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동포연합총회'와 '중국계결혼이민여성유권자운동' 출범식 가진다

[서울=동북아신문]이동렬 기자=지방선거를 앞두고 '귀한(歸韓)동포연합총회 유권자운동'과 '중국계결혼이민여성유권자운동'과의 연대 출범식을 가진다.

현재 국내에는 110만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결혼이민여성들도 매년 3만명이상 증가해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110만여 명의 외국인 가운데 중국계(한족과 중국동포 포함)가 65만여 명으로 국내체류 외국인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2006년 12월 17일, 서울중국인교회(대표목사 최황규)에서는 국내 유권자운동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계 결혼이민여성 유권자운동'을 출범시킨 후 지속적인 유권자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참가신청을 한 결혼이민중국여성이 2천명이 넘었다. 여기에 국내체류 45만 중국동포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귀한동포연합총회'가 '중국계결혼이민유권자운동'과 연대 해 유권자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하였다.

'귀한동포총연합회'는 한국에 태어나 만주로 이주해간 동포1세대 및 그 2-3세대로 한국으로 와서 한국국적을 취득한 동포(10만여명)들의 단체로, 영등포지회, 구로지회, 안산지회, 성남지회, 수원지회, 고양지회 등이 있다.

이 두 단체가 유권자운동을 연대함으로써 다문화시대에 최대의 유권자운동 조직이 출범한다는 의미를 갖게 됐다. 두 단체의 유권자운동 연대는 결혼이민여성과 자녀들, 그리고 귀한동포 및 중국동포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목표로 한 것이다.

유권자운동 연대 선언문

우리는 오늘 65만 중국인(중국동포 포함)을 대표하여 유권자운동 연대를 선언합니다. 우리는 국내체류 외국인 110만여명 가운데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소리는 한국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일례로 현 집권당과 제1야당의 지방선거 의회의원 후보나 비례대표 의원 후보 가운데 중국출신, 또는 중국동포 출신 한 명이 없는 현실이 이 사실을 웅변합니다. 110만 외국인 가운데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국적을 얻은 외국인 가운데도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들의 위상이 이러한 것입니다. 결혼이민 중국여성 가운데 한국국적을 취득한 여성들이 10만을 헤아리고 귀한동포(중국동포)로서 국적을 회복하거나 귀화한 동포들이 10만을 헤아리는 현실은 우리에게 유권자운동으로 우리의 역량을 조직화하여 우리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해 앞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역량에 눈을 뜨게 되었고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45만 중국동포가 한국에 살고 있음에도 '중국동포회관' 하나 없는 이 현실, 국적신청이나 귀화신청을 하면 국적이 나오기까지 1년 반이나 2년 동안 일을 못하게 하는 비자를 주고 일을 하다 잡히면 10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이 현실, 수 만 명이 이런 현실에 처해 호소를 해도 꿈쩍하지 않는 이 현실, 남편으로부터 매를 맞고, 유산을 당하고, 농약을 먹도록 강요해 집을 나온 결혼피해여성들이 법무부에 의해 쫓겨나가는 현실, 영등포구와 구로구에 중국동포와 결혼이민여성들과 자녀들이 집중해서 살고 있음에도 이들을 위한 전문 어린이집이 하나도 없는 현실 등이 이를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우리의 유권자운동을 통해 이러한 서러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의 역량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단합되고 단결된 유권자운동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큰 역량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결혼이민 중국여성 여러분, 중국동포 여러분! 귀한동포 여러분, 이제 일어서서 함께 손잡고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유권자운동을 확산시키고 조직화하는 일에 박차를 가합시다.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등에 우리의 조직화된 의지를 표출하여 우리의 권익과 지위를 향상시켜 갑시다.

2010년 5월 23일

귀한동포연합총회 회원/ '중국계결혼이민유권자운동' 일동

 

발신: 귀한동포연합총회유권자운동본부/ 중국계 결혼이민여성유권자운동본부

연락: 최길도 회장: 02)852-0885, 02)852-0828, 010-9148-6688

연락: 최황규 목사: 02)868-3163, 011-9022-7266, 010-5574-1218

 

유권자운동연대 출범식 식순

 

주최: 귀한동포연합총회 유권자운동/중국계결혼이민여성유권자운동

일시: 2010년 5월 23일(일요일) 오후 1시.

장소: 서울중국인교회(지하철 7호선 대림역 11번 출구로 나와서 80m 정도 걸어서 큰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 50m 앞. 원래는 가리봉시장에 있었으나 최근 대림동으로 이전함)

참석인원: 결혼이민중국여성 80명/귀한동포400명(한국국적 소유자)

식순:

1). 개회사 -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

2). 천안함 희생장병을 위한 묵념

3). 애국가 제창(1절)

4). 결혼이민중국여성유권자운동 소개 - 중국여성 쉬펑

5). 귀한동포연합총회 소개 - 최길도 회장

6). 유권자 운동을 연대하게 된 배경과 이유 - 최황규 목사

7). 유권자운동 연대 선언문 낭독- 문 민(귀한동포연합총회 부회장), 자오위메이(중국여성)

8). 지방선거 투표 전 주의 사항 공지

후보들이 내미는 금품, 식사대접 등을 거부할 것. 이것은 선거법 위반임.

9). 지방선거 투표 행동 지침

(1). 결혼이민여성과 자녀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후보에 게 투표할 것.

(2). 귀한동포와 중국동포의 권익과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후보 에게 투표할 것.

10). 구호제창 - "우리도 유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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