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6일은 민족의 영원한 영웅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동양평화와 조국 독립을 위해 순국한 날이다. 이날 여러 곳에서 안 의사의 순국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행사를 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고 감동적인 행사가 남양주시(시장 조광한)의 REMEMBER 1910 기념관 개관 행사였다.REMEMBER 1910 기념관은 남양주시가 금곡동 홍유릉 옆 부지에 이석영 광장과 함께 세운 역사 체험 기념관으로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운영에 전 재산과 목숨을 바친 이석영 선생 6형제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뜻으로 세워졌다.이 기념관은 단순한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28 11:36
-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선수 호날두(C. Ronaldo)는 세계가 공인한, ‘사상(史上) 최고의 공격수’로 손색없다. 글로브 사커 어워드(2020)는 불세출의 축구영웅 호날두를 ‘21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보유자 호날두는 유럽 국가대표팀 A매치 최다골 보유자(102골)이기도 하다. 며칠 전에는 ‘역대 득점 최다골(770골)’을 기록해 ‘축구왕’ 펠레의 축하를 받았다. 현재 호남두의 기록 경신은 ‘현재진행형’이다.‘축구황제’ 호날두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팬(fan)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25 11:51
-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전임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식의 대외정책 대신 동맹을 주축으로 '민주 블록'을 구성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압박하는 이른바 '블록 대결 정책'이다. 미중 양국은 지난 18~19일 양일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급이 참여하는 '2+2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이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이뤄지는 첫번째 미중 고위급 회담인 만큼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 처럼 양국의 갈등상황만 노출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 양측은 무역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24 11:02
-
과학의 발전은 놀랍다. 그만큼 세상도 빨리 변해간다. 그리고 어쩌면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근년 들어서 가장 핫한 키워드라고 하면 아마 “인공지능(AI)”이 될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엔 인공지능의 역할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둑이나 번역기 정도일 것이다. 주지하듯이 인공지능을 접목한 알파고(AlphaGo)는 이미 인간의 수준을 초월했다. 그리고 인공지능 번역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전처럼 사용했으나 이제는 정확도는 물론, 문맥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1.03.17 12:39
-
문재인 정부에서는 다시는 촛불을 들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공정과 정의가 구현되는 나라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런 믿음을 가졌던 국민들의 마음이 요즘 참담하기만 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집단 땅투기 사건이 불거진 뒤 전국 곳곳에서 공직자들의 투기 의심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공공개발이 있는 곳에 정보를 가진 공직자들의 땅투기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LH 직원들은 물론이고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기초단체장, 고위공무원, 하위직 공무원 등 거의 모든 공직자들이 개발지역에서 땅투기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이 지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16 13:47
-
최근 세계은행은 ‘이주 및 개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 및 경제 위기가 계속 확산됨에 따라 이주 노동자가 본국으로 보내는 송금액 추정치를 2019년 코로나 이전 수준에 비해 2021년까지 14% 감소 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개발도상국 해외송금은 2020년 5,080억 달러로 전년대비 7.0% 감소하였으며 2021년에는 7.5% 감소한 4,700억 달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였다.이와 같은 해외송금 감소의 기장 장 중요한 요인은 이주 정착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수준 약화, 유가약세, 미국 달러에 대한 송금 자원국가의 통화가치 하락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15 15:29
-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집단 땅투기 사건'으로 크게 요동치고 있다. 통상 재ㆍ보선은 투표율이 낮아 조직이 강한 여권 후보쪽에 승산이 있게 마련인데, 이번 선거의 흐름은 여권의 조직선거가 제대로 먹히기 힘든 태풍급 대형 악재가 돌출돼 선거 판세가 크게 요동치는 상황이다.현재의 흐름을 보면 이번 보궐선거의 최대 이슈는 'LH 땅투기 사건'이 될 전망이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LH 땅투기 사건은 갈수록 불길이 번져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15 09:16
-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 무릇 증국동포라면 단 한 사람도 소홀함이 없이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얼마 전 폐막된 전국 양회 소식 공개회의에서 이렇게 피력하였다.지난 1월 23일 동포세계신문 유튜브방송에서 중국산 백신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이날 방송을 보고 “한국에 있는 우리 중국 동포들도 중국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면 걱정없이 맞겠다”고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반응을 했었다.그런데 이건 허망한 바램이 아니었다.당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14 22:07
-
미국ㆍ일본ㆍ인도ㆍ호주 등 4개국이 모여 만든 '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담이 지난 12일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 4개국 정상들이 참여했다. 4개국 정상들은 화상으로 회담을 진행한 뒤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도태평양은 물론 이를 넘어서서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법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규칙 기반의 질서를 촉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4개국 정상들은 연말까지 대면 정상회담을 열고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13 11:02
-
이게 우리가 기대했던 '촛불정부'의 모습이란 말인가? 밀려오는 자괴감과 참담함에 가슴이 아프다.공정과 정의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서는 다를 줄 알았다. 적어도 우리는 다시는 이런 꼴을 보지 않을 줄 알았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집단 땅투기 사건이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의 뇌관이 되었다. '영끌'을 해도 수도권에 집 한칸 마련하지 못하는 2030 청년세대들은 분노와 절망에 내몰리고 있다. 기대했던 공정과 정의는 없었고, 대신 공직자들의 집단 땅투기만 있었다.이 절망적인 사태의 정점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있다. 그가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11 11:29
-
역사에 이름을 남긴 영웅들의 성공조건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가 있다. 청말 민국 초에 활약했던 학자 이종오(李宗吾)는 그의 저서『후흑학(厚黑學)』에서 영웅이 되는 조건을 뻔뻔함과 음흉함을 꼽았다. 여기서 뻔뻔함이란 얼굴에 철판을 깐 것처럼 수치를 모르게 사람의 낯짝이 두껍다는 면후(面厚)이고, 음흉함이란 속맘이 엉큼하게 검은 사람을 가리키는 심흑(心黑)이다.이종오는 뻔뻔함과 음흉함의 달인으로 유비와 조조를 꼽았다. 실제로 유비는 공손찬, 여포, 원소, 조조, 유표 등 다섯 주인을 바꿔가면서 더부살이로 얹혀살면서도 전혀 수치심을 느끼지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10 14:26
-
'칼잡이 윤석열'이 '정치인 윤석열'로 '정치의 강'을 건넜다. 명예로운 검사의 길을 걷고자 했던 그의 꿈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27년의 공직의 마지막은 회한의 중도하차였다.정치를 흔히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한다.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권 드라마가 그랬고, 꿈에도 정치를 할 생각이 없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드라마도 '가능성의 예술'이 빚어낸 결과이다.한때는 정권의 미움을 받기도 했고, 한때는 정권의 총아(寵兒)이기도 했던 윤석열이 이제는 자신의 정치를 하게 될 '운명'인가 보다. 그의 퇴임을 둘러싼 정치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04 22:13
-
참담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는 참 부동산 복(福)이 지지리도 없다는 생각도 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다.코로나19의 고통이 1년 넘게 지속되고, 부동산 폭등과 자영업 몰락으로 민심이 가뜩이나 흉흉한데 공기업 직원들의 집단 땅투기 사건이 불거져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10여명의 LH 임직원과 배우자가 지난 2018년 4월 부터 2020년 6월까지 광명ㆍ시흥 신도시 예정지구에 700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04 11:18
-
홍준표 의원의 입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그의 입이 거칠어지는 것을 보니 대선이 가까워진 모양이다.홍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막말에 가까운 언사로 비판했다. 그는 "기본소득제는 사회주의 배급제로 볼 수 있다"며 이 지사를 '한국판 차베스' '양아치 같은 짓' 운운하며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도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내가 보기엔 책 같지 않은 책 하나 읽어 보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양 행세한다. 아직 쓸모가 있다고 판단돼 문 대통령측이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3.03 11:14
-
성현이 이르기를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学而时习之不亦悅乎)"라고 했다. 이 글귀가 하도 좋아서 붓으로 옮겨 적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学而时习之不易悅乎"라고 썼다. 옆에서 지켜보던 중학생이 틀린 글씨가 있다고 바로 지적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도 바로 눈치챘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붓을 들었다. 붓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적었다. 결과는 똑같았다. 学而时习之不易悅乎나는 더 이상 고쳐 쓰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흰 화선지에 먹물로 쓴 이 글귀를 눈에 잘 띄는 내 사무실 출입문에 붙여놓았다. 그리고 오늘부터 공부(学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1.03.01 20:27
-
『장자』에 ‘호량지변(濠梁之辯)’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장자가 친구 혜시(惠施)와 함께 호라는 강가에서 놀고 있었다. 두 사람은 다리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흘러가는 푸른 강물을 감상했다. 그때 장자가 강물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며 말했다. “물고기들이 즐겁게 헤엄치는군!”이에 옆에 있던 혜시가 말했다.“자네는 물고기도 아니면서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가?”그러자 장자가 되물었다. “그러는 자네는 내가 아니면서 어떻게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모른다는 것을 아는가?”혜시가 답했다.“나는 자네가 아니니, 자네가 물고기의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2.25 09:18
-
2021년 소띠 해, 신이 축복하는 신축년의 희망찬 첫 태양이 떠올랐다. 지겨웠던 지난해, 2020 경자년 쥐띠 해는 사상초유의 코로나19사태 때문에 역병의 공포로 잃어버린 일상 속에서 힘들게 살아온 한해였다. 세계적으로 많은 백신이 개발되어 이미 예방접종이 시작되어서 다행히 희망 속에서 새해를 맞게 되었다. 한해가 막가는, 마지막 끝자락에 서서 지나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감회도 새롭다. 2021 신축년, 새해의 아침에 떠오르는 밝은 해를 바라보며 소띠해의 소박한 소망을 간절히 빌어본다. 지금까지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나는 코로나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2.21 20:53
-
지난 1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광역의회협의회 사전모임에서 "지방자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을 통해 확보한 제도로 민주주의를 위해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한국의 지방자치제는 박정희에 의해 말살됐고, 김대중에 의해 부활됐다.이승만 정부는 1949년 지방자치법을 제정하고 1952년 지방의회 선거, 1956년 시ㆍ읍ㆍ면장 선거를 했으나 1958년 시ㆍ읍ㆍ면장 선거를 폐지했다. 이후 1960년 4ㆍ19혁명으로 들어선 민주당 정부는 지방자치제를 전면 실시해 1960년 12월 치러진 선거에서 최초의 민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2.18 10:29
-
봄기운이 만연한 4월의 마지막 주, 나는 은사님과 1박 2일로 강원도 춘천과 태백에 다녀왔다. 북한강을 끼고 달리는 경춘가도의 차창가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언제나 춘천 가는 길 양 옆 초록의 식물들과 유유히 흐르는 강은 나에게 편안함을 듬뿍 안겨 준다. 시내로 들어서는 입구 공지천 모습은 포근한 어머니 품 같다. 공지천 위 물안개를 바라보면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신선들이 내려올 것 같다. 시내 진입 왼쪽에 6,25 전쟁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을 바라보노라면 숙연한 마음이 든다. 강원대학교에서 일을 마치고 우리는 최종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2.16 10:59
-
사상 초유의 '코로나 설 연휴'가 끝났다. 이번 설 연휴의 화두는 코로나19와 차기 대선이었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은 새로운 희망으로 차기 대선을 얘기했다. 바야흐로 대선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설 연휴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독주와 이낙연ㆍ윤석열 추격'의 '1강 2중'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발표된 SBS 여론조사에서 28.6%로 대선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권 그룹을 10% 이상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대선 여론은 '이재명 지사가 1위를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1.02.15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