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청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와 무료건강검진' 이 힘든 타국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동포 및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건강 지킴이로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의사회와 서초구청이 협력하여 실시하는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와 무료건강검진' 은 대다수 외국인 노동자들이 낯설고 열악한 환경, 불법체류에 따른 불안감, 의사소통의 어려움, 문화적 이질감 속에서 병을 앓게 되도 자신의 신분과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의료혜택과 정기검진을 받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이들을 돕자는 취지로 2002년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특히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외국인 무료검진'은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과 서울대학병원 등 31개 대형병원의 도움으로 20여명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현재까지 약 8,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방문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진료과목은 내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과목이 마련되어 있으며, 처방약도 고려제약, 대웅제약 등 7개 대형 제약회사의 지원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외국인 무료건강검진'은 흉부 방사선(결핵검진) ,혈압측정 ,혈액검사(CBC, 혈당, 총콜레스레롤, GOT, GPT, 감마 GTP, 매독, 에이즈) ,간염검사(항원, 항체검사) ,소변검사(뇨당, 뇨단백, 잠혈, PH) ,세균성이질 및 장티프스 검사 등 27개 항목을 검진해주고 불법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검사결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비밀을 보장해 주고 검진결과 결핵 및 성병 등 전염성 질병을 가진 사람에게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료해 준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울시의사회 등 여러 지원단체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두터운 신뢰감을 형성하고,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아플 때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편안한 곳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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