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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어인 형제(Adelphós)와 사랑하는(Philos)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미국 필라델피아는 펜실베이니아 주(州)의 최대도시이며 미국 북동부에서는 뉴욕시 다음으로 큰 도시로 미합중국 역사상 최초의 수도(1790~1800)이다. 2023년 기준 시 자체 인구는 약163만 명이며 광역시까지 포함하면 610만 명으로 인구에서 전(全) 미국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펜실베이니아 주의 주도(주정부 수도)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주도는 해리스버그(Harrisburg)이다. 필라델피아는 뉴욕과 워싱턴 D.C.의 거의
특별기획
이동렬 기자
2023.09.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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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22년 아제르바이잔 현지 방문 공무원 연수 기간과 올해 7월 그곳 공무원초청연수로 한국에 온 연수생들과 각각 보름을 같이 보냈다. 개인적으로 국가 간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튀르키예(구 터키)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튀르키예는 1950년 한국전쟁 시,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로 파병하였고, 희생자도 미군 다음으로 컸다. ‘튀르키예와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면서 서로의 동맹과 돈독한 우정을 중요시 한다’고 말하자 많은 아제르바잔 공무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기들도 “형제의 나라”라고 한다. 이와 같은 촌수를 따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3.08.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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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에서 주최하고 천진한국인(상)회에서 후원한 제3회 천진조선족교육발전 교사 연수회 수료식이 천진한국인(상)회 문화관에서 개최되었다. 금번 제3회 교사연수회는 한국 천안광덕초등학교 교감선생님으로 재직하셨던 이명희 강사님을 모시고 7월부터 8월기간 총 5회에 걸쳐 규범화된 강의 형식으로 한국인(상)회 문화관에서 진행되었다. 연수회에는 천진남개정음우리말학교, 천진조선족주말학교, 천진경기정음우리말학교, 천진무청우리말학교의 현직 조선족교사들이 수강했다. 수료식에는 천진시조선족교육애심회 이천우 회장, 천진한
특별기획
전하연 기자
2023.08.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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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해년마다 집중 호우의 피해를 적지 않게 보고 있다. 올해는 '카눈'등 태풍의 영향을 입어 피해가 더욱 극심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한국에서 폭우로 30명 이상 사망했다"며 "이번 재난은 지난해 서울이 115년 만에 가장 심한 폭우로 인한 홍수로 타격을 입고, 저지대 침수 이후 폭우 대비를 강화하겠다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고 전했다.오스카 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반지하 영화 장면이 실제로 발생했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기생충' 주인공인 기택(송강호 분)의 가족들은 반지하 주택에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3.08.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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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 시인은 한국문학작가등록협회와 계간 문학시선이 공동 주최한 윤동주 시인 탄생 106주년 기념 문학 공모전에서 시 ‘멸치’ , ‘동백섬’, ‘민들레’ 등 3편이 당선되어 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9일(토) 오후 3시 경남 남해군 이동면 석평리에서 시인 마을 개촌식을 겸한 자리에서 있었다.박정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달 윤동주의 고향인 중국 연변자치구 연길시에서 윤동주 시비 ‘쉽게 씌여진 시’를 제작 건립하고, 연변국제학교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해 윤동주의 애국심과 문학정신 함양해 일조했다”고 말했다. 심
특별기획
정성수
2023.07.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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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이가 아파밤을 지새운 적이 있다적막함 속에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며숨죽여 앓고 앓다지쳐 잠이 들곤 했었다내겐네가 그렇다생각만으로세상은 아파 오니까 프로필• 등단 : 지필문학 신인상• 저서 : 시집 이별을 더하다. 사는 이유가 그대라서 외• 수상 : 대한민국 환경문학대상. 지훈문학상 외• 현) 포항 별마루 주유소 대표
특별기획
정성수
2023.07.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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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출입국체류관리국에서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불법 체류하던 외국인 3만 7천명이 출국했다고 한다. 이중 정부합동으로 상시 단속 체계를 가동해 단속한 불법체류 외국인은 2만 427명인데 그중 1만 8782명을 추방(강제퇴거 조치)을 했고, 이밖에 1만 157명은 스스로 출국해 상반기에만 총 3만7천명의 불법 체류자가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별 단속 수치를 보면 태국이 8645명, 베트남(3932명), 중국(2597명), 몽골(826명)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23.07.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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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하면 사람들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을 연상할 것이다.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남녀가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로맨틱 영화로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이 주연을 했다. 미국 북서부의 대도시 시애틀(Seattle)과 미국 동부 끝에 있는 최대 도시 뉴욕(New York)을 배경으로 한다. 미국에서는 1993년 6월 25일,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1993년 12월 18일에 개봉했다. 2016년 12월 29일 CGV에서 재개봉했다. 이 영화에서 시카고에 사는 건축가, 샘 볼드윈은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3.07.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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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5월 필자는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과에 서울시 관공서 대상(서울시 소속 공무원) ‘중국동포역사문화이해 강의’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한국사회는 정부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중국동포를 포함한 모든 외국인은 일방적으로 한국을 이해하고 따라올 것만 강요할 할 뿐 한국인은 외국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소수자인 외국인은 마땅히 다수자인 한국인을 무조건 일방적으로 따라오라는 일방통행논리다. 내·외국인이 화합과 공존을 이뤄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려면 일방적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3.07.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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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팔레스타인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수시키는 일을 하면서 팔레스타인 국민 시인으로 알려진 마흐무드 다르위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그는 1941년 3월 13일 영국령 갈릴레이에서 토지를 가진 수니파 무슬림 집안에서 태어나 여러 남매 가운데 둘째로 자랐다. 다르위시는 이스라엘 북쪽 갈릴리호수 근처 마을 데이르 알 아사드(Deir Al-Assad)에서 초등학교를, 인근 카푸르 야시프(Kafur Yasif)에서 중등학교를 마친 후 지중해 하이파(Haifa, 현재 이스라엘에서 세 번째 큰 도시)로 이주했다. 일곱 살 때 가족과
특별기획
이동렬 기자
2023.07.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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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외국인 3년 이상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권 박탈을 외쳤다. 현재 국내 3년 이상 영주권자는 12만 여 명이고 그 중 79%가 조선족이다. 김기현 대표는 중국과의 상호주의를 들먹이면서 중국인 투표권 박탈을 말했지만 연합뉴스는 김기현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국내 체류 중인 중국동포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중국인 투표권을 박탈하려고 할까? 겉으로 밝힌 이유는 중국과의 상호주의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핑계일 뿐 다른 속셈이 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중국동포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3.07.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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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대 명기名妓 애愛기생妓生은 잔치 또는 술자리에서 노래나 춤 등으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여자를 이른다. ‘말을 할 줄 아는 꽃’이라는 뜻으로 ‘해어화解語花’ 또는 ‘화류계여자花柳界女子’라고도 한다. 기생의 기본 신조는 ‘매창불매음賣唱不賣淫’ 즉 '노래를 팔지언정 몸을 팔지는 말라' 였다고 한다. 매춘 즉 성매매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춤․노래․기악․그림․글을 비롯한 학문은 물론 용모․화술 등 모든 것에 능통한 종합 예술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생은 본인들 스스로 지식인이라 생각으로 정조관념과 매창불매
특별기획
정성수
2023.06.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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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은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 문학의 집에서 대한시문학협회 주최 제4회 모산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장독 외 2편이다. 유정미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고문 이석의 격려사와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문학평론가 이현수는 심사평에서 “장독은 농경사회를 거치면서 잉여 곡식과 부식을 저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금의 냉장고와 같은 생활필수품이었다. 수분을 증발시켜 건조하는 방법에서 소금으로 절이고 발효시키는 저장법까지 장독의 역할을 다양하게 표현했으며, 귀중한 정서를 담은 장독의 문학적 의미는 매우 크다.
특별기획
정성수
2023.06.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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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夫婦란 무엇인가!부부는 남편과 아내 사이로 결혼한 남녀를 함께 부르는 말이다. 순수한 우리 말은 ‘가시버시’다. 이는 부부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로 '가시'는 '계집' 또는 '마누라'와 함께 아내를 가리키는 옛말이다. 요즘에는 '각시'라는 말로 바뀌었다. 남쪽 지방에서는 시집가지 않은 여자를 '가시내'라고 하는데 여기서 '가시'는 아내뿐만 아니라 보통 여성을 낮추어 부르는 데도 기인한다. '가시버시'는 부부라는 말보다 정겹다. 또한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남녀를 '뜨게부부'라고 한다. '뜨게'는 '흉내 내어 그와 똑같게
특별기획
정성수
2023.05.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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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마음같이 깨끗한 오월은 계절의 여왕답다. 비록 손에 쥔 것이 없다 할지라도 녹음을 스쳐 오는 향기로운 바람을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5월을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어버이들의 간절한 소망이 보이고 옛 스승님이 생각난다. 하늘을 나는 새들과 흐르는 물소리는 덤이다. 풀잎마다 맺힌 이슬방울들은 아침햇살에 영롱하다. 가정의 달이자 신록의 계절인 오월이 되면 어린이날에 미안하고, 어버이날에 죄송스럽고, 스승의 날에 후회뿐이다. 어린이들을 사랑한 일도 별로 없고, 어버이에게 효도한 일도 내놓을 게 없고, 아이들을
특별기획
정성수
2023.05.0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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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가버린 서산의 가을 해는, 아직도 오르지 않은 아침 해를 재촉하지도 않고 느긋하다. 부지런한 이들은 벌써 일어나 컴퓨터 앞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새벽 운동에 나선 이들도 한창 열심일 시간이다. 눈을 뜨면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요가를 마치고 나면, 사방으로 툭 터진 14층 아파트 베란다에 나가 나만의 아침을 맞는다. 멀리 내다보이는 아파트 주방 쪽 작은 창에서 하나, 둘, 부지런한 빛을 밝힌다. 먼 출근길 자동차들이 여우 눈빛 같은 불빛을 쏘며 쏜살같이 내달린다.수험생의 야간 도시락과 나를 포함한, 네 아이의 일곱 개나 되는
특별기획
정성수
2023.04.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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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강물은 발원지에서 샘이 솟아 계곡을 따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흐르면서 다른 샛강들의 물을 받아들이면서 큰 몸짓으로 조용히 바다로 들어간다. 이렇게 흘러 들어가면서 강물은 하구(河口)에서 바닷물을 만나는데 이곳이 기수역(汽水域)이다. 이곳에서 바닷물은 먼 여행에서 돌아오는 민물을 따뜻하게 맞이하면서 바다로 들어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교육의 장이며,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다.아울러 민물과 바다를 오가며 살아가는 생물들의 상호 적응하는 교육의 장이며 쉼터이다. 먼 바다로 나가서 산란하는 뱀장어나 연안 바다에서 산란하는
특별기획
정성수
2023.04.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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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동북아신문
2023.03.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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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아니“버리자”사나흘 전부터 내 맘은 온통 버리자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차분치 못했다. 몸도 욕심이라는 힘을 버렸기에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물들어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비울 수 있는, 비워야 하는 나이에 나는 접어들었다. 늦가을의 억새도 마음을 비웠기에 은빛으로 빛날 수 있었던 것이다. 은빛으로 빛나는 노년을 위해서, 비움으로 알찬 생을 다시 살기 위하여 도전을 하고 싶었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살림살이들이 많기도 했다. 뭐 먼저 정리할까. 우선 발바닥의 감촉을 기분 좋게 해주던 카페트와 이불들을 좍좍 빨았다
특별기획
정성수
2023.03.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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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여자아이가 눈가의 졸음을 참으며 구멍 난 창호문 사이로 졸린 눈망울을 바짝 갖다 댄다. 마당에 깔린 어둠을 지나 깊어가는 동구 밖 으스름 달빛을 바라본다. 아이의 마음은 벌써 싸리문을 열고 동구 밖을 지나고 있다. 아이는 잠시 눈을 지그시 감고는 졸음을 못 참고는 듯 연신 작은 손 등으로 눈을 비비며 이제나 저제나 초초한 듯 깊어지고 있는 어둠을 참고 기다린다.여자아이는 잠시 조는듯하다 문풍지 사이로 스치는 바람결에 깜짝 놀라 고개를 든다. 두툼한 이불을 가만히 들 추고는 삐거덕 거리는 방문을 밀치며 밖을 한 참 바라보더니
특별기획
정성수
2023.03.18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