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룡강성 할빈시 러시아거리와 인도거리를 설계, 장식한 기업가가 30대의 중국동포여서 화제가 되고있다.

하얼빈우방장식(인테리어)회사를 경영하는 이명호(36)사장은 지난해 러시아 거리와 최근 마무리된 인도 거리를 양국의 문화에 전통에 맞게 재현해 냈다.

16일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이사장은 러시아와 인도 거리 재현에 각각 1000만원(16억원)과 1,300만원(20억원)을 투자했다. 100여m에 이르는 인도거리는 밀폐식 지붕구조와 이국적인 건축 형식으로 지어졌고 중.인.러 3국의 특색상품이 진열되였다. 이중 가장 눈에 띄고 볼거리가 많은 ‘유랑자 술집’은 이사장이 직접 설계했다. 완벽한 재현을 위해 이사장은 수차례 러시아와 인도를 방문했다.

이사장은 1991년 할빈건축공정학원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1997년 첫 인테리어(裝飾)회사를 설립, 2002년부터 3년 연속 흑룡강성 국경절 행사를 기획했으며 또 부동산업. 의료업에도 진출했다.

할빈시 2천여개 장식회사 가운데 매출액 기준 상위(지난해 2000만원(32억)에 있는 이 회사는 2년후 부동산 개발과 함께 매출액이 5억원(800억원)에 달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지금 장춘, 연길시 장식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봄부터 할빈시에 22층 고층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또 상하이에 500만원(8억원)을 투자해 현대식 구강병원을 세웠으며 내년엔 북경과 할빈 등에도 구강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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