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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봇나무가 봇나무이듯 모든 한민족은 한민족이다 백두산에 갈 때마다 나의 눈길을 유난히 끌어잡고 나의 마음을 지극히 울리는 것은 백발을 날리는 듯한 장엄한 주봉이 아니다. 명경같이 맑고 하늘같이 푸른 천지도 아니고 사철 변함이 없이 흰 띠를 드리운 듯한 폭포의 모습도 아니다. 운산나무 전나무 낙엽송… 그리고 이름 모를 수종들이 콱 우거져서 어둡고 습한 태
오피니언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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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이곳 캘리포니아로 이주한지도 팔 개월이 넘었다.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안토니오 영감이 찾아와서 자기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일자리가 났으니 한번 서류를 넣어 보자고 권했다. 오십 중반을 훨씬 넘긴 남미 출신의 안토니오를 집 근처 주유소에서 처음 만났을 때, 언뜻 보기에 옆모습이 꼭 한국 사람처럼 생겼기에, "혹시 한국분이신가요?”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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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인 여인이시여, 제가 짧은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지요. 한 남자에게 장미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심장에서 싹튼 장미였지요. 얼마나 보물처럼 아끼며 정성스레 보살폈겠는지 상상해보십시오! 부드럽고 사랑스런 꽃이 어찌나 이쁘고 소중했겠습니까! 신이 내리신 기적 같았겠죠. 장미는 달콤하게 지저귀는 새이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향기에 취할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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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동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휴게실을 빙자한 불법마작 도박장이 우후죽순 증가하고 있으나, 행정기관의 관리사각지대에 있다는 SBS뉴스 보도(08.8.31)가 있었습니다.중국동포들은 '중국동포생활실' 등의 유사한 명칭으로 관할 세무서에 바둑, 장기, 마작 업종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마작도박이 가능하다는 허가증으로 인식하는 사례가 있는데,
법률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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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전에는 산 좋고 물 맑은 중국의 한 농촌에서 덩실한 기와집 지어놓고 태산같이 믿던 남편에 귀여운 아들딸들을 거느리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며 근심걱정 없이 살아왔던 사람이다. 그때는 부부간에 자기의 밭에서 달갑게 땀 흘리며 맞들고 벌어 가정살림 늘여나가고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이 최대의 낙이었다. 마을 사람들도 딸 하나 아들 하나 오붓하게 네 식구 살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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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에 울고 웃었던 한 많은 인생,판소리가 있었기에 오늘의 전설로 남을 수 있었다 중국에서 민간예인 ‘판소리 대갗로 이름난 아흔에 가까운 신옥화 노인이 의연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05년에는 연변TV방송국과 연변문화예술연구센터의 합작으로 된 다큐멘터리 ‘민간예인 신옥화’가 심양시 소가툰에서 촬영을 개시하여 연변TV방송국
문화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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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팔, 이 새끼, 또 잠수타버렸네.》광일이의 휴대폰으로 분명 신호가 기운차게 전해져가고 있건만 광일이란 작자는 야속하게도 좀처럼 전화를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슬슬 치밀어오르는 짜증을 겨우 억누르며 전화 걸기 시도를 몇번 하다가 더 이상 귀찮아진 지섭이는 휴대폰을 침대위에 홱 던져버리고는 자신도 벌러덩 침대에 몸을 던져버렸다. 본시 보기 좋게 파아란 색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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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웨뉘(金月女)가 10월 말경 동포들을 위한 대형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신곡”사랑하며 삽시다”와 “그리운 내 아들아”로 한가위 명절을 타국에서 보낸 동포들의 쓸쓸한 마음을 함께 하기 위한 콘서트를 마련해서 이날만은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신명나게 함께 하고저 합니다.( ㈜제이엠제이 )
문화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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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해영 작사, 조두남 작곡으로 된 가 확실히 있었습니까?답:1962년엔가 어느날 서울방송을 들을라니 귀에 익은 음악이 흘러나오더군요. 1944년 봄에 녕안에서 조두남선생의 신곡작품으로 발표한 그 였습니다. 그런데 노래제목이 로 되여있더라구요. 특히 가사에서 보면 류랑민의 서러움이 력력히 보이는
기획연재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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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일 송정룡정에서 서남으로 4km 떨어진 곳에 비암산(琵岩山)이 있다. 비암산은 평강벌과 세전이벌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이 비암산에 올라서면 동으로 툭 터진 세전이벌과 산아래 즐비하게 고층건물들이 일떠선 룡정시가지가 굽어보이고 서쪽으로는 한줄기 해란강과 평강벌이 한눈에 안겨온다. 그리고 멀리 북쪽 연길방향에 우뚝 솟은 모아산이 기분좋게 몸가까이 다가와
기획연재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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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나래가 창호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창호는 나래가 묻는 의미를 잘알고있었다. 창호는 씁쓸하게 웃었다.나래가 수줍게 창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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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저녁은 자연스럽게 창호가 주인이 되여 한턱 내게 되여있었고 정준태가 왔으므로 인순이가 오게 된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였다. 그러나 인순이가 이 자리에 있는것이 창호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그동안 노래방과 식당을 경영하면서 창호와 인순이는 거의 매일마다 함께 있었다. 정준태가 인순이에게 전화를 하여 창호를 도와주라고 청이 있었고 처음부터 노래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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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1봄의 행적이 도시의 구석구석을 살피고있었다. 가로수로 심은 단풍나무들이 연두색 잎새를 내밀기 시작했고 라일락의 향기가 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정향의 풋풋한 내음을 선물하고있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가에는 성급한 소풍객들의 모습이 보이고 자동차와 자전거로 혼잡한 거리는 하이란이라는 이 도시에 시름스러우나, 어딘가 활력을 가지고 움직이고있다는 감을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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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대통령님께서 국무사업에 매우 분망히 보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집정하시는 기간 중한관계가 더욱 돈독히 발전하리라고 믿으면서 이 편지를 올립니다, 저는 중국 연변에서 온 동포 주청룡입니다. 저는 한국정부의 좋은 정책으로 하여 지난해에 친척방문으로 한국에 와서 여러 곳을 다니면서 유람도 하고 일도 하면서 한국의 경제가 놀랍게 발전한 것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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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취업제로 입국하여 성공적인 취업생활을 하기까지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동포들의 긍지와 자부심 및 의욕을 고취시키고, 동포에 대한 내국인의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외국국적동포 한국취업생활수기 응모 작품에 대한 심사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아 래 - 상별 작품수 상 금 입 상 작 제목 이름 계 10 610만원 최우수작 1 100만원 유나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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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고용제 한국송출 중국로무인력 대상으로 치르는 한국어능력시험(EPS-KLT)에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 모두가 참가할수 있다.이는 기자가 29일 국가상무부 국제경제합작사무국에서 입수한 소식이다.조선족들은 방문취업제 한국어능력시험에 참가할수 있는데 고용제 한국어능력시험에도 참가할수 있는가는 물음에 상무부 국제경제합작사무국은 금년에 치르는 고용제 한국어능력시
법률
동북아신문 기자
2008.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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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경한 법무부장관 등이 5월2일 인천남동공단을 방문해 외국인 노동자와 대화를 가졌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무연고동포방문취업제도 실시 등으로 중국동포들의 한국 방문은 갈수록 더 자유로와 지고 있다. 심양주재 한국총영사관에서는 지난 27일 한국 법무부와 외교통상부로 구성된 한국 방문취업제대표단 일행과 함께 동포언론지인 ‘연변일보’, ‘흑룡강
법률
동북아신문 기자
2008.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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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 吉 雨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skc663@hanmail.net 마쯔시다 고노스케 씨는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 마쯔시다의 회장이다. 그는 부모가 일찍 죽자, 어린 나이에 자전거 점포의 점원으로 살았다. 뒤에 그는 전기에 관심을 두어 이 분야에 전력하였다. 그리하여 570개의 계열사와 13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는 대기업 마쯔시다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기자
200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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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 吉 雨 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skc663@hanmail.net 러시아에 메레즈코프스키(1865~1941)라는 소설가가 있었다.20대에 시집 『상징(象徵)』을 펴내서 유명해진 시인이기도 했었다. 소년시절에 그가 저명한 소설가 도스토예프스키(1821∼1881) 앞에서 자작시를 낭송했다.끝까지 다 들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이렇게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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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화려 축제= 지금도 가슴 울렁인다(신화사) < /P>< /P>
포토
동북아신문 기자
2008.08.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