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사단법인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회장 이혜영http://kcj.korean.net,아래 총회로 약칭.) 에서 주최하고 산하 전통문화원(원장 최정실)에서 주관하는 "제1회 김치 담그기 한마당-김치로 하나 되는 간사이 조선족"(이하 김치축제로 약칭)이 지난 12월3일(일), 총회 김민고문이 경영하는 다니가와금속주식회사 (谷川金属株式会社) 회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김치축제에는 46가족, 내빈 및 어린이까지 도합 82명이 참석하는 올해 들어서서 규모가 가장 큰 행사로 개최되었다. 김치축제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1부는
문화·문학
글 최정실
2023.12.07 10:04
-
[동북아신문, 이다연 기자]장문영 재한동포문인협회 장문영 시인이 으로 2023년 월간 국보문학 183기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월간 국보문학 제182기(10월), 183기(11월), 184기(12월) 신인문학상 시상식 및 가을 문학기행 기행문학상과 대한민국 국회문체위원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 명인대상 등 시상식이 지난 12월 2일(토) 오후 2시 서울 강동구에서 월간 국보문학 주최, 사단법인 한국국보문인협회의 주최하에 개최됐다. 장문영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그동안의 시간과 환경이라는 시금석이 한중 두
문화·문학
이다연기자
2023.12.04 22:58
-
'2023년 상주 문학인의 밤 - 상주 문학단체 연간집 출판 기념회'가 지난 12월 1일(금) 오후 5:30시 상주 마리앙스 웨딩홀 3층에서 성료됐다. 이날 행사는 상주 문학 6개 단체(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상주지부, 숲문학회, 들문학회, 상주아동문학회, 느티나무시, 니노리)가 주최하고 상주아동문학회, 느티나무시, 시노리의 주관하에 회원 내빈 약 70여명의 참석하에 성료됐다. 이날 행사에는 숲문학회 정경해 회장의 초대를 받고 재한동포문인협회 김경애 대표, 신현희 부회장, 임금철 부회장, 남태일 소설분과장, 손봉금 이사, 허순금 이사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3.12.04 10:59
-
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강변을 따라 20 키로 장거리 걷기 대회가 시작될 예정으로 보였다. 곳곳에서 야외행사가 열리면서 오래만에 야외로 나온 사람들은 너도나도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대학입시를 앞둔 아들애가 머리도 식힐 겸 주말 나들이를 나가자고 해서 따라 나온 나도 어느새 기분이 상쾌해졌다.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걷기 시작했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고 강변이라 공기도 시원하고 나무들도 연두색 잎사귀들을 팔랑 이며 산들산들 춤추고 있는듯 싶었다. 나는 준비해온 핸드폰 카메라
문화·문학
장문영기자
2023.12.02 08:09
-
‘제6회 재한조선족문학세미나' 및 '동포문학 14호-경계인의 詩를 줍다’ 행사가 지난 11월 26일 오후 1시부터 구로구청 본관 3층 창의홀에서 각개 인사, 회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재한동포문인협회와 재한동포문학연구회 공동 주최, 재한동포작가협회 주관하에 재외동포청, 구로구청, 법무법인 안민, 동북아신문,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 숲문학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또 김상봉 시인의 시집 ‘별님이 반짝인다’, 권명호 시인의 시조집 ‘천지연’, 남태일 소설가의 소설집 ‘바다는 말이 없다’ 등 합동 출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3.11.29 20:08
-
◈ 재한동포문인협회 迪卡詩 분과 [제52호] 자지자명(自知者明)비추고 더듬어도나 자신을 알 수 없네영원한 미스터리내 안에 있는 나 지난 9월의 어느 날 저녁 , 여의도 현대백화점 주변 산책 중에 우연히 조각상을 발견하고 참신한 느낌을 받아서 폰카메라에 담았다. 순간 머리에 철학가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명언이 떠올라 단숨에 작품을 완성하였다.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증명하는 예가 있다.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학업 성적이 돌출한 A군체와 학업 성적이 보통인 B군체를 대상으로 실
동포문단
최춘란
2023.12.04 04:47
-
“계수나무 한 그루 토끼 한 마리-”유년 시절 내가 잠투정을 할 때면 할머니는 이불깃을 다독이며 자장가를 불러주셨다.“할머니, 달 속의 계수나무는 왜 한 그루밖에 없어요? 달 속의 토끼는 왜 한 마리밖에 없어요?”세 살배기 동심이 막무가내로 짓거리는 투정이었다. 그래도 할머니는 마냥 보름달같이 환한 웃음을 지으시며 또다시 자장가를 부르셨다.“아가 아가 우리 아가, 계수나무 그늘 아래 깡충 깡충 뛰놀 거라-”유년 시절 할머니가 불러주셨던 자장가는 나의 눈앞에 달나라의 아름다운 동화세계를 펼쳐주었다. 유년 시절 할머니의 자장가는 나의
문화·문학
조광연
2023.12.07 10:49
-
3. 미국의 자랑 요세미티 국립공원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하프 돔”(Half Dome)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바위산이 있다. 산 전체가 돔 형태의 거대한 바위산이었다. 신기한 것은 바위산이 흡사 칼로 자른 듯 반쪽만 남아 “하프 돔”으로 유명했다. “하프 돔”의 높이는 8842피트(약 2695미터)였다. 빙하의 무게와 지반의 이동으로 형성된 기묘한 절경이었다. 한국인들이 금강산을 천하절경으로 간주하듯 미국인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미국의 자랑으로 간주하였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문화·문학
조광연
2023.12.07 10:49
-
1. 자연의 신비 그랜드캐니언2005년 4월 20일, 나는 4박 5일의 서부 대륙 관광에 나섰다. 오전 8시 30분경에 엘에이 한인타운에 자리 잡은 “아주 관광회사”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벌써 관광손님들로 북쩍거렸다. 나는 사무실에서 여행 코스를 체크한 뒤 인츰 버스에 탑승했다. 앞좌석은 한글로 적은 “경로석”(敬老席) 메모지가 놓였다. 미국은 티켓의 순서에 따라 좌석을 정하는 것이 관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관광팀은 일색으로 한국인이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어른 공경문화가 보존되여 앞좌석에 노인을 모시는 것이 예절로 되였다. 가
문화·문학
조광연
2023.12.07 10:49
-
3.간밤에 뒤치락거리며 내처 잠을 설쳤다. 다음날 아침 9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에서 깨여났다. 곧장 화장실로 향했다. 한식경이 지나서 다시 방으로 돌아오니 승무원 제복을 입은 흑인 아저씨가 한창 침대를 정리하고 있었다. 나는 호주머니를 뒤져 1달러 지폐를 팁으로 내밀었다.“땡큐. 해브 나이스 데이.”(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유투”(당신도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흑인 아저씨는 아침식사시간이 이미 지났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고 문의했다. 나는 손을 저어 보이며 괜찮다고 응답했다.그는 머리를 끄덕여 보이더니 인츰 물러갔다
문화·문학
조광연
2023.11.27 21:24
-
초봄 이른 봄 꽃샘 추위 뿌리가 시리도록혹한에 웅크리고 꿈 속에 신음하다초록 빛 봄 햇살 따라 파릇파릇 움트네 백두 계곡 은백색 바다 위에 치솟은 백두 성산새들도 쉬어가는 푸른 숲 깊은 계곡가쁜 숨 몰아쉬는 그 바람소리 거칠다 천지수 반만년 해와 달이 밝혀준 백두 영산천지수 깊은 심장 백의 혼 끓어 번져 쪼개진 치욕의 분단 울먹이며 치솟네 백두 들꽃 설산에 고이 담은 천년의 짙은 향기 동토를 뚫고 피는 뜨거운 순정인가무궁한 세월 함께 한 우리 겨레 꽃이여 낙엽2 이별로 적은 엽서 눈물의 잎새 되어 밤 사이 울긋불긋 언덕을 물들이니낙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11.22 11:32
-
행사 마지막날인 11월20일, 본 대회 주최측인 재일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는 해외에서 온 래빈들과 참가자들을 모시고 도쿄관광 및 일본조선족문화회관에서 로 따뜻한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호텔에서 출발한 버스는 먼저 도쿄의 주요관광 코스중의 하나인 아사쿠사로 향했다. 아사쿠사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가미나리모(雷門)으로부터 이어지는 상거리는 에도(江戸)시대에 만들어진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상거리중의 하나로 도쿄에 온
문화·문학
글 윤희
2023.11.21 22:39
-
일반사단법인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회장 권호군)는 지난 11월 19일, 도쿄 도시센터 호텔에서 “2023 Astalive컵 세계조선족 노래자랑대회” 특별기획으로 도쿄포럼을 개최했다. 노래자랑대회에 앞서 진행된 도쿄포럼은 “세계속의 우리, 우리들의 삶”이라는 주제로 오전에 기조강연과 오후 5개 지역대표 발언, 2부 구성으로 진행되었다.미국 어바인대학교 한국사무소 안유화 리사장의 “세계 경제흐름속에서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자”, 한국 국립 부경대학교 예동근 교수의 “글로컬리티, 다양성을 향한 조선족의 삶의 확산”, 일본 주식회사아시안
문화·문학
글 배상봉, 이정희 기자
2023.11.21 17:44
-
2023년 11월 15일 -- 국제법질서연구소는 ‘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 - 패권 전환기 속 대한민국의 미래’를 출간했다.2019년 4월 전 국민이 마음을 졸였던 세계무역기구(WTO) 한-일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의 상소심에서 대한민국이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는 낭보가 들려왔다. 역전승 중심에는 정하늘 국제법질서연구소 대표가 있었다.당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분쟁대응과장이었던 정 대표는 한·일 수산물 분쟁 외에도 주요 WTO 분쟁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연전연승을 거뒀다. 정 대표는 2022년 미국을 상대로 10여 년간 이
문화·문학
최춘란
2023.11.21 10:42
-
1.2005년 4월, 나는 다년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나는 신비한 아메리카 대륙을 영원한 기억으로 남기고 싶었다. 가장 이상적인 코스는 동부의 워싱턴에서 출발해 시카고를 경유한 후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에 이르는 3박 4일 대륙횡단 앰트랙 티켓이었다.내가 구입한 1등석의 티켓값은 600달러였다. 사실 항공편을 이용하면 티켓값이 불과 200달러 안팎이었다. 그러나 아메리카 대륙의 신비함을 육감으로 느끼려면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기차 편이 가장 이상적이였다. 나는 고달픈 육신을 달래고 싶었다. 마음의 여유를
문화·문학
조광연
2023.12.07 10:49
-
4.안해 윤 씨가 미국에 온 지도 벌써 반년이 넘었다. 그동안 그녀는 줄곧 식당에서 일했다. 비좁은 주방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분주하게 돌아쳤다. 손 부리는 종일토록 물기가 마를새 없었다. 어느새 버짐 꽃이 허옇게 피였다. 두다리는 고무풍선같이 퉁-퉁- 붓었다. 그래도 그녀는 매일매일 어김없이 출근길에 나섰다. 여태껏 일언반구의 타발도 없었다.어느 날 그녀는 끝내 몸져누웠다. 쥐여짠 걸레 쪽같이 처연하게 늘어졌다. 미스타 박은 왈칵 설음이 북받쳤다. 괴괴한 정적이 흘렀다. 이윽고 그는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너도 알고 있지 않
문화·문학
조광연
2023.12.07 10:49
-
권명호 시인이 또 한 번 기적을 만들었다. 작년에 첫 시집 을 펼쳐낸 후, 올해 두 번째 시집이자 첫 시조집인 (도서출판 바닷바람)을 출간했다. 시조집 ‘천지연’에는 시인이 최근에 쓴 196수의 시조(연시조 포함)가 수록됐는데 제1부 들꽃 향기, 제2부 백두 계곡, 제3부 물레방아, 제4부 풋사랑, 제5부 천지연(연시조)로 나뉘어졌다. 그의 시조에는 전통시조와 현대시조의 풍격이 어울어지도록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시인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인간 삶의 오묘한 이치가 어울어진 미학을 멋지게 그려 형상화하고자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11.15 07:57
-
1.2003년 여름 미국 동부의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지역에는 섭씨 40도를 웃도는 불독 더위가 덮쳤다. 종일토록 땡볕이 지글지글 끓었다. 해 질 녘에 마침내 칠흑 같은 먹장구름이 뒤덮였다. 미구에 서리 발치는 섬광이 하늘 저편을 악착스레 찢었다.우르릉- 꽈르릉- 야수의 괴성 같은 천둥이 울부짖었다. 하늘땅이 맞붙는 듯 사납게 요동쳤다. 후드득- 후드득- 동전 잎 같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매콤한 흙먼지가 휘날렸다. 뒤미처 쫘르륵- 쫘르륵- 창살 같은 빗줄기가 억수로 퍼부었다. 드디여 사나운 광풍 폭우가 닥쳤다. 이날따라 나는 밤늦게
문화·문학
조광연
2023.12.07 10:50
-
“코레아 쇼핑”무역회사의 창시인 심사장님은 “웨스트비치”(西海岸)에 거주했다. 이곳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바다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이곳의 호화주택은 부지면적이 3000평도 넘었다. 부동산가격은 시가로 8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돈 많은 사람들만 모여사는 부자동네였다.심사장님은 매주 토요일마다 토런스에 위치한 “비행 애호 센터”로 나갔다. 이 센터에는 무려 200여 대의 크고 작은 경비행기가 보관되었다. 모두 돈맛을 풍기는 부자들이 비행을 즐기려고 구입한 사인 비행기였다. 심사장님은 12인승 경비행기를 마련했다. 주말이 돌아오
문화·문학
조광연
2023.11.21 10:49
-
종교 역시 학술의 범주에 속했다. 서구의 종교는 시초부터 독립된 “신학”(神学)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동양의 종교 특히 중국의 종교는 시초부터 “인문학”(人文学)으로 정립되었다.“사서오경”(四书五经)은 공자의 유교 학설을 극명하게 보여주었고 “도덕경”(道德经)은 로자의 도교 학설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사서오경”과 “도덕경”은 서구의 “신학”이 신봉한 우주 만물의 창조주 “신”(神)이 없었다. 절대자로 존재하는 “신”(神)이 없었다. 중국의 유교와 도교는 당연히 "무신론"(无神论) 이었다. 공자는 “군군, 신신, 부부, 자자”(君君
문화·문학
조광연
2023.11.21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