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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내 인생의 리셋 컴퓨터는 리셋(초기화) 버튼을 누르면 재부팅을 하거나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운영시스템을 새롭게 설치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초기화 작업이 가능하다. 우리 삶에도 이런 리셋의 순간이 있다. 사람들은 리셋이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이 단순히 과거의 것을 지우고 새로 시작하는 것으로 해석을 한다. 하지만 이것을 한 차원 높게 생
특별기획
향단
2018.06.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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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똥떡’에서 읽는 선인들의 지혜 오늘날처럼 과학과 심리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 우리 조상들은 트라우마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풍습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똥떡’이다. 똥떡은 어린이가 변을 보다가 똥통에 빠졌을 때 부모가 급하게 만들어 주는 떡을 말한다. 구덩이를 파서 만든 똥통, 즉 재래식 변소에서 어
특별기획
향단
2018.06.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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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누구도 부모들이 걸어간 그 길 위에 놓여있다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보고서 어느 날 동창생과 통화를 하다가 이런 얘기가 오갔다. ‘우리도 인제 60살이야. 나이를 생각해야지.’ 그 소리를 듣다가 잠간 멈칫했다.‘뭔 소리야? 2년 연상인 너나 60세를 해라. 난 아직 멀었다.’ ‘멀긴 뭐가 멀어? 2년이나 4년이나 거기서 거기지 뭐.
특별기획
향단
2018.04.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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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계 사상가 마르틴 부버는 ‘나와 너’라는 책에서 ‘나와 너’의 참된 만남을 통한 대화 유토피아를 꿈꾸면서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야만 인간이 인간다워진다고 보았다.인간이 이 세계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태도는 두 가지다. ‘나와 너’ 그리고 ‘나와 그것’이다. 너와 그것을 떠난 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부버의 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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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
2018.04.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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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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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
2018.03.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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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일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열심히 일했다. 그래서 인정받고 있긴 하지만, 웬일인지 해야 할 일은 계속 늘어나기만 한다. 가정이 화목해야 행복한 삶이라고 해서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했다. 덕분에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이 남는다. 힘들어도 괜찮은 척, 외로워도 아무렇지 않은 척, 화가 나도 의연한 척
특별기획
향단
2018.03.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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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수다쟁이 아줌마는 못 말려 저녁시간에 미국에서 온 한 젊은 기자와의 인터뷰가 잡혔다.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한 인터뷰가 끝나고 나니 2시간이나 지났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식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마웠다는 메시지까지 받았지만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었다. 곰곰이 되새겨 보았더니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얼마 되지 않는데 기자가 묻지도
특별기획
박연희
2018.02.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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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내가 꿈꾸는 글쟁이 인생 나는 연변작가협회의 회원이지만 아직도 나 스스로 작가라고 자칭하지 못한다. 그것은 그럴듯한 글을 써서 문학상을 받은 적도 없고 내가 보기에도 내 글은 아직은 작가의 행렬에 들어서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것이다.하지만 요즘 부쩍 글쟁이 내 인생이 나에게는 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글쟁이가 아니었다면 그 외롭고 힘든 세
특별기획
박연희
2018.02.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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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다독이며 우연하게 집안 청소를 하다 보니 크고 작은 거울이 비좁은 옥탑 방에 여섯 개나 되었다. 화장실, 복도, 거실 등 거울이 없는 곳이 없었다. 몇 개를 골라 밖에 내다 버렸다.얼마 후 거울가게 앞을 지나다가 큰 거울이 버려진 것을 보자 참지 못하고 또 집으로 들여왔다. 거울이 너무 커서 집안이 꽉 차는 느낌
특별기획
향단
2018.02.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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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다시 생각해야 할 조선족 음식문화 중국인들의 관념에는 배고픈 귀신이 제일 비참하다. 백성에게는 먹는 것이 하늘이고 세상 사람들에게 밥을 먹여주는 사람은 하늘을 대신해 천명을 받은 眞命천자이다. 조선족 음식문화도 이런 중국의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조선족 음식문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은 한국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어 시간
특별기획
향단
2018.02.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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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등에 짐을 짊어지고 태어난다. 벌거 벗은 작은 육체가 무슨 짐을 가지고 태어나겠는가고 질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인간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짐이 있다. 인간의 짐을 세 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첫째 몸으로 지는 짐이다. 손에 들거나, 등에 메거나, 온몸으로 밀거나 끌어야 하는 물질적인 짐 이른바 유형의 짐이다. 크기도, 무게도, 수량도, 가치도 다른 다양한 짐들을 지고 산다.둘째는 마음으로 지는 짐이다. 맡겨진 임무나 책임 또는 수고로움이 수반되는 비물질적인 짐 이른바 무형
특별기획
향단
2017.12.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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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출입국 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의하면 2017년 2월말 현재 체류외국인은 1,986,353명으로서 국적별로는 중국이 50.4%(1,001,311명)이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외국인에 의한 범죄이다. ‘외국인 범죄(율)가 늘어난다,’ ‘외국인의 범죄율은 내국인의 범죄
특별기획
[편집]본지 기자
2017.08.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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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체불된 임금을 받기까지 강남의 한 죽 집에서 5달 동안 일했을 때 사장이 문득 이유도 없이 해고를 하면서 노임은 후에 준다고 했다.퇴사한지 2주일이 지나도 노임을 주지 않자 나는 사장을 찾아갔다. 사장 왈:' 내가 감시카메라로 아주머니가 일한 것을 2시간 살펴봤는데 저녁 9시 30분이 퇴근인 데 어떤 날은 밖에 간판 불을 십분 전에 꺼버
특별기획
박연희
2017.06.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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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나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 중한수교가 된지도 어언간 20년이 넘었다. 지금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만 해도 70만 명에 치닫고 있는데 이는 전체 외국인수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조선족들이 아직도 고민하고 딜레마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자신의 정체성이다. 한민족의 문화적인 동질감과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는 곳이며
특별기획
박연희
2017.05.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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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오늘 당신의 울타리는 열려있는가 어느 날 해와 달이 만났다. 해가 달을 바라보며 "나뭇잎은 초록색이야" 하고 말했다. 그러자 달이 나뭇잎은 은빛이라고 우겼다. 이번엔 달이 먼저 말했다. "사람들은 잠만 잔다."그러자 해가 달에게 잘못 알고 있다며 대답했다. "아니야, 사람들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인다." 해의 말에 달이 그렇지 않
특별기획
박연희
2017.04.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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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서울의 한 부자 집 가정부로 취직을 한지도 반년이 지났다. 100평의 주택에 화장실 3개 거실 4개에 객실과 주방은 거실의 두 배나 된다. 50대의 부부와 자녀 셋에 시부모와 증조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주인집은 하루 빨래만 세탁기에 3,4차 돌려야 하고 빨래를 정리하고 다림질 하는 시간도 거의 한 시간 반이나 걸린다.결벽증이 있는 주인마누라
특별기획
박연희
2017.02.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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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평화와 통일의 하모니인 '조각보'단체의 남북여성의 삶이야기나누기 대화모임 4기가 북한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봉도원불교청소년수련원에서 있었다. 참여자의 한사람으로 그리고 유일한 중국동포로써 나도 그들과 동행할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서로 다른 정치체제에서 자란 남과 북 그리고 중국여성들이 모여 가슴 깊이 묻어 놓았던 한들을 풀어내며
특별기획
박연희
2017.02.0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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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2013년6월 8일 길림 신문 한국지사에서 주최한 강원도 국제무역투자박람회 투어에 참가하여 강릉에서의 즐거운 여행을 만끽할 수 있었다.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서 장엄한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은 마을과 항구, 바위, 해수욕장, 산이 잘 어울려져 경관이 아름다운곳 이였다. 그 중에서도 절벽 위에 위치한 정동진의 해돋이 조각공원은 풍
특별기획
박연희
2017.01.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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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지난 11월 초순경에 통일포럼에 참여하고자 광화문광장 부근으로 갔었다. 이른 시간이라 광화문광장을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는데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에 사람이 모여서 뭔가 구경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부채, 북, 의자, 장난감, 리모컨, 바구니, 냄비, 포장지, 오토바이 부품 등 온갖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무언가 싶어서 한 발 더 다가갔더
특별기획
박연희
2016.12.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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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갱년기를 질풍노도라고 하며 갱년기가 사춘기와 싸우면 이긴다고도 한다. 나의 갱년기도 예외가 아니다. 자신심이 넘쳐나는 성격인지라 갱년기도 쉽게 넘길 수 있는 벽인줄 알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갱년기는 진행형이다. 갱년기가 시작된 것은 2014년 여름이었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은 물론이고 시도 때도 없이 짜증이 나고 심장이 벌렁거리
특별기획
박연희
2016.12.19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