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0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설날대잔치 열려

 '2005 중국동포 초청 설날 대잔치'가 오는 2월 10일 오후3시부터 6시까지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조선족교회가 주최하는 설날 대잔치는 외롭게 한국에서 설을 맞는 중국동포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어 올해로 3회 째를 맞고 있으며, 매해 1,000여명 이상의 중국동포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날 대잔치도 세시간에 걸친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 등으로 외롭고 힘든 중국동포들에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의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잔치는 오후 세시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게 되는데 동포가수 이광일씨, 허미자씨와 인기 트로트가수 배일호씨의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서울조선족교회 서경석 담임목사의 인사말과 중국동포들을 위한 강연이 약 20분간 있을 예정이다. 강연이 끝나면 동포가수 이신옥씨, 이선애씨, 김일학씨의 흥겨운 공연이 계속된다. 

 모든 가수들의 공연이 끝난 뒤 '어울림한마당' 에서는 중국동포들이 직접 나와 신나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장기자랑을 벌이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함께 어울려 고국의 정을 느끼고  잔치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경품추첨을 하고 동포들에게 선물을 증정한 뒤 세시간에 걸쳐 진행된 설날대잔치는 막을 내리게 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서울조선족교회 김용길 목사는 "불법체류자 단속과 경기불황으로 직장도 구하지 못한 채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동포들이 많다"며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인 만큼 동포들이 잔치에 참석에 위로도 받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