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 박영봉 특약기자=귀한동포연합총회 중국동포배구단은 지난 9일~11일까지 제천시에서 열린 '국무총리배' 대한전국남여9인제 배구경기에 참가하여 최종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였다.

이번에 참가한 배구팀에는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131개 팀인데, 그중 여자 클럽2팀은 22개 팀으로, 2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으로 경기를 치렀다.

귀한동포연합총회 중국동포배구단은 이번에 소조1등의 신분으로 4강에 진출하였는데, 우승팀인 안양스카이 팀과 23:21이란 아쉬운 성적으로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여 성적순에 따라 최종 3위를 하였다.  

 선수단가운데는 조기재입국한 선수가 있는가하면, 포항, 설악산, 강원도 등 지방의 거리가 먼 곳에서 일하는 선수들도 있어 시간상의 제한으로 한 번도 함께 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높은 투지와 실력을 발휘하여 장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다른 팀들은 일주일에도 몇 번씩 훈련을 하나, 중국동포팀은 생업에 종사해야하므로 대부분 몇 시간씩 차를 타야 한 곳에 모여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 선수들 끼리 한 번도 제대로 손을 맞춰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경기에서 관전포인터는 동포들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조기입국인 백 춘자씨(대장)와, 전 연변마마배구협회 제1기 회장 박경희씨, 현 용정밤별배구협회 회장인 정선숙씨, 전 길림성팀에서 활약했던 박연화씨, 진달래배구협회 전홍화씨의 활약상이었는데, 장내 관중들의 칭찬과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가운데)이 제천에 내려가 배구단을 응원하였다. 뒷줄 오른쪽으로부터 세번째 배구단의 지태림 회장.

 이들 배구팀은 10일 첫 경기에서는 제천시팀을 2:0으로 가볍게 눌렀고, 소조1등의 신분으로 8강에 안착했었다. 거기에 또, 1등의 신분으로 4강에 진출하는 행운도 가졌었다. 비록 결승전에서 우승팀인 안양팀에 아쉽게 23:21로 패하였지만, 지태림 회장은 “나의 목표는 우승이었지만, 우리 배구단이 너무 잘했다.”고 자부심을 보여주었다.

이제 설립된지 1년밖에 안 된 이들 배구단은 대부분 연변여성들로 구성되었는데, 한국 9인제배구연맹에 등록된 유일한 동포단체이다. 

 

     
 ▲ 귀한동포연합총회 응원단
 

 이들은 지난해 6월중순 경북제천시에서 펼쳐진 국무총리배 대한전국9인제 남녀배구 대회에 참가하여 준우승의 성적을 따냈었고, 또 문명상도 여러 번 받았으며, 지태림 회장도 올해 1월 29일에 있은 '배구인의 밤'행사에서 노동부장관 겸 대한배구협회 임태희 회장이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았었다.

이날 귀한동포 연합총회 지도부에서도 제천시까지 와서 열렬한 지원과 응원을 보냈다.

이들 배구단은 올해 감독진과 임원진들을 새롭게 구성하였는데, 지태림 회장은 "이제 언젠가는 꼭 우승할 그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할 것이며, 또 배구에 흥취나 애호가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였다. (연락번호 지태림 회장: 010-5635-7768 조유연 부회장:010-3373-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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