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와 함께 하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서울 대림동 코스모메티컬 빌딩에 문을 열었다.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시행하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그 동안  외국인노동자의 집과 중국동포의 집을 운영하던‘지구촌사랑나눔’(이사장 김해성목사)이 위탁받아 운영하게 되며, 문화적 차이와 언어소통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근로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1층에서 지상 6층, 총 7층으로 총 380 여 평에 이르는 센터 건물에는 노래방, 휴게실, 체력단련실, 나라별 공동체 모임방 등 외국인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신식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외국인노동자들이 예전보다 좀 더 쉽고 편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센터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송년행사, 성탄절 행사, 세계이주노동자의 날 행사 등 외국인근로자들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며, 컴퓨터·생활 및 법률교육 강습을 실시하고 처지가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무료진료도 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150여 개 민간지원단체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 방송, 소식지 발간 등 다양한 정보제공과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고충상담·한글교육 등도 실시하게 되며, 외국인근로자 상담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통역이 가능한 전문 상담원을 고정배치하고 기타 국가 통역자는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게 된다.

 이번 외국인근로자센터의 설립을 통해 3D업종 등에서 필수인력으로서의 외국인력의 중요성 및 그들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보호에 대해 올바른 인식정립의 계기가 되고,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반한 감정 해소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합법적인 체류·취업자격을 갖춘 외국인근로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불법체류자에 대한 출국지원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한편, 외국인근로자센터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10개국 언어로 된 신문을 제작하고, 홈페이지 또한 기존과는 약간 다르게 각각의 페이지가 10개국 언어로 작업되어 인터넷에 올라가게 되어 그동안 한국어를 잘 몰라서 한국의 소식을 제대로 접하지 못했던 외국인근로자들이 국내의 소식을 잘 접할 수 있게 되고 원활한 의사소통 또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외국인근로자센터는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쓰나미 피해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가족돕기 모금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센터를 방문, 쓰나미로 가족을 잃거나 피해를 입은 외국인근로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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