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재일본중국조선족 국제심포지엄 도꾜 메지로대학교서 개최

 

▲ 在日조선족연구학회 이강철 회장이 개막사를 하다.   사진= 이동렬 기자

 [서울=동북아신문] 이동렬기자= “동북아시대가 바야흐로 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도 바로 ‘동북아공동체를 어떻게 형성하고 코리안네크워크가 어떻게 발전시키고 존재해야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재일교포  백진훈 참의원이 축사를 하다
하는가?’를 탐구하는 것입니다.”하고 재일본 조선족연구회 이강철 회장이 ‘동아시공동체 구축과 코리안 네트워크 형성과 발전’을 화두로 12일 도꾜 메지로대학교에서 개최된 ‘제3차 재일본중국조선족 연구학회 성립 1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말했다.

이 회장은 조선족은 “중국+조선민족”이란 속성으로 이뤄졌다면서, “개혁개방을 맞아 조선족은 이미 명실 공히 글로벌 조선족으로 되었다”고 지적하고 나서, 다양하게 형성된 조선족 네트워크 상황을 소개하였다. 이어, 조선족의 “유동성과 적응성, 단기성(급한 성질)과 속전력, 의존성과 타협력, 폐쇄성과 결집력, 보수성과 문화력”등 개성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면서 민족 열근성을 극복하고 “조선족”과 “중국인”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여 “거주국의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을 뿐더러, 글로벌 조선족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하는 민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 (사)동북아공동체연구회 이승률 회장이 기조발언을 하다
이날 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도 “동북아경제질서의 새로운 변화와 국제협력”란 기조발언에서 “조선족사회는 발전과 해체의 글로벌 민족으로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하고 나서, “조선족이 하나의 민족으로 생존하려면 글로벌 코리안 조선족 문화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결론적으로 “언어소통이 가능한 조선족은 동북아 3개국(일본⋅한국⋅중국)에 거주하며 동아시아공동체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북아경제질서의 새로운 변화와 국제협력”이란 주제로 기조발언을 한 (사)동북아공동체연구회 이승률 회장은 “최근 동북아 지역에서 한⋅중⋅일 3국간 공동 FTA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고, 연변 두만강프로젝트가 중국 국가급 프로젝트로 격상하면서 아세아의 변화중심이 동북아로 옮겨지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조선족은 “다양한 문화의식과 다중지능을 갖춘 인재집단으로서 초국가주의적인 국제협력의 매체로 등장해야 한다.” 지적, 따라서 조선족은 결론적으로 “21세기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를 선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나 아세아경제문화연구소 카사이 노부유키 수석연구원은 “동아시아의 세 차례의 물결”이란 기조발언에서 “일본서 중국인은 정신문화와 상혼(商魂)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고 한국인은 조직력과 애국심이라는 특징을 갖고 성공하고 있다”면서, “그럼 조선족의 정신문화는 무엇이고 의지할 곳은 어디에 있는가?”고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따라서 “중국인과 한국인에게서 배워 자기의 민족적 특질과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감이 제일 중요한 문제이다”고 충고하였다.

▲ 대회가 끝난 후 기념사진 남기다

이날 오후 제2섹션에서는 “성공하는 미래형 글로벌 개체와 세계네트워크”라는 제목으로 일본 아세아 경제문화연구소 류경재 수석연구원이 글로벌 경제발전추세에 대해 논설하면서 “일본, 한국, 중국이 바다의 배라면 우리(조선족 글로벌인재)는 배를 띄울 수도 가라 앉게도 할 수 있는, 새롭게 등장한 글로벌 세력”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였다. 

▲ 오후 대회에서, 조글로 김삼대표(윗줄 왼쪽 첫사람)가 토론을 하였고 아랫줄 왼쪽 예동근 박사가 소조별 토론에서 주제를 발표하였으며, 안승룡 회장(아랫줄 첫사람)이 제2섹션에서 토론을 하였다.   

 이날 오전에는 또 “역사⋅외교, 경제⋅사회, 문학⋅언어, 공동체⋅만남”등 네 개 분야로 나뉘어 소조별 학술회를 개최하였데, 경제⋅사회분야에서 중국 중앙민족대학 정희숙 교수가 “두만강유역 문화자원의 문화산업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하면서 두만강유역 조선족의 문화 컨텐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할 필요성을 역설하여 이목을 끌었으며, 고려대 박사이며 아세아문제연구소 예동근 선임연구원이 ‘중국글로벌 도시의 등장과 조선족 도시 커뮤니티의 형성-초국가주의 조선족의 종족성 자원화 전략을 중심으로’란 주제발표에서 “중국연구에서 호구중심으로 연구되는 국경 내에서 이주와 이주민 집거지연구의 주류방향과 다른 접근 시도”를 하면서 북경 왕징을 예를 들어 “글로벌체재의 등장이란 새로운 환경에서 국가공동체와 종족(에스닉)공동체에 어떤 관계가 일어났는가”를 성찰하고 “동북아공동체와 조선족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려 시도”를 한데서, 남다른 학술성으로 이목을 끌었다.

▲ 연출이 끝난 후 포즈를 취하다. 재일조선족여성회 전정선 회장(두번째 줄 첫사람)도 직접 연출에 참여를 하면서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토론에서는 또 연변 인터넷신문 조글로 김삼 대표가 조선족 글로벌 네트워크 컨텐츠 구성의 필요성을, 재일 무지개잡지사 김군연 대표가 재일조선족문화네트워크 발전과정에 대해 소개를 하였으며, 그리고 在日 장경자 동북아평론가, 옥타(OKTA) 허영수 부회장, 원코리아페스티벌 정갑수 실행위원장, 연변대학재일교유회 호림 회장, 연변조글로클럽 안승룡 회장 등이 글로벌 조선족네트워크에 대한 토론에 참여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연출이 끝난 후 포즈를 취하다

 이날 오후 주제 발표 전에는 일본 백 진훈  참의원 의원이 직접 대회에 와서 축사를 하였고, 연변 텔레비죤 취재팀 기자들이 현장 촬영을 하였으며, 서울과 연변조글로팀(대표 김삼), 흑룡강신문사팀(대표 한광천) 등이 국제심포지엄의 의미를 더욱 깊이 각인시켜 주었다.

학술대회가 끝난 후 주최 측은 ‘재일조선족송년회공연’을 보여주고 성대한 연회를 베풀어 ‘제3차 재일본중국조선족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결속했다.   

▲ 재일조선족학술연구회 지도부 성원들이 이번 내빈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내년 결의를 다짐하다.

     
 ▲ 연회가 끝난후 대회참석자들은 손에 손을 잡고 '나의 살던 고향' 노래를 부르며 조선족 글로벌 네트워크의 발전을 기원하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내빈들은 재일중국조선족학술연구회 이강철 회장과 재일조선족여성회 등  관련 성원들의 지대한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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