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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글 제31편 김화 심사평김학송 시인 국가1급작가김화씨의 응모글 “개구리들의 사색”은 자연파괴가 불러온 환경재난에 대한 작자의 사색과 지향세계를 보여준 글이다. 개구리의 일화를 현실과 련계시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갔기에 읽기도 편하고 설득력도 꽤나 강하다. 글의 제목도 주제를 함축하고 암시하여 신선감을 준다.탐욕의 함정에 빠져 환경파괴의 주범이 된 인간들, 산불, 태풍, 홍수, 가뭄, 허리케인 등 날로 극심해지는 재앙은 기실 분노한 지구가 우리 매 사람에게 보내는 엄중 경고임을 자각한 작자의 절박한 마음이
문화·문학
심해란
2022.10.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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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글 제28편 최화숙 심사평리동렬 동북아신문 대표, 재한조선족작가협회장, ‘도서출판 바닷바람’ 발행인 가슴 먹먹한 父愛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줘최화숙의 ‘아부야’는 가슴 먹먹한 사랑이야기를 쓰고 있다. 아픈 자식을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희생한 부모님과, 그 사랑의 진가를 늦게나마 깨닫고 급기야 오열하고 후회하고 감격하며 자신이 받은 사랑을 다시 자식에게 쏟아붓는 눈물겨운 인생스토리를 우리한테 들려준다.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화심리학자는 유전자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부모의
문화·문학
심해란
2022.10.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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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글 제25편 허순애 심사평황유복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 소장 허순애의 작품 을 읽으면서 먼저 중증장애인으로서 세계적인 리론물리학자로 된 스티븐 호킹의 명언이 생각난다. “인간의 노력엔 어떤 한계도 없습니다. 삶이 아무리 험난해도 우린 뭔가 할수 있고 해낼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희망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종 일상에 갇혀서 자신이 쳐놓은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지만, “한계도 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세계를 무한히 넓혀간다. 자신이 친 “울타리” 말고도 훨씬 넓은 세
문화·문학
심해란
2022.10.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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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한동포문인협회 迪卡诗 분과 [제25호] - 순간 포착과 诗의 절묘한 만남 1) 행복이란 내 마음 살짝 스치며 오아시스를 펼쳐놓은 건 넓고 푸른 하늘이 아니라작은 구름 한 조각이었다 2) 희망조각난 웃음들이 모여꽃으로 피어났다 3) 입춘 눈치 보며 속삭이는 겨울 이야기 4) 계절의 경계선 활짝 웃으며 얼굴 내민 새싹 가을이라 하는 이때가그에게는 봄일 것이다 선을 넘었다 하지 마라 웃는 것은 계절과 상관없음을 5) 마음은 열여덟 세월이 스쳐간 자리에 누렇게 서 있지만 봄바람에 팔딱팔딱 뛰고 있는 심장 6) 그림자 아직도 지고 가야
동포문단
최춘란
2022.10.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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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문단
장문영
2022.10.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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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야 돌아라(외 9수)/ 김현순 1.어둠 묶어두는 생각의 기슭에서 대나무는 빈 가슴에 빛살 다져넣기 시작하였다녹슨 메아리의 고민이 새벽언덕에 아미 숙이게 하였다아방궁 옛 전설, 씨앗 싹틔우는 때 묻은 기억으로각질의 틈서리에서 태양 밀어 올리고 있다 2.피리 부는 시간, 구멍 난 소망 기워 올린 하루의 연장선에 향기 그려 넣는다 이슬이 댓잎에 머물다 간다 여자의 가난한 손가락이 거쿨진 손아귀에 쥐어져있다심장은 뛰쳐나와 울타리를 맴돈다 강시처럼…3.그리움, 언제나 마음 밖에서 보초를 선다기침 깇는 나그네의 발걸음 수상쩍다구중궁궐 용상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2.10.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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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글 제22편 김경희 심사평서옥란 연변대학교 특별초빙교수,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사지도교수 산재지역에서 우리 말과 글을 꽃피우다수기가 정서적 고양과 큰 울림의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진실성과 동시에 문학적 속성을 일부 띠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경험을 해석하는 글쓴이의 감수성과 그것을 이야기로 형상화할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저자는 30여 년의 교직생활 경험을 이야기에 담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조선어문 교사로서의 자신의 소박하면서도 굳건한 신념이 잘 드러나
문화·문학
심해란
2022.10.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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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글 제19편 방홍국 심사평전은주 문학평론가, 재한동포시치료연구회 대표 「형님과의 대화」가 지니고 있는 문제는 글 형식의 파괴이다. 문학 또는 예술은 종전의 어떤 형식을 파괴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글에서 보여주는 표현 형식의 파괴는 그런 예술적 고뇌와는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객관세계에서 통용되는 형식은 필자가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합의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다. 그것을 객관성이라고 부른다. 작가가 이런 객관성을 따르는 이유는 독자와 서로 소통하기 위한 필요성 때문이다.
문화·문학
심해란
2022.10.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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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글 제16편 장범철 심사평 김학송 시인 국가1급작가 장범철씨의 응모글 “위대하지 못한 유산”은 남녀간의 애틋한 감정을 아련하게 묘사한 재미나는 글이다. 우선 제목부터 암시성이 있는 표현으로 주제를 에둘러 나타낸 솜씨가 돋보인다. 글의 서두에 일본 그림영화, 드라마에 얽힌 어릴적 얘기로 시작하다가 일본에 꼭 가야할 리유가 려행을 좋아해서만이 아니고 선이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고백하며 독자들의 궁금증의 유발시킨 점이 재치 만점이다. 동년의 추억을 공유한 외삼촌의 딸 선이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우정에 대한 구체적
문화·문학
심해란
2022.10.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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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동포문인협회 연례 행사의 하나인 '제4회 재한조선족시화전'이 10월 9일 오전부터 서울 노원구 수락산 천상병 공원 산길에서 개최됐다.이번에 출품된 70여 점의 시화작품들은 한국에서 체류하고 생활하면서 문학창작을 해오고 있는 중국동포시인들과 한국 시인들, 그리고 중국 현지 재중동포시인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주로, 중국동포들의 정서가 잘 녹아 있는 이번 시화작품은 한중수교 30주년 되는 해에 개최하게 되어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회장은 "올해는 한중수교 30주년을 맞는 특별한 시점에 우리 재한동포문인협회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10.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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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사회 경제, 문화, 교육, 예술 등 분야 리더들의 파란만장한 성공스토리를 담고자『재한중국동포사회 리더들』이란 책자가 출간된다. 중국동포타운신문, 한중포커스, 동북아신문 등 세 국내 언론사가 공동으로 “진주”들을 발견하여 사회에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기획한『재한중국동포사회 리더들』이란 책자는 내년 3월경 쯤에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한다. 진주는 흙속에서도 빛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진주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 진주는 영원히 흙속에 묻히고 말 것이다. 재한중국동포사회에는 진주가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10.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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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고 시짓기—현실초탈의 가상세계편집자의 말: 시문학에서의 현실은 실재의 현실세계가 아닌, 가상의 현실이라는 이치만큼은 각이한 시론저서들에서도 익숙히 인지되어온 상식들이다. 하기에 예술로서의 시문학은 동일한 실재현실로부터 각이한 가상현실을 나름대로 펼쳐갈수가 있는 특점을 지니고 있다. 이것을 또 시인의 개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시인 각자의 영혼경지와 미학경지, 지식구조, 인생경력이 각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중국 조선족시몽동인회에서는 얼마전 부분적 복합상징시동인들과 더불어 동일한 한 폭의 그림(인물화)을 놓고 시 짓기를 하였다. 각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2.10.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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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호] 순간 포착과 诗의 절묘한 만남 귀향/ 김단날 저물어가니 갈 곳도, 가고 싶은 곳도태를 묻은 그 한 곳뿐먼 길 마다하고 유턴이다 여백/ 최기건비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비웠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마음의 세계라고 다를까 생의 낭떠러지에서/ 김춘자안간힘을 다해 위로 위로 당긴다살리려는 마음 살려는 마음두 마음이 합심하여 바람의 전설/ 심송화소리 없이 저물어가는 여름 이야기들 바람이 흔들어 깨운 리듬 타고 조용히 하늘이 된다 쟁반/ 성해동새벽길 종종걸음 나서는 울 어머니 하늘에서도 편히 쉬지 못하고새참 담은 쟁반을 머리에
동포문단
최춘란
2022.10.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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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글 제13편 금룡 심사평 리동렬 동북아신문 대표, 재한조선족작가협회장, ‘도서출판 바닷바람’ 발행인식상한 소재에 담긴 잔잔한 감동'담배 한 곽'은 담배에 인이 박힌 아버지가 시집간 딸을 만나서 흡연을 하다가 “구박”당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그것도“지구 반대편”에서 오랜만에 친정나들이를 와서 “담배를 피우겠으면 밖에 나가 피우라”라며 아버지를 냉정하게 밖으로 쫓아낸다. 아버지 건강과“애들한테 나쁘다”는 이유에서다. 그후 작자는 삼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에 유럽에 가서 딸과 상봉을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문화·문학
심해란
2022.10.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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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딸로부터 누군가의 엄마가 되었다. 처음부터 엄마인 사람은 없다. 내 새끼,내 보배단지, 내 귀염둥이…이런 말도 처음부터 터져나오는 사랑고백이 아니었다. 출산의 고통과 함께 뒤따라온 육아의 고달픔은 나의 감정을 잠시 메마르게 했다. 대를 이어가는 위대한 어머니가 되였다고 주변에서 다들 축하해주지만 육신의 피곤함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산후우울증이 증세를 보이기시작한 후로 하루도 맘 편한 날이 없었다. 천사같은 아이가 내곁에서 쌔근쌔근 숨쉬며 잠을 자고있지만 나는 그 아이를 보며 혼자 울고만 있었다. 그냥 아무 리유없이 눈물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10.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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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글 제7편 황은실 심사평서옥란 연변대학교 특별초빙교수,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사지도교수 코로나 시기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간결하게 보여줘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짧은 글로 간주될 만큼 간결성과 동시에 빠른 절주감을 보여준 글이다. 늦은 저녁에 도착하는 “딩동!”“딩동!”하는 다급한 문자음으로 시작하여 긴박감으로 독자들의 흡인력을 끌고 있다. 저자가 이 문장을 쓴 2022년 봄은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 형세가 아주 준엄한 시기였다. 미국에 간지 얼마 되지 않은 사촌동생이 연락이 닿지 않자 모두 긴장한 상태다. 코로
문화·문학
심 해란
2022.10.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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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글 제10편 황해금 심사평 황유복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 소장우리가 지금 방황하고 있다는 건 자아의 삶을 추구하려는 욕망이 아직 자기 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속에서 솟아오르는 생각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하지만 사회현실에서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젊음의 자유의지와 사회현실 사이의 불화와 대립 때문일 것이다.“앞으로 내가 뭐를 해야할지 고민하고 초조해하면서 방황하기 시작했다. 나는 방향을 잡기위해 허덕이고 헤매는 일인자이며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문화·문학
심해란
2022.10.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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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아닌 나의 친구 이야기를 전하고저 한다. 이 글은 나의 친구와 함께 일하는 간병인들이 전해준 이야기와 그에 대한 동료들의 칭찬을 기록했을 뿐이다. 나에게는 사람들로부터 멋진 여사라 불리는 수준 높고 깊이 있는 친구가 있다. 60이 넘은 나이지만 얼굴에 저승꽃이라 불리는 반점도 없는 고운 피부에, 이쁜 얼굴은 나이보다 10년은 더 젊어보이는 동안이다. 그녀는 얼굴도 곱지만 목소리도 예쁜데다 온화하고 상냥한 말씨에 진짜 매력이 넘치는 친구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맑은 음성으로 친절이 몸에 배여있는 아주 좋은 의미지 느낌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9.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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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서당마을(외 4수)□ 정하나 뻐꾹새 밤 외우고한낮 받아 적는 백안(百安)뜰안에하늘 떠인 소나무숲 우거진 비탈길 따라 묵향 날린다갓바위 망울역사강산 굽어보는 평온에 기다림 엮으며거북등 따라 펼쳐진 마을터널 뚫린 아리랑고개마다제향 차려 봉향하는 대나무숲 휴게소 폭풍노화...하체근육 살리는 전원주택이기틀 잡힌 터전에서 제자잠(弟子簪)펼쳐해와 달의 주소 주고 받는다 원혼나뭇잎 깨물고피눈물 찍어동화의 세계를 그려 넣으면 타버린 욕망은 영혼 찾아 대화의 강 건너가지만무후의 이유, 의문표 걸린 집채위에 밤 지새는 매미는 운다배제의 탈~실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2.09.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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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이다. 하늘이 맑아 높푸르게 보이는 가을, 살갗에 닿는 공기도 신선하니 나들이 가기 한참 좋은 가을, 노랗고 빨간 단풍들이 산과 들을 곱게 물들이는 가을이건만 고향을 떠나 머나먼 타향에서 둥근 달을 바라보며 홀로 긴긴 밤을 지새울 그 이를 떠올리는 나의 가을은 으스 스하기만 하다.오늘도 사그락사그락 낙엽을 밟는 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힌다. 불과 2년전 까지만 해도 내가 제일 듣기 좋아했 던 소리가 아니였던가! 사랑하 는 그 이와 함께 손 잡고 가로수 아래 단풍길을 거닐 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2.09.29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