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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 아침이였다. 누나가 들어있는 반지하세방 창너머로 한 한국젊은이가 고개를 기웃거리면서 뭐라 하고있었다. 누나가 다가갔더니 《생선을 구우세요?》 한다. 《고등어를 구웠다》고 했다. 그랬더니 《창을 닫고 구우면 안돼요? 냄새가 진동하는데요》한다.생선굽는 냄새가 싫은 이웃인 모양인데 그렇다고 생선을 냄새 안나게 구울수는 없지 않는가? 그런대로 창문을 닫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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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가을빛이 유난히 고운날스와디카! 라고 인사하던 위나를 만났다.12년을 성실하게 IMF 풍파도 거뜬히 헤치고 직장생활을 했던 남편이 그네를 바꿔 타겠다고 가슴떨리게 하는 모험을 선포했다.그리고 나를 사업의 파트너로 스카웃하겠다고, 아니 나를 대표이사로 추대하겠다고하니, 이건 결혼 이후 또 한번 가슴뛰는 프로포즈가 아닌가!나의 이력은 임상병리사 5년,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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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이야기>거의 9년 전 1999년 10월 1일, 나는 처음으로 한국이라는 땅에 발을 디디었다. 나는 대구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였다. 회사에서 처음 일을 시작할 무렵 우리들은 한국음식을 입에 댈 수 없었다. 점심식사 시간이 되면 식당음식냄새로 음식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거의 눈물로 밥을 먹곤 하였다. 그래도 다행히 우린 계란은 먹을 수가 있었다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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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두 시간 동안의 언어 & 문화 수업을 마치고 센터를 빠져나왔다.두 시간 수업은 길었지만 아마도 그애는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어보인다.반대로 그애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고, 눈빛은 평상시보다 훨씬 환해 보였다.그애의 온몸으로 뭔가 기분 좋은 느낌이 펴져가고 있는 것이다.맞다! 그애는 지금 살고 있고, 몸담고 일하고 있는 이곳의 풍습들 그리고 이곳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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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1일, 나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주 여성으로 한국으로 이주를 왔다. 태국에서 나는 직업 여성이었으므로 주부로 지낸다는 것은 끔찍하게 여겨졌다. 한국 정부가 기혼 여성을 위해 준비한 모든 프로그램 한국어 교실, 요리 교실, 문화교실 등에 매우 감동받고 이를 누렸어도 말이다. 이는 곧 내가 고용지원센터에 지원하려고 했던 이유이다. 그 때가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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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and its Employment Permit System2004년 8월 31일-이 날은 우리가 필리핀에서 한국 노동부가 만든 고용 허가 제도의 도움을 받아 떠나는 날이었다. 나는 다른 외국의 필리핀 계약 근로자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했던 때를 아직도 기억할 수 있다. 공항에는 수 많은 언론매체가 나와 있었고, 나는 우리의 기원을 바라는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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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산시에 위치한 자동차부품생산회사 사장의 요청으로 현해탄을 넘은 것이 2002년 벚꽃이 필 무렵이었습니다. 저는 이 회사가 생산하는 부품의 품질향상에 대한 기술협력을 하는 일본의 프리랜서 엔지니어입니다.철이 들 무렵부터 한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으며 저를 포함한 많은 일본인들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한국인을 멀리하는 생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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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국의 한족(漢族)이며, 2년 전에 아름다운 흑룡강성에서 낯선 땅 한국으로 왔습니다. 저는 올해 33살인데, 고향에는 아내와 아이가 있습니다. 원래 저는 자동차 수리공이었는데, 지금은 한국의 중소기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한국에 처음 왔을 때로부터 회상해보자면,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곧 바로 한국산업연수원에서 3박4일 동안 현지 적응을 위한 교육을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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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하늘이 점차 흐리는 것 같더니 궂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더불어 세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집 앞에 심어 놓은 백양나무가지가 마구 흔들리는 것 같다. 내린비는 어느새 붉으스런 강물을 이루며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른다. 드디어 한국비자가 내려왔고 오늘 떠나야 하는 날이다. 아내는 이른 아침부터 내가 가지고 가야 할 짐을 정리하느라 바삐 돌아쳤다. 그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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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농민으로 살아온 용정에서 온 A 아주머니는 남편과 사별 후 생활비와 자녀학비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국에 가기로 결심했다. 생활은 어렵지 않았지만, 농업수입에만 의존해서 두 자녀를 혼자서 양육하기는 턱없이 부족했다. 대부분의 연변의 조선족들이 한국에 친척이 없는 무연고 동포인 것처럼, 이 아주머니도 한국에는 아무런 친척도, 연고도 없었다. 또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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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후 한동안 번역회사에서 신인 트랜슬레이터로 활약할 때 있은 일이다. 번역작업을 하면서 한국 지명을 중국어로 정확하게 옮기기 위해 애간장을 태운 적이 있었다. 그 시적 중국 시장에는 아직 한국지명관련 책자나 사전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참조할만한 자료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다. 많은 역자들이 쉬운 한자로 발음만 맞추어 대충 번역해 납품하던 시절이었지만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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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김성진 선생이 보내온 글이다. 외래어를 정복한 경험담이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편집부] 내가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20년 전인 대학교 2학년 시절 KBS 방송국에서 보내온 서울대학교의 "한국어" 교재를 접하면서부터였다. 그때만 해도 한중수교가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이어서 한국 출판물을 접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웠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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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2008년 10월 4일부터 19일까지 15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15일간은 짧지만 많은것을 보고 듣고 느꼈다. 특히 한국에 나가 돈벌이 하는 친척이나 친구들을 통해 중국조선족들의 한국에서의 삶을 느껴보았다. 많은 중국조선족들이 다녀갔고 또 지금 살고있는 한국, 한국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환률이 자꾸 떨어져 한국로무도 돈벌이가 안된다고 아우성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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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연변말을 쓰나?지난해 12월 30일에 한국땅을 밟아서 올해 11월 23일 중국에 돌아왔으니 필자가 한국에 체류한 시간은 11개월가량 된다. 처음 도착했을 때 큰 매형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려면 한국말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고쳐지겠지 하고 대답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말씨란 그렇게 쉽게 고쳐지는것은 아니였다. 첫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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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난 연변을 방문했다. “걸을 수 있는 사람은 다 나갔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방문했던 용정의 신화촌과 개산툰등의 변경마을들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아주 썰렁했다. 소문대로 노인들이 대부분이었고, 한족 농민들도 마을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조선족 동포들은 한국에 갈 기회를 부지런히 찾고, 갈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모두 나간다는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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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새로운 친구... 외국인근로자 황은정 (수협중앙회). 매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두 번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렇게 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베트남외국인근로자를 교육을 한다. 공항에서의 픽업부터 사용자인수까지...2박3일을 우린 함께 지낸다. 솔직히 새벽부터 공항까지 픽업을 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반갑지 않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같은 옷을 입고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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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공항에서 이륙한 아시아나 항공여객기는 세찬 진동과 함께 그 육중한 몸체를 천천히 들어 하늘로 날아오른다. 여객기 홀로 이따금씩 어여쁜 항공아가씨들이 오갔고 소형 TV에서는 여행도중 손님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들을 알기 쉽게 방송하여주었다. 비행기는 계속하여 구름층을 뚫고 올라갔다. 만여 미터 상공에 오르자 햇솜 같고 뭇 양떼 같기도 한 구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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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가을인데도 요즘 날씨는 가을 같지 않게 이상하다. 여름의 연장선이라고 할까? 낮 기온이 23도를 웃돈다니 말이다. 감성의 계절 가을이여서 그런지 가을을 많이 타는 질병들인 우울증 때문에 세상을 하직한 스타들도 여러 명 보여서 그만큼 삶의 무게가 무거웠으리라는 추측을 해본다. 나 역시 30대를 넘기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7살난 딸애가 대학까지 가려면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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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에 본 한강 다리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시간이 지나 나는 어른이 되었고, 대학을 간 후에 고등 학습이나 여행을 목적으로 서유럽 국가들과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꿈꾸게 되었다. 하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나의 꿈을 실현시키는 일은 어려워 보였다. 그런
문화·문학
[편집]본지 기자
200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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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외국인고용허가제' 미담수기 공모전 수상자 명단이 발표되었다. 먼저 외국인 고용허가제 미담수기 공모전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에 대상 수상자는 없고 우수상 2명, 장려상이 10명이다. 번호 이름 제목 소속 국적 비고 1 ELVIRA MY LOVE WITH KOREA SMT KOREA LTD 키르기스탄 우수상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11.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