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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단은 무슨 상 평심이 끝날 때마다 시끌벅적하다. 잘 했소, 못했소, 평심들을 둘러싼 공방이 난무하다. 정상이다. 입 가진 사람들은 다 자유로이 말할 수 있는 대명천지거늘. 그러나 우리가 그 별 볼일 없는 상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상이 무엇이냐? 그것은 제3자가 ‘나’한테 대한 평가이다. 旁觀者淸이니 가장 공정한 평가일 수 있다. 그
특별기획
우상렬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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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동포인 장인 장모가 고령 동포로, H-2비자를 받고 한국으로 돈 벌러 온단다. 힘들어서 못한다고 하니 그쪽에서 버럭 화를 낸다. 남들 다 하는 걸 왜 못한다고 하느냐고. 그 뒷말은 안 들어도 뻔할 뻔자다. “사위는 한중수교 전부터 다녔으면서 남들 다 가는 한국을 왜 나오지 말라고 하느냐.”고. 참으로 딱하다. 한국의 노동생활이 어디 중국의 중노동에 비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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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 남한강문학회 회장 .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나무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나무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김새도 그렇고, 살아가는 모습도 그렇다. 머리인 순들은 맨 위에 있고, 몸체인 둥치와 줄기는 중간에 있으며, 발이라 할 수 있는 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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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우
2007.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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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박사, 수필가, 국어학자 연변대 초빙교수 역임 서울 서초문인협회 회장 남한강문학회 회장 국제펜클럽 이사 skc663@hanmail.net 월남의 전설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곡담’이라는 착한 농부가 있었다. 그는 ‘난 디에프’라는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을 했다. 그들은 금슬이 매우 좋아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난 디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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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우
2007.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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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노릇하기 대단히 좋아 보이쟈? 거저 서서 말만 하면 되는 갑쟈? 야, 사실 그런 것도 아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지못해 한다. 선생 똥은 개도 안 먹는다. 개새끼는 똑똑하다. 선생은 가난하여 그 똥도 기름기가 없고 별로 먹을 것이 없는 것을 잘 안다. 그래 선생이 어디 한 자리 하는 사람처럼 배가 많이 나왔더냐? 남은 날아가는 돈도 잘 잡는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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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렬
2007.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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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서 나보고 포스트닥을 하러 가란다. 또 한 번 조직의 배려에 감지덕지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나는 속으로 그리 달가와 하지 않았다. 나는 워낙 다시 학생이 되는 것이 싫었다. 아니, 두려웠다. 학생이 무엇이냐? 열심히 배워야 하고 선생을 깍듯이 모셔야 하고 또 어쩌고저쩌고… 학생콤플렉스가 나를 확 감싼다, 두렸다. 인생은 가정, 학교, 사회 이 3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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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렬
2007.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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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는 시와 편지] 아래의 시는 1986년 2월 25일자 '길림신문'에 실리었다. 편지와 함께 박창해선생 (1986년 당시 69세)이 옛날 학생이였던 박두희(싣는 이의 형님이며 당시 연변1중 교장, 1995년 1월 28일 별세.)에게 보낸 시이다. 박창해 선생은 미국적 한국인으로 당시 미국한국어학원 원장이자 철학박사였다. 선생은 1939년도에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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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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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자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아직도 그 상흔은 우리 곁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육필수기에서 전쟁으로 겪어야만했던 한 인간과 한 가문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조명함으로서 전쟁의 무서움과 가정의 소중함을 7천만 국민들에게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만약 저의 수기집이 중국에서 출판된다면 수익금 전액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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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렬
2007.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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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사장님은 개를 무척이나 사랑하여 애견가로 불립니다. 보통 애견가라고 하면 발바리 같은 작은 개를 기르는 줄 아시겠지만 아닙니다. 사장님은 아주 큰개를 좋아 합니다. 어디서 누가 사자새끼같이 큰 개를 선물하였는데, 그 개조상이 본래 맹견( 소경들의 안내견 )이라 사장님은 각별히 사랑하였습니다. 그 개의 조상은 정말 맹견인지는 어디가 확인할 바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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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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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위안부 얘기가 나오면 사람들은 흔히 제2차 대전 시, 한국이나 중국 여성들이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에게 짓밟혔던 사실을 떠올리며, 일본인이 사상 처음으로 혹은 유일무일 하게 저지른 만행의 산물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실은 종군위안부가 역사무대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중국춘추시기였다. 춘추시대 말기 월왕(越王) 구천(句踐)이 오(吳)나라를 정벌할 때 장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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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룡
200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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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後漢) 세조 광무제(光武帝)는 명군이었으며 그의 수하에 재능이 뛰어난 신하가 많았다. 그중 대사공(大司公)직에 있던 송홍(宋弘)이 인물 잘 생기고 덕이 좋고 문무가 결합되고 인심 좋은 사내였다. 광무제의 누이요 미망인이었던 효양공주가 송홍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다. 어느 하루 광무제가 호양공주를 옆방에 불러놓고 송홍에게, “사내는 잘살게 되면 친구를 바
특별기획
김정룡
200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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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함경도 처녀들이 일등 신붓감으로 꼽히고 있다. 그 이유는 함경도여성들이 생활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변사람은 대다수가 함경도 출신이다. 그래서 연변여성들은 타 지역 조선족여성들에 비해 생활력이 강하다. 연변남자들도 이해력이 빠르고 진취심이 강한 등 우수한 면이 많다. 허나 문화혁명시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 내 타 지역 조선족들은 연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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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룡
200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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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나는 운동권에서 쫒겨난 사람이오’개혁은 얼핏 보면 지지부진하게 보이지만, 한참 지나고 보면 엄청난 진보를 가져다준다. 따라서 혁명적 방법보다 온건한 개혁이 그 사회가 진보의 길로 가도록 하는 빠른 지름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개혁은 한꺼번에 완벽해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불충분한 개혁이지만 그러나 이것이 중첩되어 일어나면 한참 지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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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다. 그러나 지내기 좋은 봄과 가을은 짧고, 여름은 비가 많고 무더우며, 겨울은 바람이 많고 춥다. 이런 기후로 우리는 산을 등지고 앞에 하천이 있는 남향진 곳에 많이 살게 되었다. 산이 겨울의 매운 북풍을 막아주고, 여름에 많은 빗물을 강으로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는 집도 자연히 그런 곳에 지었다. 그러나 집은 이런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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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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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 몇 일 지나자 새끼들은 귀여운 모습으로 자랐다. 나는 어미 고양이에게 밥을 준 뒤 새끼들을 만져보려고 고양이집 가까이로 다가갔다. 순간, 밥을 먹던 어미 고양이가 내게 잽싸게 달려들어 손등을 할퀴었다. 손등에서는 금방 한 줄기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나는 기분이 상해서 고양이에게 따졌다. “나는 네 새끼들이 귀여워서 만져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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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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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녀자애가 외할머니네 집에 놀러 갔다. 집 정원의 꽃밭에 물주는 분사꼭지가 있는것을 보자 본능적으로 물장난을 치고 싶었지만 감히 꼭지를 틀지 못하고 주춤거리고 있었다. 외할머니가 눈치를 채고 "겁낼것 없어. 꼭지를 틀어갖고 놀아라."고 했다. 하나 녀자애는 갑자기 정신이 든듯 "아니 안돼요. 보모가 물장난을 해선 안된다고 했거든요."라고 했다. "보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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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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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무역 건으로 약 2개월 고려호텔에서 묵으면서 북한 어디나 할 것 없이 거의 다 돌아다니며 현지 조사하였다. 매일 합리한 스케줄 하에 모든 계획들이 잘 실행되어 갔다. 그런데 가장 어려운 점이 2가지이다. 한 가지는 모든 자원이 국가의 것이므로 어느 회사마다 다 자기들이 이 아이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도대체 어느 회사와 계약을 맺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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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200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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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윤동주문학선양회가주최하고 선양회 캘리포니아지부가 주관한 제8회 한미일 윤동주문학 국제심포지엄이 6월 23일(토)오후 6시부터 피라밋 레익 R,V리조트에서 성황리에서 열렸다. 민족저항 시인 윤동주 탄생 90주년을 맞으며 진행 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의 윤동주문학선양회 박영우 대표,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임헌영 회장 그리고 일본의 동경백화문화원의 야나기하라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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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찾는 일부 대학졸업생들은 맨 처음 마음먹고 찾아간 소망회사에서 퇴짜를 맞으면 지레 한풀 꺾여 어쩔바를 몰라하며 전도에 대한 불안감으로 그지없이 황황해한다. 무한경쟁시대에 소망회사를 찾기가 대야에 든 고기 건지기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다. 물론 업종이 갈수록 세분화되여 가는 현실에서 생존필수의 기능을 갈고 닦기에 게을리 하지만 않는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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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하면 그래도 우리에게 떠오르는 것이 있다. 사천辣妹, 여기에 川菜로 일컬어지는 사천음식. 사천은 확실히 사천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사천음식은 중국 4대 명요리---京菜, 川菜, 苏菜, 粤菜의 하나다. 사천요리는 맛과 풍격이 다종다양하여 ‘一菜一格,百菜百味’이란다. 成都名小吃 음식거리나 사천名小吃를 고급 상품화한 식당에 가면 이 말
특별기획
동북아신문 기자
2007.06.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