 1일 기준 외국인 주민은 205만4,621명으로, 2017년 186만1,084명에 비해 19만3,537명(10.4%)이 증가하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 109만8,135명, 여자 95만6,486명으로, 2017년에 비해 남자는 10만8,849명(11.0%), 여자는 8만4,688명(9.7%)이 증가하였다. 총 인구는 2017년 5,142만2,507명에서 2018년 5,162만9,512명으로 20만7,005명 증가(0.4%)하였다. 유형별로 보면 국적 미취득자 165만1,561명(80.4%), 국적 취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9.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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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어떤 사물에 대한 깊은 관심이 없을 경우 우리들은 그저 지나치기 일쑤이다. 김춘수 시인의 ‘꽃’은 존재의 본질과 의미, 그리고 이름이 가지는 상징성을 탐구하는 시라고 생각한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중략.필자는 연필을 오래 동안 사용하면서도 연필이 있으니 그저 사용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지내왔다. 최근 서울 대형 서점에 다니면서 모 단체의 올해 6번째 ‘2020 손 글쓰기 문화 확산 캠페인’을 알았다. 그들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8.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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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조선족, 너는 누구?너는 중국사람 아니 너는 조선사람, 아니 너는 한국사람, 아니 너는 해외동포, 해외교포… 아니야! 조선족, 너는 누구도 아니야. 너는 바로 너야! 조선족이야.너는 언제부터인가 집시인이 되었어. 너에게는 떠나가는 기질이 있어. 너는 이민이었어. 중국사람, 조선사람, 한국사람, 해외동포, 해외교포… 너는 여기에 다 속해 있으면서 다 속해 있지 않는 집시인이었어. 마음은 항상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둥둥 뜨서 돌아 다녔지. 집시인들처럼 춤과 노래도 팔아 보고 여기저기 맴돌아 보기도 하다가 이제야 너는 찾았구나.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8.1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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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부터 자연 존중” 습관 길러야 2020년 새해에 들어 천재지변이 유독 심하게 인류를 강타하고 있는 것 같다. 연초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급기야 팬데믹(Pandemic)으로 이어져서 세계를 공황 속에 빠뜨렸다. 현재 8월 9일 자로 코로나19 누적 세계 확진자의 수는 11,744,397명이고 사망자는 540,764명이 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인간이 개발을 목적으로 자연을 마음대로 훼손해서 초래된 지구온난화와 야생동물을 학살하고 먹어치우는 식습관, 또 그로해서 빚어진 자연과 인간생활의 불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8.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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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조선사람은 일본사람 김정일 선생 노릇도 했고 무슨 중앙당 어마어마한 노릇을 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조선의 거물급 정치인사 황장엽. 그의 망명으로 그의 가족은 더 말할 것도 없고 그의 친지들도 하루아침에 몰락. 어느 술상에서 한 외사일군이 정색을 하고 역설함. 조선에서 나라 배반한 반역죄는 3대 멸족. 봉건시대는 9대 멸족을 했다면 현대 문명사회에 사는 우리는 그 도를 훨씬 낮춰었다는 것이다. 순간 섬쩍 몸서리쳤다. 다음 순간 나는 자기도 모르게 피씩 쓰거운 웃음이 나왔다. 50보에 100보라 무슨 현대문명인가 말이다. 그래서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8.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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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큰 백화점 입구에 거지 한 명이 구걸하고 있었다.백발의 로인인데 주름이 가득한 얼굴에 흰머리도 한껏 헝크러져 있어 지난 밤도 길거리나 어느 골목에 누워잔것 같았다. 그래도 미소는 잃지 않고 두 손을 내밀며 구걸하였다.문뜩 한 댓살쯤 되여 보이는 예쁜 녀자애 하나가 다가 오더니 고사리손을 내밀고 동전 한 잎을 내밀었다. 거지는 허리를 구십도로 굽히며 받았다. 그것도 잠간, 어른들이 먼곳에서 볼라니 거지가 아이의 손에 무언가 쥐여주는것이였다. 아이는 기뻐서 어쩔줄을 모르면서 엄마한테 달려갔다. 그 엄마도 아이가 내민것을 받는 순
특별기획
장경률 기자
2020.08.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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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한국노래와 조선사람 조선 카라OK 갔다가 한국노래 , 이 있어 은근히 놀랐음. 가만히 보니 아침이슬은 한국대학생들 데모할 때 부르는 투쟁의 노래라 부르게 하는 것 같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통일의 열망을 나타낸 노래라 부르게 하는 것 같다. 이런 노래들은 조선노래 메뉴첩에 섞여 있는데 조선사람들은 거저 조선노래로 알고 있는 듯하다. 한국 자본주의 것을 배격하는 조선에서 한국노래가 조선노래로 둔갑해 있을 줄을 일반 조선사람들이 어찌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조선에서 아침이슬은 그리 알려지지 않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7.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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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나와 경비아바이 일단 한 사람 몫으로 요리 세 접시와 국 한 그릇에 밥 한 공기. 먹다 모자라면 요구하는데로 제공. 그리고 후식으로 과일 공급. 매끼마다 예쁜 아가씨 하나 따라 붙어 써빙. 무슨 중앙부장급 대우라나. 조선에서 우리 외국교환교수에 대한 대우 최고. 처음 거저 공짜라는 턱 하나 대고 실큰 먹어주기. 그러다가 조선인민은 고난의 행군을 하느라고 배를 곯고 있다는데 생각이 미치자 알량한 인도주의가 발동. 그러면서 자연히 경비서는 아바이들 한테로 신경이 쏠리게 됨. 다섯 경비아바이 24시간 내가 들어 있는 류학생기숙사를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7.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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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체류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어선 지 이미 오래이다. 대한민국의 다양한 영역에서 오늘을 살고 있는 동포 및 다문화 이주민들은 오늘도 차별받지 않고 국민들과 더불어 평등한 삶을 잘 살아가고 있을까? 한국 사회 체류 중인 이주민들 중에 한국사회가 이주민에 대해 공정한 사회라고 동의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정부가 취한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재난지원금 배제정책과 중국동포 커뮤니티를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로 오해하게 만드는 언론의 차별적 보도에서 보듯이 한국사회는 다문화 이주민에 대해 결코 공정하고 평등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7.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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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6월 18일 국내 여러 언론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2부(정철민 부장판사)는 중국 동포 김모씨 외 61명이 영화 제작사 '무비락'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지난 3월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이에 중국동포사회 일부 단체나 개인들은 영화제작사 무비락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에서 승소했다고 환호를 하거나 그냥 “화해결정”을 내린 것뿐이라고 서로 왈가불가하고 있다. 따라서 법원의 결정 사항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법률상 화해(和解)는 분쟁당사자가 서로 양보하여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7.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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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현실적으로 펜데믹이 되면서 중국동포사회의 주요 이슈가 코로나19방역과 범죄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코로나19감염증방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법무부의 보고를 받고 지난 6월 26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외국인 밀집지역 방역 관리방안,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등에 대한 안전신고 운영 및 활성화, 요양병원·시설의 비접촉 면회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국내 다수 언론이 전했다. 외국인 밀집시설은 대부분 불법체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다수
특별기획
동북아신문기자
2020.07.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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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외화벌이조선에서는 무역일군들을 외화벌이군이라 한다. 이 말 속에는 은근한 질투심 속에 얕잡아 보는 맛이 풍긴다. 외화벌이, 조선에서 잘 나가는 직업이다. 외화벌이는 외국 나들이 할 수 있어 좋고 돈을 잘 벌어 좋다는 것이다. 배급이 끊기거나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돈만 많이 쥐면 야매로 얼마든지 배는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조선에서는 외화벌이가 선망의 직업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조선은 미국의 봉쇄고립 정책과 국내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말미암아 많은 공장, 기업소들이 가동을 멈춘 상태에서 수출을 해 외화벌이도 해야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0.07.01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