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들이 우리집에 꼭 와야할 이유 5가지를 말씀해보세요?”

이 질문은 지난 한해동안 100여곳의 외식경영 자문을 하면서 자영업 사장님들에게 묻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100여명의 경영자중에서 단 1분만이 5가지 이상을 말했으며, 1가지도 말하지 못한 분이 80%였다.

무엇을 팔것인가라는 질문과 소비자는 무엇을 사는가라는 질문은 같은 말이다. 우리 업소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있는지 우리업소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첫째로 생각할 것은 상품의 본질이다. 음식점은 본질은 음식의 맛이다. 음식의 간만 맞으면 맛있다는 일차원적인 사고를 넘어서서 최고의 식재료를 활용한 정말로 행복한 맛집을 만들면 고객은 인정하고 찾게된다.  

둘째로는 맛의 가치기준이다. 맛의 가치기준은 시대와 장소, 사람에따라 다르지만 현재 남도맛을 기준으로 보면 감칠맛보다는 은은한 감칠맛, 깊은맛보다는 조화로운 깊은맛, 슬로우프드보다는 슬로우스탄트화 되어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셋째로 자신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최고의 맛을 찾아야한다. 풍암지구의 국수집은 면요리와 궁합인 겉저리를 제공하는데 양념을 효소로 숙성하여 시원하면서도 조화로운 깊은맛을 내고 있다. 자신만의 only-one을 만들자. 

넷째로 고객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 주어야한다. 고객은 덤과 공짜를 좋아하며, 즐거움과 감동을 찾고자한다. 필자는 공기를 더달라고 했을 때에 1000원을 받는집은 절대로 가지않는다. 공기한그릇 원가 300원을 고객을 위하여 투자해보자. “밥 더드시겠어요”라는 말한마디로 하여금 고객은 주인의 배려하는 마음을 헤아리게되고 팬고객이 되는 것이다. 

다섯째로 음식은 예뻐야한다. 그릇이 예뻐야하고, 담음새가 예뻐야하고, 차림새가 예뻐야한다.  

위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입맛, 말맛, 눈맛을 충족시킨 상품을 팔아야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즐거움과 감동을 더할 수 있다면 가치구매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도 부합되어서 성공창업의 열쇠를 또 하나 쥐게된다.

손길선(전라도음식문화원)

[저작권자(c)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단, 공익 목적 출처 명시시 복제 허용.]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