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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 20차 당대회와 2023년 양회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지난 100년의 성공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한 위대한 신장정을 시작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2년 10월 16일 개막한 제 20차 당대회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함으로써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식 현대화에 대해 "중국식 현대화는 중국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현대화"라고 정의를 내렸다. 그러면서 "중국식 현대화는 거대한 인구 규모의 현대화이고, 전체 인민 공동부유의 현대화이자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상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7.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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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오래된 문명국이다. 근대 이전부터 두 나라의 지배 세력은 이성에 기반한 합리적 사상체계를 신뢰했으며, 교육을 중시하고 시험을 통해 관료를 선발해 국가를 운영했다. 전통사회에서는 드문 사례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서며 양국은 제국 열강의 먹잇감이 되는 비운을 겪었다.그리고 100년이 지나 한국과 중국은 다시 국력을 회복해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지위를 찾아가고 있다. 한국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서구를 모방하던 단계에서 스스로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중국은 G2로 부상하며 미국의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7.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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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유 잡담 담연하고 해탈하는 것이 마음의 자유고, 격식 없고 홀가분하고 무엇에 얽매이지 않는 심령의 휴식처이기도 한 것이 자유이다.자유란 말이 내 머리에 인상깊게 꽂혔던 시점이 바로 71년 초가을이었다. 그때 내가 중학 2학년생이었다. 어느 하루 공사公社보위조(파출소 전신)에서 근무하던 맏형이 뜬금없이 시립 탄광에 직장을 옮긴다고 했다. 집 식구들이 의아해 하는 모습에 맏형이 해석했다.“공사에 출근하니 너무 힘들고 전혀 자유가 없어요”맏형은 특히 자유란 말에 역점을 두었다.맏형은 64년도에 군 입대해서 69년도 제대했다. 퇴역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7.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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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종연횡(合縱連橫)'이라는 말이 있다. '史記(사기)' 소진장의열전(蘇秦張儀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시대는 진(晉)나라의 대부(大夫)인 한(韓)· 위(魏)· 조(趙) 세 성씨가 진나라를 분할하여 제후로 독립(BC 403년)한 이후 진(秦)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BC 221년까지의 시기를 일컫는다. 이 시기는 진(秦)나라를 포함한 7개의 나라(戰國七雄)가 패권을 다투는 시기였다. 당연히 국가의 생존을 위한 외교술이 필요했고, 소진과 장의는 합종연횡을 통해 전략적 균형을 이루는 외교술을 제시했던 것이다.현재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7.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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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사흘 앞둔 지난 6월 23일 오전, 서울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는 박재억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참석한 ‘전국 마약수사관·마약전담 검사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가 발간한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의 따르면 작년 마약류 사범이 1만8천395명으로 집계됐는데 1만2천613명이 적발된 2018년에 비해 45.8% 증가한 수치다. 마약류 사범은 2019년에는 1만 6천 44명, 2020년 1만 8천 50명, 2021년 1만 6천 153명이 적발됐다.마약류 사범의 나이대도 낮아졌다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7.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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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파릇파릇, 햇살이 행복하게 비추는 아침이다. 연두빛으로 옮겨간 나무잎은 싱그러운데 꽃향기 봄향기는 떠나갔다. 간병인의 봄도 갔을까?정부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확고한 것 같다. 중국동포만 고용하는 간병인 제도도 바꾸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가 성공한다면 외국인 간병인 도입도 시간문제이다.간병인으로 한국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저임금으로 노동력을 사겠다는 정부와 한국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외국인의 뜻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거기에 더 많은 이익을 남기려는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7.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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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의 발달, 어디에서나 빵빵 터지는 와이파이 환경 덕분에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연결이 되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어디에 가든 와이파이부터 연결하는 것이 현대 사람들의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 1일부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전화도 없이 서신거래만 하던 시절, 경조사를 전보문으로 띄우고 물어물어 친척집을 찾던 이야기는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피우는 옛날 옛적 이야기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소통이 원활해진 반면에 사람들은 쓸데없
대림칼럼
이동렬 기자
2023.06.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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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옛날 생각이 나는걸 보면나도 약간나이가 든 것 같다.내일 모래 환갑이라 옛날같으면 할아버지 소리 들을 나이지만 요즘같은 세월엔 젊은축에 속할가 말가 하는 내 나이. 그래도 나이는 나인지라 자꾸 옛날 생각이 난다. 특히 시골에 가면그 옛날의 흙냄새 풀냄새로 마치 고향으로 돌아 간 기분이다.시골도 지금은 많이 변해서 오히려 서글플 때가 많다.그 옛날 흰벽의 초가집이 늘 가슴에 남아있어 그런지 자꾸 아련한 추억에 마음이 저려 온다.웃기는 건 회사나 사무실. 이제 금방 입사한 후배에게 몇살이냐 하는 나의 물음에 힘찬 목소리로 "스물셋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6.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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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가정폭력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다루어지고, 많은 관심이 기울어 졌으나, 최근에 들어서는 가정폭력에 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가정폭력은 지금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가 적지 않은 중대한 범죄라고 할 것이므로 가정폭력 범죄의 대응과 법률적인 조치에 관하여 살펴보자.가정폭력은 단순히 물리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정서적, 성적, 경제적 폭력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가정폭력은 가정 내부에서 일어나는 문제이지만, 그 영향력은 가정 이외의 사회 전반에 걸쳐있으며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대응은 국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6.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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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까마득한 꼬마 시절부터 일기를 썼다. 하루가 얼마나 지루하거나 숨가빴거나 뒤숭숭했던지를 막론하고 고즈넉한 밤 엎드려 누운 채로 일기장을 펼쳐 그날의 일을 미주알고주알 쓰고 일기장을 덮으면 마음에 작은 평안과 안도가 일었다. 쓰다 보면 그날이 어떤 하루였든 다시 돌아볼 용기를 불러일으킬 때도 있었고, 분주함에 미처 눈길을 주지 못했던 작은 순간을 기억에 소환할 수 있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니면 낮 동안은 파도같이 큰 일인 것 같았는데 쓰고 보니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하면서 초연해지는 마음을 갖게 된다거나. 일기
대림칼럼
이동렬 기자
2023.06.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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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은 정유정 살인사건에 대해 분석적인 기사를 폭팔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에서 가장 큰 범죄 이슈가 된 사건이기 때문이다. 피고인 정유정(23)은 부모가 이혼을 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해오다가 지난 5월 26일 과외 앱을 통해 물색한 젊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그는 과외 학생과 교사를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A씨와 접근했고, 이어 학부모를 사칭해서 “아이를 집으로 보낼 테니 가르쳐달라”고 요청해 약속을 잡은 뒤 중고 온라인 상점에서 산 교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6.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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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다정함'을 키워드로 하는 책들이 꽤 눈에 뜨인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다정한 매일매일” 등 많은 책들에서 다정(多情)이라는 단어를 아예 표지 제목으로 내보냈다. 말 그대로 정이 많다는 의미의 단어를 사람들은 왜 이다지도 좋아할까 생각해보니 이에는 정에 대한 관심을 제외하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다시 말해 구체적인 책 내용을 떠나 제목으로 뽑을 정도라면 사랑이나 친근감을 느끼는 마음의 중요성, 나아가 공감이나 이타심을 스스로에게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3.06.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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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이 끝나고 2년이 지난 1990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계속된 냉전 체제가 해체되는 대변동의 시기였다. 이 시기 군인 출신인 보수주의자 노태우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역사적인 결단을 한다. 바로 냉전의 한축이자 과거 적대국가였던 소련과의 수교이다.노 대통령은 고종사촌 처남인 박철언을 비밀특사로 활용하고, 1990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 당시 방미 중이던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만나 한소 수교에 합의했다. 마침내 1990년 9월 30일 한국과 소련은 오랜 적대관계를 끝내고 수교를 이루었다.지난 2021년 공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6.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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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모든 문명은 ‘강’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가 성장하고 발전 하려면 강과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 강과 함께하는 도시만이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일의 나인강의 기적! 우리나라 한강의 기적이 바로 그것이다. 인류 최초의 도시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 수메르인이 세운 도시이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라 불리던 이 지역은 농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지역이었다. 수메르 문명이 토대가 된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과 같은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6.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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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M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궁금한 것은: 주인공은 왜 코끼리였을까. 우리 첫째가 어린 시절 이불가게에서 받은 핑크코끼리 사은품이 있었다. 엉덩이에 향낭이 있어서 좋은 냄새가 나는 보들보들한 인형이었는데, 첫째의 애착인형이 되어 아직도 끼고 잔다. 코끼리는 동물원 밖에서는 본 적이 없는 아이인데, 그런 이유 때문인지 참 친숙하다. 왜 코끼리의 이야기였을까. 보아뱀의 뱃속에 있었던 것이 코끼리여서? 아니면 내가 누구인지 참말로 헷갈리게 장님들이 다양한 코끼리를 만지고 묘사를 해서? “코끼리 M의 이야기” 흐름 상, 코
대림칼럼
동북아신문
2023.05.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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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어온지 벌써 3년이 다 되간다. 그사이 세 나라에 흩어져 살던 식구가 하나 둘 모이고 이제는 서울에서 한가족으로 단란하게 살게 되었다. 모든 것이 꿈같고 가끔은 소설속에 사는 기분이다. 잔잔한 유수 같은 세월이 아니라 장마철의 격랑같이 소용돌이치는 시대속에 사는 우리는 누구이고 어떤 모습일까?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뭐라 할 수 있을까. 영국의 사회학자 에릭 홉스봄(Eric Hobsbawm)은 21세기를 ‘극단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홉스봄은 1789년부터 프랑스혁명과 1848년의 산업혁명을 한데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5.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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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1일, 2023년도 중국 소수민족문자정보기술국가표준사업조 조장회가 북경에서 소집되었습니다. 회의는 전국정보기술 표준화기술위원회 (전국信标委라 약칭)가 주최하였으며 전국信标委위원회 문자집과 코드 분위원회와 전국信标委 위원회 티베트어, 몽골어, 위그르, 하사크, 키르키, 시버문, 따이문, 쫭문, 조선문 총 7개 소수민족 언어문자 보기술 국가표준 사업조의 조장, 비서장, 위원 및 기업대표가 이번 회의에 초청을 받았습니다.조선문 정보기술 국가표준 공작조 조장은 성 민족위 부주임이고, 副조장으로는 원 연변 주 어문위(어문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5.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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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것이 터지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가구가 늘고 있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목숨까지 끊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언론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취합한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 가구만 해도 모두 3107가구라고 한다. 이 중 2020가구(65%)는 경매가 대기 중이거나 진행 중이다. 경매가 끝난 곳도 있다.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제 시작이라고 하니 그 피해 규모가 얼마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대부분의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5.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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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득이실(難得易失)'이라는 말이 있다. 공을 이루기는 어렵지만 망치기는 쉽다는 뜻이다.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오는 말이다.세상사가 다 그렇다. 개인의 삶이든 국가의 명운이든 이루기는 어렵고 망치기는 쉬운 법이다. 그래서 계승과 발전이 중요한 것이다.얼마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탄식하며 했다는 말이 시중에 회자됐다. "5년 동안 이룬 성과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다"는 말이다. 자신이 발탁해 검찰총장에 임명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자신을 공격하고 부정하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어서 나온 말일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문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5.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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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최근 급등하는 이민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선진국가의 이민정책을 참고하여 이민정책 컨트롤타워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공론화하기에 이르렀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023. 3. 8. 유럽 순방 때 프랑스에 방문하여 프랑스의 이민정책을 관장하는 내무, 해외영토부 제랄드 다르마냉 장관을 만나 ‘출입국, 이민관리청(가칭) 신설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는 등 실제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이민자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은 편이었다. 이민자를 위한 정책은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2023.05.10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