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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합군》의 승전꾸바인의 주먹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겁에 질려서 어미닭 찾는 병아리마냥 나와 콜롬비아인의 곁에 다가붙어섰다. 꾸바인도 달려들지는 못하고 나와 콜림비아인한테 손가락질하며 뭐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아마 욕이겠지.)타이인이 창밑의 밥그릇 넘겨받는 구멍으로 출입국 경비원들한테 류창한 일어로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느라 여념없었다. 이때 꾸바인이 타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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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생활이 시작되다약속시간이 되여 엘리베트를 타고 7층에 올라가니 커다란 사무실이 있었다. 사무상 맞은켠에는 나같은 신세의 여러 나라 사람들이 많았다. 출입국의 사람들을 붙잡고 눈물흘리며 애걸복걸하는 사람도 보였다.내 차례가 되자 사무원이 나를 보고 일본말은 잘하냐 물어보았다. 모른다고 하자 앞에 앉아있던 수갑찬 한 녀자를 통역으로 데려왔다. 경찰서에서 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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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바인과의 격투웬일인가싶어 호기심에 목을 빼들고 건너보니 맞은켠에 서있던 꾸바인이 인도남자곁에 누워 얼굴 맞대고 뭐라고 중얼중얼거리고있었다. 인도 사람은 연신 《다메다메》 한다. 그곁에서 누워자던 이란인이 꾸바인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뭐라고 하자 꾸바인은 와락 몸을 돌려 이란인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무차별하게 란타한다. 투닥투닥 싸움이 일어나서 좋은 구경거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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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원을 하다그날 저녁부터 나와 설이는 긴급회의를 시작했다. 토론결과 우리는 절로 가게를 하기로 결정지었다. 나와 설이는 쉼터에 정체원을 양도한다는 광고를 뒤지기 시작했고 이곳저곳 전화도 해대기 시작했다.그러다가 마침내 눈에 드는 한 광고를 보았다. 가보니 동경에서 한시간 남짓한 거리인데 역앞이라 류동손님도 많을듯햇다. 그보다 맘에 드는건 시골쪽이여서 불법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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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일본에서 시간은 곧 돈이다.아침에 피로한 몸을 일으키며 눈곱을 뜯을 때 조금이라도 단 반시간만이라도 아니, 십분이라도 더 자고싶은 그 심정… 단잠을 자는 그때의 그 짧은 순간은 돈 주고도 살수 없는 꿀같은 달콤함의 극치이다. 나도 출근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아까워 그 시간에 잠이라도 좀 더 잘가싶어 생뚱같이 교통비(실제 교통비도 만엔 받았지만 차비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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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1그날은 2007년 7월 2일, 월요일이었다. 어느날 보다 좀 일찍이 일어난 나는 창밖에 보슬비가 찹찹히 내리고 있는 아파트지역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아침 5시 반경, 집의 전화벨소리에 나는 수화기를 들었다. 먼저 울음소리부터 들려왔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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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27회《연변문학》윤동주문학상 시부분 본상에는 강효삼 시인의 시 《초불엔 재가 없다》, 신인상에는 채국범의 시 《한줄기 향기갬가 선정되고 수필부분 본상에 김점순의《발》을, 신인상에 오경희의 《흔들리는 미학》이 선정되었으며 소설부분 본상에는 최홍일의 단편소설 《닉명신》, 신인상에는 장형섭의 중편소설《기러기문신》이 선정되었고 평론부분은 본상 수상작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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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월시인 제6차 만주기행]두만강을 가다(2007년 8월 1~2일)ㅡ'민족의 강,두만강을 가다' **출연/한국 대구 서지월시인 중국 연변 조선족 윤청남 김선희시인 중국 할빈 흑룡강방송국 리홍규 시인 **홈페이지 http://poemtree21.net/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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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월시인 제6차 만주기행]연변시협-'시향만리'출판기념회 시낭송! ㅡ(2007년 8월 31일, 오후 3시, 연길 백산호텔)ㅡ'한민족의 땅,북간도 연변을 가다'(서지월시인 편) **연변시인협회 주관,서지월시인 초청 축사 및 시낭송.**홈페이지 http://poemtree21.net/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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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직업소개소 결국 장인장모의 취업교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지하철을 ‘소철’이라하고 간단한 서울말도 흉내 내지 못할 때부터 취업교육은 이미 물 건너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만약 그래도 고령 동포들에게 취업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하면 나는 서슴없이 ‘동포노인을 학대하지 말라!’는 표어를 들고 담당부서 앞에서 일인시위를 할 용의가 있다. 아무튼 장인
문화·문학
려호길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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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 일각7월 31일 오후, 연변인민출판사의 출판으로 된 연변시인협회의 첫 시총서 《시향만리(詩香萬里》》 창간호 출간식이 연길시 백산호텔 국제회의실에서 거행되였다. 이날 행사는 연변시인협회 부회장 석화시인의 사회하에 김응준회장의 인사말, 연변작가협회 허룡석주석, 한국《6.15》민족문학인 남측협회 신세훈부회장,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조성일회장, 한국대구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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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의 련작시 《연변 ‧ 12-아침에 부르는 처용갬역시 석화 시에서의 용전(用典)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베개 우에 떨어져있는 몇 오리의 머리카락을 발견한 것을 시적 계기로 하여 인생무상의 시적주제를 표현했다. 이것은 동서고금의 시들에서의 공동한 주제라고는 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리백의 《장진주(將進酒)》에서도 역시 “아침에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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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연변시인협회 창립 1주년 기념 문예지 출판기념회 한국 서지월시인 참가. 「장백산」문예잡지,2007년 매호마다 한국 대구시인 시특집 게재!▶중국 만주땅 고주몽 고향 길림「송화강 시낭송회」개최! ▶중국 만주땅 북간도 해란강변에서「한중 해란강시낭송회」개최!▶중국 만주땅 도문에서도 한중「두만강시낭송회」개최! ▲ 서지월 시인 한국문인으로서는 유일무일하게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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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의 최근 몇 년간의 시창작은 중국조선족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심각한 사고를 바탕으로 하여 민족적사실주의의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면서 아주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련작시 《연변》은 이점을 아주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호웅 교수갤디아스포라의 시학》에서 명확하게 지적하였으므로 중복을 피하기 위해 이 점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언급하려고 하지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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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 시인 석화의 작품세계 ◆ 임헌영(任軒永) : 문학평론가 ◆ KBS시청자위원회 위원장 역임. ◆ 현재중앙대 국문과 겸임교수. ◆ 민족문제연구소소장. ◆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 ◆ 주간. ◆ 20여 저서, 2000여논문, 수필, 칼럼, 평론 발표. ☞ 메일 보내기 ☞ 문 학 서 재 ☞ 문 학 광 장 < 1 > 한 사람의 시인을 평가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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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천공항에서무연고동포인 장인 장모가 고령 동포로, H-2비자를 받고 한국으로 돈 벌러 온단다. 힘들어서 못한다고 하니 그쪽에서 버럭 화를 낸다. 남들 다 하는 걸 왜 못한다고 하느냐고. 그 뒷말은 안 들어도 뻔할 뻔자다. “사위는 치사하게 한중수교 전부터 다녔으면서 남들 다 가는 한국을 왜 나오지 말라고 하느냐.”고. 참으로 딱하다. 한국의 노동생활이
문화·문학
려호길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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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골중에 고지마라는 50대 일본인도 있었다. 허리띠부터 돈가방 들가방까지 전부 루비이똥, 옷도 바바리. 그는 무슨 회사 사장이라고 하는데 돈이 아주 많은것 같았다. 내가 중국에 사는 조선족인줄을 알고 마사지 끝나면 《좋아요》 하면서 내 어깨를 툭툭 쳐주었다. 한국크라브에서 배운 말이란다.그렇게 내가 일한지도 두달남짓이 되던 어느날 ,내가 출근하러 가게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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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꿈안국민이 지휘, 연주, 편곡, 작곡을 하면서 음악축적을 하고있을 때 단부에서는 1956년 유망한 젊은이들을 음악학원이나 외국전문가의 강습소에 보내였다. 안국민은 새로 선 중앙악단이 모셔온 독일지휘가 그스린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일년여 지휘과정을 밟았다. 중앙악단의 장녕화(張寧和), 상해의 황이균(黃貽鈞)등 전국 10명(반년후엔 50명) 지휘가 참가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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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2년만에 지휘로1951년경 연변가무단의 관현악대는 30여명이였다.. 안국민은 비올라를 다루는 악사로 출발했지만 조득현선생이 지도하는 무용연습에 아코데온반주도 무던히 하였다. 동해려관에서의 상봉에서 안국민이 아코데온연주자라는걸 알았던 조득현선생은 무용연습을 지도할 때면 곧잘 안국민을 불러 아코데온반주를 시키군 하였다. 그가 무용동작을 생각해내고 배우들에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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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자수 북한 가서 박물관 또는 미술관을 참관하고 돌아 온 사람치고 북한자수 하면 경찬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북한은 정권수립 이후에 민간의 자수를 국가적인 예술높이로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이리하여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 생각하지도 못하는 관련 자수 인재 배양 제도를 실시해 왔다. 첫째: 북한에서는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7.06.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