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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을 수년간 해본 조선족이라면 한국인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당황한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중국에 귤이 있나요?”, “중국에 전기밥솥이 있나요?” “중국에 00이 있나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조선족들은 ‘저것들이 중국을 보기로 더럽게 보네.’면서 속으로 욱하고 뭔가 치밀어 오른다. 그런데 같은 질문도 상대에 따라 반응이 조금씩 달라진다
특별기획
김정룡
2007.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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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吉雨 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남한강문학회 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어느 자리에서였다. 한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 자기 친구 가운데에 퍽 성격이 활달하고 게걸스런 사람이 있단다. 머리도 좋고 또 임기응변에 아주 능하다면서 거의 자랑처럼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하나의 보기로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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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 吉 雨 : 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남한강문학회 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화초에 물을 주자니 청개구리가 팔딱 뛰어나왔다. “아! 네가 살아 있었구나!” 어찌나 반가웠던지…. 1주일만이다. 외국에 다녀오느라 혼자 두었었다. 방금까지 화초 잎들을 젖혀가며 살펴보았을 때만 해도 보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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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농장에서2 직업소개소에 전화를 넣어서 장인장모의 행적을 추적하니 광주근교 야채재배농장으로 옮겼단다. 전에 누가 광주로 오라고 해서 봉고차를 끌고 경기도 광주로 갔다가 아니어서 뒤늦게야 전라도 광주로 이동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인젠 광주소리만 들어도 “어느 광주?”부터 묻는 나다. “경기도 광주지 그럼 전라도 광주겠어요?”접때 소개비 20만원을 내면 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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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호길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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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농장에서정작 장인장모를 떠나보내려고 하니 시름이 놓이지 않았다. 곁에 모시고 하나하나 체크해 주어도 모를 판인데 외딴 시골에 보낸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 같았다. 숙소에 돌아와 보니 장인장모가 한참 짐을 싸고 있었다. 준비가 완료되자 장인은 출발시간이 아직 2시간 전인데도 짐을 들고 흔연히 뛰쳐나간다. 이 며칠을 얼마나 지겹게 보냈으면 저려라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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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호길
2007.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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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상을 조금 하였다. 다시말하면 달리기를 잘 하였다는 말이다. 연길시대회에 나가서 2등을 하였으니 ... 물론 전연길시에서 총성적이 2등인 것은 아니고, 그대회 우리분조에서 2등을 하였던 것이지만 그래도 市대를 나갔다 왔다고 나는 드믄드믄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소를 불곤(吹牛) 한다. 뻥을 친다는 말이다. 아마도 그 분조에서는 잘뛰지 못하는 사람만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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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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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완전평등사회는 공정하지 않은 사회사회주의 혁명을 꿈꾸었던 청년시절에 내가 그렸던 이상적인 사회는 모두가 평등한 사회,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나누어 갖는 사회였다. 그러나 경실련을 시작할 때는 생각이 달라져 있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는 공정하지 않은 사회이며 오히려 ‘일한 만큼 대접받는 사회’가 더 옳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일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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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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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두 학자를 유럽에 파견하여 미국이 유럽한테서 뭘 배워야 하나를 고찰케 했다. 그 중 A란 사람은 전체유럽을 고찰하고 나서 돌아와 유럽은 우리미국보다 많이 낙후되어 있어 배울 것이 전혀 없다고 회보했고, B란 사람은 우리미국은 유럽한테서 여러모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라는 책을 지어냈다. 결과는 A란 사람은 밥통을 잃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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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룡
2007.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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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吉雨 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남한강문학회 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시골 언덕 위의 한여름철 원두막은 언제 보아도 시원한 느낌이 든다. 더구나, 네 개의 짚 들창까지 활짝 열어 놓은 것은 공중을 날렵하게 나는 새들처럼 더욱 상쾌감을 느끼게 한다. 어쩌다가 여행이라도 떠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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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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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전란으로 금값이 폭등하고 곡식 값이 폭락했을 때 금이나 패물을 사들이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곡식을 사들이는 이가 있었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식량이 바닥나자 자연 량곡값이 폭등하고 금값이 떨어져 그는 손쉽게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오늘의 말로 하면 역발상방식을 구사해 성공한것이다. 자전거를 지키는 상해의 한 할머니가 주식거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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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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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쟁이”,“구두쇠”라 하면 린색하고 좀스럽고 째째하고 인정도 도리도 없이 자기 돈만 아까워하는 수전노의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어 보면 이른바의“깍쟁이”,“구두쇠”를 꼭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일은 아닐것이다. 근검, 검소, 절약이라는 긍정적 이미지와 련계시켜 볼수도 있다. 돈을 함부로 써서 부자가 되는 사람이 있을가?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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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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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볜 주성화 시인이 펴낸 《중국조선인 이주사》는 한국학술진흥재단 2003프로젝트로서 2007년 5월, 한국학술정보에서 출간하였다. 《중국조선인 이주사》는 윈시적인 사료발굴에 기초하여 이주 전반에 거쳐 양적 기술을 중점으로 객관적인 서술로 주선을 이루고 있다. 중점은 이왕 연구에서 미흡했던 아주, 종교, 산업, 위생, 문화 교통 등에 두었고 서술의 체계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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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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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공간을 사념 버리고 지켜보면가느다란 햇살의 움직임이 알려지고한오리 파의 진동이 전달되고粒子의 설렘이 전도되고빛의 깊이가 열리다.그렇게 가벼이 내려질 수가 있었을까?바람 잊고 팔랑이며 내리는 것이노란 나비인가 했습니다.그렇듯 가벼이 내려질 수가 있었을까...땅에 흩어진 햇살은 모둠을 버려없는 듯 가벼워졌습니다.그래서 초록이 돋아나고다시 바람이 일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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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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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중국 몇개 도시의 주택값이 비교적 급상하고 특히 2006년 10월부터 집값이 정신없이 오르는 상황에 근거하여 정부는 많은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심천 정부의 관련 조치를 보기로 하자.1, 은행 집 대금 대출액 프로수가 이전에는 70%, 80%, 심지어 90%까지 었으나 지금은 최고로 70프로까지 대출이 가능하다.2, 2007년도에 들어와서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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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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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에게는 공략할 시장을 세분하고 "틈새시장"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시장이 포화상태에 처해 있어 취업, 창업이 어렵다는 여론이 팽배할때일수록 그러하다. 대학에서 기업관리를 전공한 한 젊은이는 졸업후 한 자문회사에 들어가 몇 년간 자문봉사를 하다가 "동아리"를 몇몇 묶어가지고 새로운 창업실험을 시작했다. 그는 우선 자기의 적성에 맞는 어린이소비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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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새빨간 거짓말 세 개 있다면 처녀가 시집 안 가겠다는 것과 장사치가 돈 못 벌었다는 것, 그리고 할머니가 죽겠다는 것이다는 것이다. 늙었으면 죽는 법인데도 죽기 싫어하는 것, 인간의 생명의식의 고양이다. 남자사형수가 사형을 당할 때 자기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경우도 학계에 이미 보고된 상식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 생명의식에 공감한다. 현실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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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렬
2007.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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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모기가 싫다. 그런데 모기란 놈은 정말 나를 좋아하는가봐. 아니,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피를 빨아먹기 좋아한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나하고는 철천지 원수. 이 사천 성도란 데를 와보니 정말 해가 잘 나오지 않고 음침하다. 중경만 해도 전형적인 霧都가 아닌가. 한마디로 날씨가 쾌창하지를 못하고 음습하다. 습기가 많다. 낮에 아무리 땡빛이 쬐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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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렬
2007.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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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봉 일각 지난 6월 어느 토요일 오후 6시경 비가 출출히 내리고, ‘해도 지지 않은 시간대’에 남구로역 4번 출구에서 좌측으로 굽어드는 골목길 어구에서 40대로 보이는 조선족남녀 각각 2명이 술에 만취해 ‘길이 좁다’고 비틀거리면서 걷다가 흰바지를 입은 한 여성이 흙탕물이 질퍽한 길바닥에 덜컥 주저앉는다. 동행하던 여성이 “야, 창피하지도 않아!”라
특별기획
김정룡
200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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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吉雨-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남한강문학회 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한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장군이 전쟁터에서 우연히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였다. 신기하게 여겨서 그 잎줄기를 따려고 몸을 굽혔다. 그때 총알이 바로 위로 지나갔다. 나폴레옹은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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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우
200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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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남한강문학회 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부인들이 모여 환담을 하다가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말해 보자고 하였다. 그러자, 어떤 이는 최고 명품의 옷을 말하고, 어느 부인은 값비싼 보석 패물을 내보였다. 최고급 승용차를 들기도 하고, 으리으리한 저
특별기획
신길우
2007.07.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