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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김성진 선생이 보내온 글이다. 외래어를 정복한 경험담이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편집부] 내가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20년 전인 대학교 2학년 시절 KBS 방송국에서 보내온 서울대학교의 "한국어" 교재를 접하면서부터였다. 그때만 해도 한중수교가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이어서 한국 출판물을 접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웠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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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가 떴다. 자리에서 일어나자바람으로 창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일루의 기대마저 저버린 하늘이 원망스럽게 시뿌옇다. 완전히 포기한 얼굴이다. 길을 떠나야 하는데 차로 움직여야 하는데 폭우라니 망설이지 않을수가 없다. 날씨가 좋을 때라도 연길부터 장춘까지는 장거리이고 연도의 도로상황도 렬악하다보니 좋은 코스는 아니다. 앞에서 벌어질 상황을 도무지 예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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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생각하면 보통 ‘만만디(慢慢的)’라는 말이 쉽게 떠오른다. ‘느리게, 천천히’ 그런 뜻이다. 마치 게으름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필자는 좀 생각을 달리하고 싶다. 중국 도시 곳곳이 발전하고 있는 양상은 우리나라가 한창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때의 그 모습보다 빠르며 다이나믹하다. 이는 물론 중국 정부의 강력한 통제력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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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명절기간 섣불리 발길 재촉… 살인추위에 죽다 살아나우리민족 설 풍속 자취 감추고 한족 풍습인 폭죽소리만 요란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영하 20도의 추위를 뚫고 목단강의 상징인 소수민족영웅상 앞에 선 서규정(왼쪽) 조성래 시인. 한겨울 만주 여행에서 기대할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다. 그저 영하 이십 도를 오르내리는 추위뿐이다. 애초 우리가 여행을 계획한 것도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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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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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2008년 10월 4일부터 19일까지 15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15일간은 짧지만 많은것을 보고 듣고 느꼈다. 특히 한국에 나가 돈벌이 하는 친척이나 친구들을 통해 중국조선족들의 한국에서의 삶을 느껴보았다. 많은 중국조선족들이 다녀갔고 또 지금 살고있는 한국, 한국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환률이 자꾸 떨어져 한국로무도 돈벌이가 안된다고 아우성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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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연변말을 쓰나?지난해 12월 30일에 한국땅을 밟아서 올해 11월 23일 중국에 돌아왔으니 필자가 한국에 체류한 시간은 11개월가량 된다. 처음 도착했을 때 큰 매형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려면 한국말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고쳐지겠지 하고 대답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말씨란 그렇게 쉽게 고쳐지는것은 아니였다. 첫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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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난 연변을 방문했다. “걸을 수 있는 사람은 다 나갔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방문했던 용정의 신화촌과 개산툰등의 변경마을들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아주 썰렁했다. 소문대로 노인들이 대부분이었고, 한족 농민들도 마을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조선족 동포들은 한국에 갈 기회를 부지런히 찾고, 갈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모두 나간다는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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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저 대추를 저리도 붉게, 저리도 둥글게 만들었을까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대추나무야, 너는 세상
문화·문학
심춘화
200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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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의 보양건강식 • 겨울은 모든 심신을 쉬게 하는 계절이지요.. • 또한 봄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과정이기도 하고요. • 이 시기의 인체는 생리기능과 신진대사 모두 다른 계절보다 • 활발하지 못하며, 고요한 상태로 있게 되기도 합니다.• 중국의 속담에 겨울철에 보약을 먹어두면 봄이 되어
문화
[편집]본지 기자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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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필리핀남자가 노래를 부르고있었다. 쉬는듯한 바스음성으로 부르는 노래에는 애절한 그리움과 얇은 숙명이 깔려있었다. 노래는 영어로 부르고있었기에 창호의 수준으로는 가사를 파악하는데 껄끄러움이 있었다. 인순이가 가사의 토막토막을 번역해주었다.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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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천히, 그리고 단호하게 보험궤의 수자판을 돌리고 열쇠를 뽑았다. 그리고 좀은 허우적거리며 은행을 나섰다. 겨울의 하늘은 우울했다. 창호는 이로서 모든 기억이 이 머리속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금방 세맡은 은행의 보험궤에 캉아저씨가 유산으로 남긴 제백석의 그림을 넣어두고 나오는 길이였다. 집에다 두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값도 너무나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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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장1공항의 로비는 승객들로 웅성거렸다. 공항에 도착해서야 창호는 비행기시간을 잘못 알고왔다는것을 알았다. 금화와 함께 다시 시간을 확인해보았지만 잘못알고있은것이 확실하였다. 호텔방에서 금희더러 항공권을 보라고 해 여러번 확인했던 창호였다. 그러나 결국은 시간을 잘못 알고 공항에 들이닥친것이였다. 이상했다. 이런 실수는 그들에게 있어서 상상할수 없는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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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종 시인이 시를 읊다 잊혀져가는 무자년 쥐띠해-그렇게도 다사다망했던 무자년 쥐띠해-그리워 그리워 또 다시 떠올리면,슬픔으로 얼굴 붉어지고 부끄러움만 처절히 처절히 늘 앞섭니다무자년 쥐띠해, -그리워 그 이름 쥐띠해,-서로서로 항용 사랑하는 마음으로 풍요로움 향해씨앗 뿌려 새싹 키웠고철철 꽃펴나는 세월속에서아름다운 결실 위해 흥건히 별무리 쏟았습니다“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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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조선족농촌마을들 토지도급경영권 류통 화제 부글조선족촌의 땅을 규모경영하는것은 농토를 지키는 방법 중의 하나농민들의 토지청부경영권 류통을 허락한다는 중공중앙 17차3중전회의 결정(이하 《결정》이라고 략칭)이 채택된 후 현재 조선족농촌마을에서는 농토문제에 대한 대토론이 벌어지고있다.토지관리 엄격하게 규범화되여야길림성 구태시 서영성진 석영구촌의 김춘삼(가명)은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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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정아 기자]채림(29)이 ETN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조선족 어린이의 엄마가 됐다.채림은 ‘입양’을 화두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높이고자 제작된 특별기획 ‘가슴으로 품은 아이들’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부모를 잃은 한 조선족 아이의 엄마가 된 것이다.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둔 중국 단둥에 사는 6살 한가양 어린이는 부모님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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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현재 흑룡강성 목릉시조선족학교에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한민족정보화지원단으로 와 있는 한국의 대학생들입니다. //김정민(24) 한양대학교(안산) 3학년, 오은미(22) 성균관대학교 3학년. - 활동소개 - 한국정부의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파견하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 한민족정보화지원단으로 선발되어 9월 27일부터 12월 2
문화·문학
김정민
2008.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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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현재 흑룡강성 목릉시조선족학교에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한민족정보화지원단으로 와 있는 한국의 대학생들입니다. //김정민(24) 한양대학교(안산) 3학년, 오은미(22) 성균관대학교 3학년.- 활동소개 - 한국정부의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파견하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 한민족정보화지원단으로 선발되어 9월 27일부터 12월 21
문화
김정민
200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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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그녀의 이름을 백사장에 썼으나파도가 몰려와 씻어 버리고 말았네.나는 또다시 그 이름을 모래 위에 썼으나다시금 내 수고를 삼켜 버리고 말았다네.그녀는 말하기를 우쭐대는 분, 헛된 짓을 말아요.언젠가 죽을 운명인데 불멸의 것으로 하지 말아요.나 자신도 언젠가는 파멸되어 이 모래처럼 되고내 이름 또한 그처럼 씻겨 지워지겠지요.나는 대답하기를, 그렇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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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죽을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잔인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마음 속으로 참는 것이 더 고상한가.아니면 고난의 물결에 맞서 무기를 들고 싸워이를 물리쳐야 하는가, 죽는 것은 잠자는 것--오직 그뿐, 만일 잠자는 것으로 육체가 상속받은마음의 고통과 육체의 피치 못할 괴로움을 끝낼 수만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심으로 바라는 바 극치로다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