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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3박 4일 일정으로 남경대학을 돌아보았다. 이 대학에 한국어학과를 앉힌 것은 2006년, 그때 윤해연과 최창륵이라는 연변대학 조문학부 출신의 두 박사가 선후로 초빙을 받고 갔는데, 어느새 남경에 둥지를 틀고 학과를 탄탄하게 만들었다. 자료실만 보아도 국내외 최신 학술도서와 자료들로 꽉 찼다. 7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최신도서는 거의 없는 우리 학과의 자료실이 내심 부끄러웠다. 아무튼 해연씨와 창륵씨가 연변대학에서 공부할 때 몇 과목을 가르쳐주고 조금 도와준 적 있을 뿐인데 그 은혜를 갚는다고 일부러 특강자리를 만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1.09.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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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노란 리본으로 물든 아담한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마을로 뻗은 길가에 노란색 바람개비들이 찾아오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사시장철 노란 나비들이 춤을 추고 있는 봄날일 것만 같은, ‘사람 사는 세상’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알려준다.2019년 10월 12일(토), 나는 중국동포역사교육문화탐방 가족들과 함께 10여 년간 오매불망 그리던 봉하마을, 고 노무현대통령 생가를 탐방하게 됐다. 봉화산 봉우리의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하마을, 노란 리본으로 물든 마을로 들어서는 길부터 노란색 바람개비들이 반갑게 반겨주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1.08.3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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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김규봉은 1951년 목단강조선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8세 어린 나이에 목단강 교구 동승마을 소학교 교장 겸 교도주임으로 발령 받아 10년 간 사업을 하시다가 뜻밖에 급성뇌막염 후유증으로 28년을 휠체어 신세를 지내며 사셨다. 비록 휠체어를 타시고 인생을 마감하셨지만 불공평한 운명에 절대 머리를 숙이지 않고 자식들에게 삶의 디딤돌을 깔아주셨다.1968년 늦가을, 아버지는 갑자기 독감에 걸려 30일 동안 고열로 혼미상태에 빠졌단다. 깨어난 후 급성 뇌막염 후유증으로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불구자가 됐는데 그때 나이 38세. 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1.08.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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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에서 상렬이의 부고 소식을 보는 순간 난 깜짝 놀랐다. 믿어지지가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상렬이가 떠나가다니, 그 용암 같이 뜨거운 정열의 사나이 상렬이가 떠나가다니, 바위 같이 든든해 보이던 상렬이가 떠나가다니, 중학교, 대학 교를 같이 다닌 동창, 그래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연락이 별로 없어도, 언제든지 옆에 있는 것 같은 나의 동창 상렬이, 상렬이가 어떻게 떠날 수 있다는 말인가. 어떻게 간다는 말도 없이 떠날 수 있단 말인가. 몸이 안 좋다는 것은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주 아주 막연하게 상렬이
문화·문학
엄정자 기자
2021.08.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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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이 움트고 자라서 꽃이 필 때까지는 꼭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아들을 거의 혼자서 키우면서 버릇없다는 뒤소리를 듣지 않게 하려고 무척 애썼지만 그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았다. 개구장이 아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버스를 타면 빈 좌석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 뭇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던 것이다.그런 아들을 보며 나는 입버릇처럼 말했다."얘야, 너는 동방의 예의지국의 한민족이야, 그 명예에 손색이 가는 짓을 좀 하지 말아다오."입에 신물이 날 정도로 아들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쳤지만 그게 아들한테는 왜 그렇게 소 귀에 경읽기
문화·문학
엄정자 기자
2021.07.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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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미지의 생명들이 우후죽순같이 치솟는다. 봄이다. 똘랑똘랑 흐르는 개울물이 기운차게 환생한다. 봄은 자신의 사명을 과시한다.열광에 가득찬 이 계절 아름다운 청춘 한 쌍이 정열에 넘쳐 분주히 서두른다. 제 딴엔 재미가 꽃 펴갈 보금자리 짓는 단다. 그런데 어쩌면 보기가 흉하고 어설프다. 남이야 웃던 말던 그들은 아랑곳 없다. 모든 지성을 퍼붓고 날아예며 재목 운반에 여념이 없다. 볼수록 그 모양이 우스꽝스러워 누가 저 것을 보금자리라 하겠느냐? 완전 고슴도치같이 겉모양이 괴상망측한데다 얼기설기 가시 돋친 강변에 밀려온 지푸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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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1.07.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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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장미의 얼굴" 수상 소감아침에 일어났는데 햇볕이 유난이 밝게 침상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구름 많은 하늘 아래 칙칙한 미세먼지까지 덮치며 마음을 우울하게 했던 날들이 말끔히 가셔진 것 같습니다.이날은 확실히 좋은 날이었습니다. 저의 수필이 대상에 당선되었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지요.해마다 5월이 오면 저는 담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손길을 뻗는 아름다운 덩굴장미들의 모습에 온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의 향에 유혹되어 버리고 그의 아름다움에 발길을 옮길 수가 없습니다. 불타는 정열과 가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장미의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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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1.07.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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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셋집주인할머니는 냉이를 한 소쿠리 가져왔다. 할머니의 굽은 등에 냉이가 한 짐 실려 있었는데 부드러운 흙냄새가 안개처럼 퍼져왔다. 이에 할머니가 새벽에 젖은 흙을 밟으며 냉이를 캐셨나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쿠리의 냉이와 등에 진 보자기와 봄 바람에 거슬린 할머니의 모습에는 봄 향이 진하게 물들어 있었다.올해 87세 고령인 할머니는 마을 변두리에 자그마하게 밭을 부치고 있다. 해마다 이른 봄이면 밭에 나가 겨우내 올라온 냉이를 캐다 주곤 했고 철철이 그 밭에서 나는 깻잎, 상추, 오이, 고추, 가지, 마늘, 배추, 무, 대파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1.07.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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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미뤄졌던 '송화강'잡지 2019년도 "송화강-수필문학상" , 2019-2020년도 '송화강-상상시문학상' , 2019-2020년도"송화강-해외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5월 15일 할빈에서 진행된 가운데 김춘식의 수필 '사랑의 손편지'가 2020 중국할빈 송화강 문학지 수필상으로 선정됐다. 나는 오늘도 대문 옆에 걸어둔 우체함을 열어본다. 날마다 이렇게 우체함을 열어보는 것이 이젠 습관으로 되었다. 편지라야 어느 친구나 혈육에게서 올 편지는 없고 다만 청구서나 거래 통지서 같은 내용이 든 인쇄된 봉투이다. 페
문화·문학
김경애 기자
2021.05.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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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활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며칠 전 필자는 농촌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다. 어릴 적 생활했던 고향 마을이 생각이 나서 잠깐 쉬는 동안 마을 이곳저곳을 걸었다. 걷다 담벼락 옆에 하얀 서너 마리 닭들이 닭장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너무나도 하얀 피부와 빨간 볏은 누구에게라도 관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이 눈길을 끌게 될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었다.옛사람들은 닭이 머리 위에 볏을 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닭벼슬(鷄冠)’이라 했다. 필자는 놀라움을 발견하였다. 낯선 사람이 닭장 가까이 다가서니 수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1.05.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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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또래들이 모여앉으면 항상 빠지지 않는 화제가 있었으니 바로 자기 남편의 흉을 보는 것이었다. 엄마 친구들이 너나없이 남편 흉을 보는 모습에 나는 그저 실실 웃기만 했다. 처녀인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지붕 아래에서 한 이불 덮고 사는 남편이 저렇게도 미울 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세월이 흘러 흘러 어느덧 나도 환갑 나이를 넘기고 보니 그제서야 처녀시절에 남았던 그 의문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와 닿으면서 저도 모르게 공감이 갔다. 요즘 들어 “영감이 미우니 소리 없는 총이라도 있으면 쏘고
문화
동북아신문
2021.04.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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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이란 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나 먼 존재이다. 세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서장고원은 하늘과 제일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라싸만 하더라도 해발 3,700m나 된다. 그래서 사람의 일생에서 한번 갔다 오면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이토록 멀고 높은 존재이기때문에 신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종교적인 면에서나 풍경에서도 다 그렇다. 때론 심리적인 요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몸이 허약한 사람은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벌써 고산반응이 오기 시작한다.나는 일본말 가이드 시절 총 일곱 번 서장에 다녀왔다. 남들은 부러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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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1.04.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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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하루가 되세요.” 이것은 평소에 받은 아침인사 문자 메시지이고 “올 한 건강하고 모든 일 만사형통하세요.” 는 음력 설날 아침에 받은 문자 메시지이며 “정월 대보름 기운을 받아 올해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는 오늘 아침에 받은 문자메시지이다. 이렇게 문안메시지마다 빠질 수 없는 단어가 ‘건강’이다. 그만큼 오늘날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지 건강을 제일 중요한 삶의 덕목으로 삼는다.1400년전 당조의 이름난 의약왕 손사막(孫思邈)은 “오복에서 장수가 으뜸이다”고 말했다.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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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1.04.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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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세밑이면 은행이나 약국 같은 데서 달력을 마련해두고 손님들에게 가져가게 하는데 아내는 단골 약국에서, 나는 은행에서 각각 달력을 하나씩 얻어 가지고 온다. 그리고 그것을 각기 침실과 서재에 걸어 놓는데 이 달력들로 한 해의 대소사와 모든 약속을 기록하고 기억한다. 물론 맨 먼저 온 가족 생일날을 찾아서 동그라미를 친다. 기실 달력에 적는 것 대부분 사소한 신변잡기이다. 쌀은 언제 샀고 이발은 언제 했고 염색은 언제 했으며 어느 날에 누구 네 결혼잔치고 생일이며 어느 날 어떤 모임이 있는가 하는 것들이다. 지난 해는 코로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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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1.04.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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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자강에서 만난 노부부 지금부터 꽤 오래전 일이다.그때 나의 직업은 일본말 가이드, 중국을 주름잡아 다니던 시절이었다.내가 근무하던 여행사는 사천에 있었는데 그해 눈코 뜰새없이 바빴다. 양자강 삼협 여행이 가장 뜨거운 해였다. 삼협땜 건설을 위해 양자강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그때 나는 일본팀 담당으로서 열심히 일했다. 근데 한 배에 타고 있는 미국팀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동양인 얼굴을 한 인자한 노부부가 있었다. 내가 일본말을 하니 나에게 일본말을 걸어왔다.그렇게 이틀이 지나서 깊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세상에 나와 같은 민족
문화
동북아신문
2021.04.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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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다가고 새해가 다가올 때 즈음이면 나는 어김없이 글 한편씩 쓰곤 한다. 항상 뭔가 글로 남겨 나를 독려하는 계기로 삼고 싶은 심정이다. ‘말띠 해에 말을 말해본다’, ‘2017 정유년을 맞으며’, ‘황금개띠 해 단상’, ‘황금돼지해 단상’, ‘2020 경자년 새해 벽두에’를 최대 동포신문인 중국동포타운신문에 발표하여 새해의 선물로 삼았다. 새해를 맞으며 어떤 글을 쓸까 생각도 많았다. 2021 신축년 소띠 해는 굴욕적인 불평등조약인 신축조약체결 120주년 되는 해이자, ‘꼬리 없는 소’ 또는 ‘유자의 소’라 불리는 중국공산당
동포문단
동북아신문
2021.03.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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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의 민들레 민들레꽃씨바람타고 한라기슭에 내려앉았네푸른 꿈과 새 희망을 이루어가며 노랗게 피어난 민들레꽃이여이마에 작은 행복 작은 꿈을 얹은 우리는 우리는 민들레 예술단척박한 땅에서 힘들지라도햇살 닮아 밝은 미래 약속한다네푸른 꿈과 행복 싣고 미래로 달리는하얗게 춤추는 민들레 씨앗이여이마에 작은 행복 작은 꿈을 얹은 우리는 우리는 민들레 예술단이는 2017년 민들레 예술단이 창립하던 해에 천숙(필자) 작사, 양호 작곡한 민들레 예술단 단가이다. 창립식이 있기 한달 전에 민들레 예술단 단장이었던 이옥희(국가 1급 배우) 선생님께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1.02.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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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는 종종 기적을 부른다.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해당하는 것 같다.흰소띠해에 소들의 모성애를 보여준 사연을 몇 개 적어보도록 한다.1. 피로 채찍을 물들이면서도 새끼를 위해 물을 얻는 어미소이것은 물이 아주 결핍한 중국 청해성 (靑海省)서부의 한 사막지대에서 10여년 전에 발생한 진실한 이야기다.이곳 사람들의 매일 용수량은 1.5키로그램으로 엄격히 제한되었는데 일상생활에서의 음료수,세수물, 빨래물은 물론 가축들이 먹는 물까지 모두 이 1.5키로그램으로 해결해야 했다.그런데 그것마저 주둔군부대가 아주 먼 곳에 가서 날라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1.02.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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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학교 때문에 도쿄로 이사해 오던 때가 이른 봄이었는데 벌써 늦가을에 들어서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세월이 참으로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이 종종 든다. 하지만 시간 앞에서는 그 누구도 막을 길이 없는 것이 당연지사이다.오늘은 작은애가 공부하고 있는 학원 선생님과의 개별상담이 있어서 거기에 갔다가 나도 모르게 집근처의 강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늦가을의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은 그 어느때보다도 더 높아 보인다. 2년전 망막 박리 수술을 받은 후부터 조그마한 자극에도 눈앞이 새물거리며 눈물이 자꾸 나서 나는 저 유난히 예쁜 하늘을 오래
문화·문학
엄정자 기자
2021.01.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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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치 세 통을 담그었다. 시대의 변화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김치양념은 다소 변하지만 우리 민족의 가장 뛰어난 전통음식이고 자랑이라는 점만은 변함이 없어 중국에 있을 때부터 나는 줄곧 이렇게 김치를 직접 담그어서 먹는다. 고향에 있을 때에는 김치소에 담백하게 마늘과 생강만 넣었는데 환경이 바뀌면서 김치소에 때로는 소고기를 갈아 넣기도 하고, 때로는 북한식으로 오징어를 다져서 넣기도 하였다. 한국에 와서 궁중요리를 배운 후부터는 또 다른 양념으로 등장시키기도 하지만. 그리고는 김치독에 넣어서 잘 보관하였다. 김치독에 보관해야만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1.01.03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