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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인석/ 이동렬홀笏로 기다리고 있습니다매일 천 년의 비바람 속을오가고 있습니다이제 아시겠죠당신이 누구신지를 2) 길/ 박계옥왼다리 오른다리왼발 오른발, 참 잘 맞는 궁합어디로 가느냐 묻지도 않고척척 따라주며끊임없이 나누는 흙 묻은 이야기 3)명창의 기품/ 이준실몰입하여 목청 가다듬는 시간무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드팀없이 반듯하고올올이 곧은 자태 4)쉼터/ 이초선창窗이 없어구름 한 장 담지 못해도바람은 벽이 되어쉬어 가라 하네 5)꽃바람 불면/ 김선애비스듬히 누워 있는 네 몸에 휘청거리는내 마음 기대고 싶다 6)다둥이 엄마/ 황정
동포문단
최춘란
2023.07.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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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뾰족한 핀셋으로 실뽑 듯 뽑아내어말과 말 사이에다 감정을 심는다네 무엇이 인간인 지를 가르치는 철학자가수머리서 발끝까지 몸 전체를 열어 놓고 용케도 자리 찾아 하나 하나 앉혀 놓네언제나 열린 가슴에 청중 안고 사노라 돌의 하소연 누구는 돌멩이라 누룸돌로 써주던데 누구는 보물이라 금방석에 앉혀주네 주인의 눈 높 따라 받이는 대접 다르네 수석 거세찬 파도에다 그 한몸 맡겨놓고 풍운에 뒹굴으며 예술로 태어났네 기나긴 피나는 고통 어찌 참아 왔을까 커피 투박한 커피 잔에 감미로운 맛을 싣고 차탁에 올라 앉아 즐거움 더해주네 산뜻한 그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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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시절 옛부터 청명때면 비가 내린다더니옛부터 그래서 행인들은 괴롭다더니과연 올해의 청명은 별다르게 흐리고올해의 청명은 특별하게 답답하다온세상이 비애에 잠겨슬픈 기운이 온누리에 감돈다인간들은 이런 재난을 피할길 없어이렇게 처참한 현실을 직시할수 없어얼굴을 가리고 변이된 악마와 싸워초연이 없고초연이 있는전쟁이 치렬하게 벌어진다지루한 겨룸에시간은 멈추듯 초침이 움직이지 않고령혼이 가히 부착할수 있는 육신을 내내 찾지 못한다그때 그 시인의 부르짖음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여직 귀전에서 메아리친다파아린 새싹들이 땅우에 돋아나고소담한 산꽃들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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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한 쌍의 신발이 있다꼭 함께 신어야 한다칼끝 꽃샘추위에도생강나무 꽃 햇살에도우산 없는 여름비에도황금 빛 낙엽길에도지저분해졌다고 뒤처진다고한 짝을 버리면다른 한 짝은 무용지물이다물감 같은 노을 속으로 나란히 가려면땅을 꼭꼭 밟아도 주고부지런히 함께 닦아도 주고자꾸 끈을 죄여야만 한다 석별 인연은 갈대 스치는 바람이런가손잡고 이뤄낸 정오의 태양꿈꾸며 바라본 황혼의 석양이제는 그대를 떠나보낼 때진토에 몸을 푸는 분홍빛 연꽃처럼서해바다의 부레 없는 상어처럼항상 은근하면서도 열심히 뛰었던 그 모습분홍빛도 어느덧 자취를 감추었고미끈미끈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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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한달에 한번 멋진 여자 뽐내는 모습 반평생 지켜보던 누군가가 질투의 화살을 끝내는 택배로 부쳐왔다달거리를 한방울 한방울 파먹더니 더파먹을 것 없노라며 몸 전체를 고뿔 싸들고 돌아다닌다 머리는 마냥 흐리멍텅 눈은 백내장 귀는 윙윙 바람소리 등짝에서 흐르던 식은땀은 내고향 해란강으로 철철 흘러간다 사채 빚진 빚꾼마냥 가슴은 콩당콩당흰 머리칼과 잔주름으로 깊숙이 파고 드는 너는 누구냐 말라버린 강바닥에 드러난 하얀 자갈허전한 구석을 어찌 보듬어 볼까 언제 끝날지 모르는 너와의 싸움 달빛 한폭에 찢어지는 석양이 무심타만은 네가 파먹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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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화 약력 1964년 출생중국 조선족시몽문학회 회원.흑룡강신문 신인문학상, 흑룡강 소수민족문학상 등 수상 다수.동시집 출간. 얼룩설익은 아침이 부엌에서 싹터오른다 베일 벗겨 가방에 집어넣고아궁이에 하늘 구겨 넣으면수집은 시간, 메모의 덧걸이에 이슬로 아롱져있다바람의 동네 놀빛마다 볼이 붉는다 굴뚝하루의 시작이 허리 잡고 흔적에 깃 편다기억 덮어주는 안스러움, 구름 따라약조 치켜든 솟대들 호수 사념의 뿌리가 기다림에 못 박고 서있다 고독 한술 떠먹으면 한숨 싹트는 맥박소리에별이 내려 앉는다잘 개어진 속성으로돌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3.07.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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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세월이 남긴 상처가슴에 묻어놓고고통을 잊으려고바람에 물었는데 멀리서한숨 소리만 이 가슴을 허비네 문풍지 문풍지 하던 때가추억 속의 이야긴데따뜻한 온기만은이 몸이 기억하니아마도 그 시절 정을찾고 싶어 함이라 겨울 문턱 눈꽃을 품에 안고갈가 말가 망설이다무엇이 아쉬웠나눈물로 하소하네계절을헛갈렸는가마음마저 흔드네 첫눈 하늘서 보내오는목화꽃 엽서보며새 소식 담겼을가손 펼쳐 받았는데 하얗게 살다 가라고속삭이며 내리네 터 새 고향이 좋아서냐인심에 끌린 거야대 이어 살아가며떠날 념 안하거니라목을쓸어난고서사랑가를 부르네 기억 기억의 쪽문 열
문화·문학
이다연 기자
2023.07.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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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0일 연길시 중국 조선족시몽문학회에서는 싸모님맥주빠에서 를 화끈하게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제15회 세계동시, 동화문학상, 제19회 중한아동문학상, 제3회 시몽문학상 2023년 한국 시선 시문학 해외대상 시상식으로 모임을 꽃피운 이날 행사에는 중국 국내의 30명 시인들과 작가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장을 열어갔다.한국 세계문예출판사와 아동문학작가회 안종완 대표회장이 제정, 주관하는 , 한국 아동문학회 고문이며 동심문화워 원장 문삼석시인과 시몽문학회가 공동으
동포문단
김현순 기자
2023.07.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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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시치료 연구회⌟ (회장 강창민, 대표 전은주)는 지난 6월 17일(토)부터 7월 15(토)까지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매주 토요일 총 5회차에 걸쳐 재한조선족 성인을 대상으로 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2년의 1, 2기와 2023년 봄에 진행된 3기에 이어 여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4기 시치료 프로그램은 시인이자 심리상담사인 강창민 교수를 모시고 총 5개의 주제로 참여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각 회차별 주제가 공동으로 지향하는 것은, 시 또는 시 창작을 통해 참여자의 삶의 서사를 되돌아보고, 그중에서
문화·문학
이다연 기자
2023.07.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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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원화된 중국: 정글만리, 유정천리 요즘 장안의 종이값을 올린 베스트셀러 소설은 조정래의 『정글만리』이다. 좀 과대평가하면, 박근혜대통령의 중국방문보다 더 효과적으로, 더 넓게 중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증진 시킨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백만 명의 독자들이 ‘서안, 베이징, 상해에 사는 한국인들의 삶’을 머리로,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인문차이나가이드북이기에 외교부와 문화관광부는 조정래 작가한테 ‘민간외교가’란 큰 명분을 주어야 할 것 같다. 『정글만리』에도 인용되었지만, 차이나 중국은 ‘차이가 나는 중국’인 것처럼 지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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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사랑 님과 나의 사랑에는 12월도 부족해서둘만의 계절이 더 있습니다13월이 있답니다13월의 황금 빛 들판에는 햇님 왕자가 백마 타고 노래 부르고낮에 나온 공주 달님이 산 언덕에서 너울 너울 춤을 춥니다님과 내가 함께 판 우물에는 달콤한 동동주 샘처럼 솟아나고숲 속에는 노래하는 열매"아리랑" 을 부르며 익어갑니다냇가에는 보슬 비, 들판에는 함박 눈앞 남산에 녹음 지고 뒤 동산에 단풍 드는님과 나의 13월은 계절 밖의 계절노래가 넘쳐 나는 사랑의 천국입니다 13월의 겨울 해는 따뜻하여 진달래 꽃, 무궁화 꽃 계절을 모르고이별과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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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생활 내가 에서 생활한지도 어느덧 7년 세월이 흘렀다. 재한 조선족동포로서 대한민국의 에서 직무를 맡고 생활하고 있다. 와 이라고 하면 궁궐 같은 서울의 로 착각하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는 초라한 단칸방으로써 단지 푸른 기와를 얹은 다세대 전세집일뿐이다. 전세보증값 400만원에 매월 2만원 납부하는 관리비에는 전기요금, 수도요금, TV시청료까지 모두 포함되었는데 직장과도 3분거리로 가까워서 둘도없는 안성맞춤한 보금자리이다. 원룸이나 아파트에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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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결국은 너의 붉은 울음위에별꽃을 올려 놓았구나청아,네 속치마 깨끗이머리위까지 올려야 하는 네 열개의 손톱이 반달을허비며 허비며 밤하늘 우러르는 우러르는 그러한 너의 가슴 박힌 옹이를저기 저 석양에 기대놓으면피빛 저믄 물감이 국화꽃 이쁜 주름살 속에꼬깔처럼 벙글어 벙글어서죽음 물고 날으는 쭉지새의모가지에 한낱 숨의 부활을 얹어나 볼까결국은 저 넘이에 또 무슨환생의 입술 있어노을은 그리로 고개 기울이는가 절구(绝句) 어찌 할까나입이 있어도 부를 수 없는 님이여!내 입에 고인 발음이너의 고운 이름 하나저 남산의 도라지 꽃잎위에 얹어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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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는 길에 시를 밥으로 쓰시는 분작은 키에 큰 시를 쓰시려고눈을 크게 뜨신 분그 눈동자 속에는 하늘이었습니다흙을 서정으로 쓴 시하늘마저 흙냄새가 짙토록 쓴 시입니다걸죽한 이야기 속에썪어 넣는 싱거운 사투리배를 끌어안아도 배꼽이 빠지겠끔 웃겨주던 선생님 가신다고 하시니가는 길이 어떨까 궁금합니다시를 주단으로 깔고 가실가아니면육담으로 정자를 만들어 놓고쉬면서 가실까저 먼길에 외롭지 말자고북두칠성이 내려 앉을 겁니다별 사이 사이 마다에선생님 시가 하나씩 끼워져 있을 겁니다그러한 시들이 기둥이 되어밤 하늘을 받쳐 주겠습니다 은하수가 별거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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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단체- Q 노래 영상이 발표되면 다 결승전에 참가할수 있나요?A 노래 영상은 초기 심사를 거쳐서 각 미디어로 발표됩니다. 노래영상 발표수는 제한하지 않습니다. 발표된 노래 영상중에서 결승전 참가자를 정하게 되며 투표수로 네티즌상이 정해집니다. Q 결승전에는 몇명 참가 가능한가요?A 결승전 참가자는 응모 마감후, 9월 초순에 공개합니다. 참가자수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8월 30일까지 응모를 하지 않으면 결승전에 참가할수 없습니다. Q 해외 참가자의 비자서류는 어떻게 되나요?A 해외에서 결승전에 참가하게 되는 모든 참가자의 비자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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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나는 밤늦게 영어학원수업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뒤늦게 샤워를 하려고 화장실로 향했다. 때마침 핸도폰의 호출신호가 울렸다. “미스타 조, 래일 땡스기빙데이(感恩节) 아시쬬. 래일 우리집으로 오세요. 외로움도 달래구 주님의 축복도 받으시구요.”언제들어도 봄바람같이 부드러운 류기종목사님의 귀맛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목사님이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래일 목사님댁에서 뵙겠습니다. 이렇게 저를 찾아주셔 고맙습니다.”“땡스기빙데이”는 미국의 전통명절이였다. 그러므로 하루 휴식일이 주어졌다. 사실 휴식일이 돌아오면 나는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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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쫑- 날아가다꼬리 한들오빠 손가락에살랑나도야 오빠 따라손가락을 척-앉을까 말까뱅뱅 돌다가어느새 리본에 살짝 여 선생님 그 냄새마저도엄마 냄새다너무도 엄마 같아서나는 가만히 불러본다"엄마ㅡ" 하고그리곤 울 엄마한테조금 부끄럽다 노란 언덕길 그 길로영희 엄마도회지로 떠났고그 길로돌이 누나외국남자 따라 갔고그 길로아버지술에 취해 돌아오고 인사 검은 줄 고웁다노오란 다람쥐가랑잎 덮어쓰고눈물만 또로로마주 오는 나를 보고반가웁다 손 젖더니요리조리 쪼르르숨박꼭질 하잔다 이슬 1 속벌도필요없는하아얀천사의 알몸 이 몸에티만 들면스스로사라지리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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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일) 오후, ‘김종회 문학평론가 특강 및 김경애 시인 디카시집 출간식’이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성료됐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디카시는 재한동포문인협회를 중심으로 중국동포사회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11월 20일 한국디카시인협회 중국동포디카시연구회(지부)가 구로에서 설립식을 갖고 김경애 시인(재한동포문인협회 회장)에게 지부장을 위임한 후, 재한동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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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돌아오자 윤일춘은 또다시 당위 김서기의 독촉전화를 받았다.“윤선생님, 음력설전으로 론문작성을 꼭 마무리지어주세요.”다음날부터 윤일춘은 두문불출하고 서재에 묵박혀 있었다. 하루 두끼 식사도 서재에서 대충 에때웠다. “여보세요, 당신 그러다 진짜 큰 병 나겠어요. 련 몇일채 잠이 턱없이 부족하구 어떻게 지탱해요. 오늘은 만사를 다 제쳐놓고 한쉼 푹 주무셔요.”안해가 촉촉히 젖은 목소리로 닥달했다. “아따 잔소리 그만 해. 안 그래두 신경이 날카로운데---”윤일춘은 공연히 한마디 툭 쏘았다. 그는 충혈된 두눈을 치뜨며 무가내로
문화·문학
동북아신문
2023.07.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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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정(抒情)이란 시인이 시적 대상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서정시는 시인의 자아와 세계와의 소통에서 태어난다. 강효삼 시인의 근작시는 바로 그 소통의 접점에서 태어났다. 강효삼 시인의 시적 대상물은 자연이라는 어느 한 대상물이 아닌, 자신의 생애이자 삶이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나무, 꽃, 강물, 달, 종소리 등을 노래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시의 미적 원근법을 이용해 자신의 생(生)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그는 스스로가 겪은 삶의 구체성에서 시적 소재와 전언을 취해간다. 이는 그의
문화·문학
이동렬 기자
2023.07.10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