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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이유 어떤 이는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계절 ,봄이 좋다고 한다.또 누구는 푸르게 싱싱하게 변하는 나뭇잎과 청 살림 풍년 벌을 담아보는 여름이 너무 좋다고 한다.또 어떤 이는 화사한 단풍 속에 모진 고난과 싸워이긴 주렁주렁 달린 그림 같은 풍성한 열매의 계절, 가을이 미치도록 좋다고 한다.그러나 내가 이 세상을 좋아하는 것은 그이가 있기 때문이다.매일 닥쳐오는 밤마다 창문을 열고 반짝반짝 빛나는 금, 은과 같은 별들과 그리움에 가득 찬 얼굴로 속삭여본다.눈보라, 비바람 헤치며 같이 손잡고 화기애애한 여생을 걸어온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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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8.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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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단에서는 리원길, 정세봉, 박선석 선생을 두고 “농민작가”라고 부르는 이들도 더러 있다. 정세봉, 박선석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원길 선생 자신은 별로 수긍하는 것 같지 않다. 나도 그렇다. 비록 매하구 시골에서 자랐지만 20대 중반에 연변대학을 졸업하고 북대황에 가서 단련을 받다가 고향에 돌아가 중학교 부교장을 지냈고 1978년 대학입시제도가 회복한 뒤 첫 패로 중앙민족대학 연구생으로 되고 북경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뒤 중앙민족대학 강사로 교편을 잡다가 연변으로 나와 연변작가협회 전직작가 겸 부주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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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8.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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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750만 재외동포들의 재단을 이끄는 김성곤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그는 15대, 17대, 18대, 19대 국회의원과 제31대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을 지내고 2020년11월부터 제10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재직중이다.남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 한중수교 30주년 특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중 수고 30주년을 기념하여 한중 우호와 호혜적 발전을 위해 김이사장님을 첫 번째 인터뷰어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750만 재외동포들에게 재외동포재단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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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국, 남원희 기자
2022.07.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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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월),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KCN)는 서남권 글로벌센터에서 박연희 선생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서남권 글로벌센터(Southwest Global Center)에서는 이번 촬영에 필요한 전문 스튜디오 시설을 제공했고 설비교육을 아우르는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다고 한다. 박연희 선생님은 자기 삶의 서사를 써내는 작가이자 동포사회에 대하여 남다른 식견과 애정이 있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일찍 중국에서 방송국 기자 생활을 해왔고, 한국에 체류하면서부터는 동포사회를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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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7.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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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7월 1일로 창당 101주년을 맞았다. 2021년말까지 중국공산당 당원 총수는 9671만 2000명으로 전년대비 343만 4000명 늘어났다. 세기적 로정을 걸어온 중국공산당은 시종 왕성한 생명력과 강대한 전투력을 유지하고있으며 중국인민을 단합인솔하여 새로운 시험길에 올라 사회주의현대화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로정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있다.국제인사들은 중국공산당은 중국인민을 단합, 인솔하여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중국인민의 전도와 운명을 근본적으로 개변시켰다고 표시했다. 동시에 중국공산당은 인류의 진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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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7.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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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촬영가이자 기업인 문화인으로 폭넓은 사화활동을 해오던 남룡해 회장이 장편인물전기 《국자가의 전설》을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6월 25일 오후 청도시 성양구 람해호텔(蓝海大酒店)에서 청도조선족기업협회, 월드옥타 청도지회, 청도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의 공동주최로 《국자가의 전설》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국자가의 전설》은 남룡해가 93세나는 어머니를 하늘나라에 보내놓고 그 애절한 마음을 달랠길이 없어 코물 눈물 쥐여짜며 써낸 장편인물전기이다. 그의 어머니 황정자는 어린나이에 조선에서 만주로 건너 온 후 네살에 친어머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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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6.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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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해 시인이 중국 '2022년 타령시사(驼铃诗社) 4주년 겸 춘계시회'에서 시 "평생 풀과 적이 되는 여자(《一生,与草为敌的女人》)"가 1등상을 수상해서 주목받고 있다.박만해 시인은 현재 중국 료녕성작가협회 회원이며 재한동포문인협회 중국지회장이다. 그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시를 쓰는, 중국 조선족 문단에서 몇 안되는 시인이다.아래는 시의 전문이다. 《一生,与草为敌的女人》 立春过后,又熬过一冬的老宅院,在北风和残雪中更显得孤傲和佝偻。茅草屋里没有炊烟和人声,只有一个空酒坛、一口泡菜缸和七只小花盆一如既往地缄默着。那个女人,一生与草为敌寸草不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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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6.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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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재한 중국동포 자녀들을 위한 교육의 길을 걸어온 서울국제학원 문인 원장(52세)의 구술생애사가 대학연구소에서 서른 세 번째 총서로 발간되었다.경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인문사회연구소는 2011년부터 일본, 중국,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등에 거주하는 재외한인들의 삶을 기록한 재외한인 구술생애 총서를 발간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한국으로 귀환한 중국 조선족 3세 중심으로 생애구술사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31일에는 제33집 『재한중국동포 교육자 문민의 생애사-조선족 3세의 귀환이주 삶과 미래(도서출판 책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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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
2022.06.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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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 및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행사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2022년 첫 한중 교류 행사를 계기로, 올해는 한중 관계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00년을 설계할 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는 지난 1월 5일, 재중한국청년기업가협회와 광주차이나센터, 대구중국문화원 등과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및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한중 교류 행사에서 주최 측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이 한 인사말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광주, 대구, 전북,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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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6.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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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중한수교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30년 동안 중한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각 분야에서 교류협력의 성과가 풍부하여, 양측에 확실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나아가 세계 평화안정에도 적극 기여했다. 양국이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시점에서 30년 가까이 양국 관계가 잘 발전해 온 토대 위에서 어떻게 한중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킬 것인가는 서로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과제이다.노태우 전 한국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최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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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6.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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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박장미래”는 전세계 자수예술 분야에서 최고 명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1급국제자수예술가” 허영섭과 계약을 체결하였는바, 원우주 과학기술과 전통적인 자수예술을 결합시켜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디지털 3D 소장품을 여러폭 제작, 판매하기로 하였다. 디지털 예술 애호가들로 하여금 우아하고 박진감 넘치는 자수예술을 더 깊이 이해하게하고 중국 전통예술의 독특한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며 영향력을 크게 넓히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허영섭선생은 80연대부터 중국의 소주자수와 호남자수, 그리고 동방 여러국가의 자수예술을 연구하고 그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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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2022.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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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4월말, 100년의 도시 하얼빈시의 노른 자위에 위치한 KOTRA하얼빈한국무역관 사무실에서 허성무 관장을 만났다. 하얼빈시 도리구와 송북구를 이어주는 탁 트인 송화강도로대교와 도심을 유유히 흐르는 송화강의 강줄기 흐름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부력중심(富力中心) 18층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1971년생 돼지띠로 균형잡힌 다부진 몸매를 가진 허성무 관장의 말 속에는 흑룡강성과 한국 간의 무역확장에 대한 기대와 신심으로 차있었다. 중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아 베이징에서 박사학위 따내 “하얼빈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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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5.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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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의 첫발을 디딘순간부터 현재까지 10여년간 흑룡강 대 한국경제협력의 1선에서 활약하며 할빈 및 중국지역의 경제문화교류, 대 한국 투자유치에 일익을 담당해온 할빈중한국제혁신창업센터 김학봉 대표(38)는 최근 흑룡강성에서 추진하는 디지털경제, 바이오경제, 창의디자인경제, 빙설경제 등 4대산업진흥계획에 동조해 중한국제혁신창업센터를 흑룡강 나아가서 중국의 실리콘벨리(硅谷)같은 산업단지로 육성시킨다는 야심찬 구상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고 있다.한국교류와 합작의 플랫폼 구축해 혁신창업의 플랫폼 구축2004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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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기자
2022.05.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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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작품을 남긴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시인은 최근 1년여의 투병생활 끝에 이날 오후 4시께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토지문화재단 관계자가 전했다.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시인과 함께 살고 있던 둘째 아들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내외가 함께 임종을 지켰다"며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119를 불렀지만, 결국 별세하셨다"고 말했다.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6년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1969년 '시인'지에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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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기자
2022.05.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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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 "수년 동안 홍박상업은 창의 디자인의 탐색의 길에서 힘차게 전진해 왔다. 지금 성에서 좋은 정책을 내놓자 난 앞이 더욱 밝아지고 행보가 더욱 확고해졌다." 7일 중국방직공업련합회 특별초청부회장, 흑룡강성복장협회 회장, 홍박상업 총경리 왕려매(王丽梅)는 그가 직접 건설한 할빈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시성홍장(西城红场)에서 기자들의 인터뷰를 받으면서 격동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는 디지털 경제, 빙설 경제, 창의 디자인, 패션 문화 등을 홍박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크로스보드로 융합시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인물
김태권 기자
2022.05.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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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코로나위기관리 글로벌 평가단이 주최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 지자체 통상교류위원회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코로나 위기관리사업단, (사)한반도평화경제연구원이 공동주관한 “2022코로나 위기관리 대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코로나위기관리 글로벌 평가단은 코로나 위기관리에 모범이 되는 우수사례들을 적극 발굴하고 확산 방지에 기여한 대한민국 지방자치분야에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경기도 안양시, 남양주시, 경상남도 김해시와 창녕군, 남해군, 전라남도 신안군 등 전국 22개 지자체가 선정되었다. 그리고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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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4.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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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살아가면서순간순간찾아오는상념들은내머리속자라나는버섯같아하나님께안기여서깊은잠을자고있는내님찾아뭉게뭉게피고있네내 머리가잊지 못했나 내 가슴이잊을 수 없는 지툭하면꿈속에서헤메는내 영혼아아무리찾아데도종무소식안타까움응대조차없다가머나먼 곳에계신다는풍문의 소식왜 그렇게가버렸나원망도많이했다기댈 곳 없이어찌사나 두 아들 손잡고울며불며 찾아서헤멘 나날들졸지에 깨어보면사망된 사실허에 가슴치네반복되는 꿈반복되는 찾는 여정매 번 만나지 못하고소식만 듣고 깨어나니꿈속에선한탄하고눈뜨면 낙담하는내 삶이여내님을 데려간하나님이시샘나서죽겠네어느날 어느순간내가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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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기자
2022.04.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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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는 2일 남영진 KBS 이사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협회는 또 박양 중조투자협회 비서장을 중국 자문위원장, 김명전 세계한인방송협회장을 자문위원으로 각각 위촉했다.남영진 이사장은 한국기자협회장을 지낸 언론계 원로이며, 박양 비서장은 길림성 연변TV 기자 출신으로 공청단 중앙위원과 홍콩세계불교평화발전협회 비서장 겸 상임부회장, 중국아태발전기금회 부비서장 등을 역임했다.김명전 자문위원은 청와대 언론비서관을 거쳐 GOOD TV 대표와 세계한인방송협회장을 맡고 있다.권기식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언론 및 경제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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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3.0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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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을 두고 외국 매체들은 신종 코로나 전염병 발생 후 북경에서 열린 첫 국제 대형 스포츠성회로 여러 나라 정계 요원인들과 운동원, 매체 등의 적극 참여로 세계에 희망과 기쁨을 선사했다고 한결같이 보도했다.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직접 중국의 열정을 몸소 느끼면서 “뜬 구름이 시야를 가려도 두렵지 않다”(不畏浮云遮望眼)는 것을 더욱 잘 알게 되였다고 분분히 밝혔다. 오직 두눈으로 보아야 한 나라의 진실한 모습을 료해할 수 있다. 한국 련합뉴스는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가 된 중국 북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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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메이 기자
2022.02.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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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북경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중국선수들의 금빛 질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흑룡강적 선수들의 비중과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빙설왕국으로서 흑룡강성의 빙설자원과 빙설운동우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따라서 높아지고 있다. 흑룡강성의 빙설운동력사를 살펴보면 할빈에서 열린 제1회 전국빙상체육대회(1953년)를 계기로 빙설운동붐이 일기 시작, 특히 스피드스케이팅을 중심으로 조선족 명장들의 자취와 업적이 유난히 눈에 띈다.중국 첫 빙상종목 세계 챔피언 라치환 선수에 따르면 중국 빙상운동 토대를 닦기 시작한 지난 세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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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2022.02.21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