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영 방송국에서 전하는데 의하면 러시아를 방문중이던 폴란드 대통령의 전용기가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외교부장 등 정부 주요 관원 등 97명이 전원 사망했다.

 

▲ 폴란드 대통령 레흐 카친스키  사진=신화사(이하)

 

▲ 같이 탑승해서 사망한 폴란드 외교부장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시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푸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대책위원회를 가동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자칫 외교문제로 비화될까 우려하고 있는 러시아측은 이번 사고가 공항 주위의 짙은 안개로 인해 빚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카친스키 폴란드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원들은 러시아 당지에서 진행한 제2차세계대전시기 폴란드군인들 조난 기념일에 참석하고자 도착한 것이다.

 

▲ 정부 주요관원들
70여년전에 소련홍군은 1939년 폴란드에 진입한 후 약 2만여 명의 폴란드군인들이 당지 소련군비밀경찰서에서 처형되었다고 한다.

▲ 비행기 잔해

폴란드 대통령궁 앞에는 밤새 추모행렬이 이어졌고, 정부는 일주일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은 조문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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