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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한국에 가면 정말 아이만을 위해 열심히 살겠습니다.중국에서 중학교 3학년을 다니는 아들을 한국에 데려와서 공부시키려고 결심한 한 학부모의 얘기다. 한국에서의 자녀 교육이 만만치 않다고 삼고초려 할 것을 조언했지만 엄마는 큰 결심을 내린 듯하다.필자 역시 한국에서 12년 동안 한 딸아이의 학부모로 살아왔고 또 학원을 운영하는 선생으로 수많은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8.03.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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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땄다. 짧은 컬링 역사에서 거둔 대단한 성과다.컬링은 빗자루 모양의 솔을 이용하여 닦아서 스톤(돌)진로와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목표 지점에 최대한 가깝게 멈추도록 한다. 스톤이 움직일 때마다 목 터져라 외치는 “헐”은 “빨리 비질해라! ~” 는 뜻이다. 컬링 경기를 TV에서 보면서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8.03.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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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주최씨 “장사랑공” 종중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해 오신 전임 명규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종사가 혼란한 시기에 ‘회장’ 이란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장사랑 종중의 과거를 돌아보면 화합이나 통합보다는 분열이 많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8.03.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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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세상은 갈수록 변해간다. 책 읽기 '독서'라는 단어가 더욱더 생소하게 느껴지는 현실이다. 지금 독서하는 사람은 대개 '글쟁이' 아니면 연세가 드신 분들이다. 도서관에 가면 노인층이 즐겨서 하는 독서가 되어버렸다. 눈에 띄는 학생들은 대부분 입시공부를 위해, 조용하고 아늑한 도서관을 찾는 것이다.직장인이 되면 하루 일과 피로에 짓눌리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8.01.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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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6.25한국전쟁'이 끝나자 쟝져스(将介石)는 하늘을 우러러 길게 탄식했다. 그는 쟝징궈, 모인봉 등 군 장령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 세계에서 마오쩌둥(毛泽东)의 상대는 없다, 맹국은 나보고 쟝제스가 무능하다고 하는데 그들도 별 다를 바 없다. 보라, 16개국의 정예한 연합군부대마저 마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7.12.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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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한국의 방문취업제 문이 열리면서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로무의 길에 올라 적지 않은 돈을 벌어 빈곤에서 해탈되었다. 소로 밭을 갈고 호미로 기음을 매던 시기에 한국로무는 조선족농민들에게는 빈곤에서 벗어나는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그렇다고 하여 본 고장에 남아있는 다른 민족들도 빈곤에서 해탈되지 못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외지로 떠
오피니언
주청룡
2017.12.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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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최근 몇 년래 한국에서는 '조선족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황해', '신세계', '차이나타운' 등에 이어 올해 2017년에는 '청년경찰', '범죄도시', '악녀' 등 무려 세편의 영화가 개봉되었다. 그중 '범죄도시'는 추석연휴 개봉 시 일일흥행순위 1위를 차지하였다. 이에 재한동포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7.12.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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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남해에 가면 주황색 지붕이 인상적인 이국적인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1960년대 어려운 시기에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되어 한국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파독 근로자들이 한국에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조성된 ‘독일마을’이다.독일마을 창설자인 정동양 박사(한국교원대 명예교수)는 1974년 독일 유학길에 올라 베를린공대에서 토목학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7.12.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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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사람과 사람지간에 상생과 어울리며 지내는 것도 일종의 학문이다.이것을 잘 해결하기에는 그렇게 쉽지도 않다. 사람 대함에 있어 감정거리를 멀리 쯤 하면 차가운 사람으로 락인 찍히기 쉽고, 지나칠 정도로 다가 서서 섬세하고 쫀쫀한 관심을 가지며 살갑게 대하면 정과 원(情和怨)이 동시에 몰려 온다. 학식이나 자격이 넘치는 사람의 멀리 쯤 하는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7.10.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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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최근 ‘조선족’을 다룬 영화가 한국에서 크게 흥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 개봉된 영화 ‘청년경찰’은 무려 565만명의 관객이 동원됐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추석연휴에 개봉된 ‘범죄도시’역시 조선족을 ‘소재’로 한 영화로,일일흥행순위 1위에 올랐다고 한다.‘조선족’을 폄하한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하는 원인은 무엇이며,왜 한국인들은 이런 영화
오피니언
김범송
2017.10.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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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총명하고 냉철한 희열(강하늘)과 민첩하고 따듯한 기준(박서준), 두청년의 열정과 집념이 돋보이는 영화 “청년경찰”. 얄미울 정도로 웃긴 개그코드, 속이 뻥 뚤리는 액션 , 상업영화로 또 흥행성적으로 보면 좋은 평을 받을만한 영화라 생각된다. 영화 초반 기준(박서준)이 자신을 소개하는 대사가 이목을 끈다. “여기(경찰대) 학비 무료잖아.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7.09.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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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필자는 업무상 한국의 기자들이나 작가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은 편이라 그들과 현시대의 문화트렌드에 대한 내용들을 포함하여 문학에 대해 교류할 때가 많다.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에도 문장력이 뛰어난 한국인 직원들이 많이 있어 나는 '동포타운신문'이나 '동북아신문'에 실린 글이나 동포들의 시나 수필 등 문학작품을 보여주며 글에 대한 의견을
학술논문
[편집]본지 기자
2017.09.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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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여기(대림동) 조선족들만 사는데 여권 없는 중국인들 많아서 밤에 칼부림이 자주 나요. 경찰도 손 못 대는 무서운 곳이오.”영화 ‘청년경찰’에 나오는 택시기사의 대사이다. 이 한 마디 대사 때문에 동포 최대 밀집지역인 대림동은 졸지에 범죄소굴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화면에 조선족 폭력배들이 개돼지처럼 한 방에 수십 명 잠을 자면서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7.09.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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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영주권을 신청 중인 사람은 체류기간 연장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연장되어 불법체류가 아니고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면서 “심사결정이 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안내에 따라 외국인 등록증 갱신을 하지 않은 동포들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체류기간이 종료되어 건강보험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진료비를 환수하라”는
오피니언
강성봉 기자
2017.07.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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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19세기 말, 독일의 지리학자 페르디난트 폰 리히트호펜은 중국과 서양을 련결해왔던 모든 교역로를 통칭하여 “실크로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외의 해상과 륙상 실크로드의 대표적인 도시를 선택하라면 꼭 꼽히는 두 도시가 있다. 하나는 말카라해협의 동방의 사업 중심지로 부상하였던 말라카이다. 다른 하나는 동서문명 교류의 장인 사마르칸트이다. 이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7.06.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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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얼마 전에 나는 고향 연변에 다녀왔다. 고향에는 80세를 바라보는 연로한 부모가 생활하고 있다. 고향에서 가장 실감나게 느낀 점은 젊은이가 적고 어르신들이 많은 노인들의 세상,‘노인천하’였다는 것이다. 짜장 ‘100세 시대’의 도래를 체감하면서 고령화 사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부양 문제가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중차대한 문제가 되고 있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7.06.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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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며칠 전 연길에서 룡정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필자의 옆에 20대의 처녀가 앉았는데 버스가 떠나기 전부터 열심히 책을 보고 있었다. 그녀가 너무나 열심히 책을 보는지라 곁눈질하여 보니 교육학에 관한 책 같았다. 교원사업을 하다가 퇴직한 필자인지라 그가 교육학에 관한 책을 읽으니 그와 말을 건네 봤으면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가 그렇게도
오피니언
주청룡
2017.06.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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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한국에서 굵직한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대한민국이 어느 나라 못지않게 선진국가로서의 형식은 갖췄지만 내용이 미흡하다 보니, 그로 인하여 고통을 겪는 국민들이 줄을 이어왔다. "이게 나라냐?"는 한국 사회가 얼마나 뒤죽박죽인가를 대변하는 질문이다.지난 6개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회 청문회, 영장 인용/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7.05.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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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짐 팩(Jim Paek·백지선 감독의 영어 이름)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를 세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2014년 5전 전패를 당하며 3부 리그로 강등 당했던 대표팀을 부임 3년 만에 1부 리그로 진출시킨 짐 팩 감독의 리더십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2014년 7월 짐 팩 감독이 부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패배에 익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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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본지 기자
2017.05.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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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올해 설날은 날씨가 유난히 푸근했다. 중국에서 설날이라면 거위 털 같은 하얀 눈이 펑펑 내리고 흰 눈 위에 빠작빠작 발자국 도장도 꾹꾹 찍으며 요란한 폭죽소리에 들뜬 기분으로 지새우는 밤이 추억 속 동년의 설날이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한국에서 그런 설날풍경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듯했다. 설날은 우리 민족고유의 명절이라 어른들 찾아뵙는
오피니언
[편집]본지 기자
2017.04.07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