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오른쪽)과 조양덕 신임사무국장이 신림사무실에서 사업토의를 하다.

[서울=동북아신문] 장헌국기자= 2010년 8월 현재, 귀한동포연합총회는 40만 중국동포를 대표하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전환기를 맡고 있다.

제3기 최길도회장 체제는 지난 8월초 신림동 '걷고 싶은 문화의 거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국인 조양덕 신임사무국장을 영입하였으며, "교육사업, 자원봉사사업, 저축사업(재정자립), 한‧중교류사업 등 4개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첫째, 교육사업은 중국동포에 대한 귀화교육, 한국에서 생활하기에 꼭 필요한 법률교육, 한‧중동포 및 다문화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육,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어교육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둘째, 자원봉사사업은 8개 지회와 관할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울자원봉사종합지원센터 등 관련기관과 연대하여 자원봉사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셋째, 저축사업(재정자립사업)은 귀한동포연합총회와 중국동포들이 수익 가능한 롤모델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투자하도록 하고, 공동이익을 배분하는 등의 수익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네트워크사업체들이 고소득을 보장한다는 등 미사려구를 동원한 감언이설로 중국동포들에게 손해를 발생시키는 작금의 실태는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넷째, 한중교류사업을 한국자치단체와 중국여유국을 통한 한중문화교류사업을 체계적인 방식으로 투진 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4대 역점사업 이외에 귀한동포연합총회 회원의 회원증발급, 회원전산화작업을 통해 중국동포의 생활전반에 걸친 자문과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것이고, 중국동포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지방자치단체 및 단체장, 국회의원, 그리고 구의원들 간의 공동의 역할을 찾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한동포연합총회를 바라보는 중국동포의 기대와 격려가 적지 않았건만, 2010년 상반기까지 중국동포들이 귀한동포연합총회에 주는 점수는 그리 후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는 연합총회 내부적인 문제와 총회에서의 동포들의 역할이 모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내국인 한 명이 와서 어떤 변화를 일으키겠냐?”라는 의문이 들지 모르겠지만, 귀한동포연합총회 신림동 사무실을 방문한 중국동포들은 "이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얘기가 나온다. 구로, 대림을 거쳐 신림동에 자리한 귀한동포연합총회는 조양덕 사무국장을 비롯한 상주인력을 배치하고 4대 사업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동포체류지원센터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동포사회가 체류문제, 자녀교육문제, 구인구직문제, 법률, 노무에 관련된 산적한 문제들로 불신만이 조장되는 사회가 된다면 한국생활은 좋지 않은 결과와 추억을 가지게 될 뿐이다. 귀한동포연합총회는 귀화한국인, 중국동포, 결혼이주 중국인 모두에게 동등하고 적절한 절차에 의한 체류지원사업을 해 나갈 것이며, 중국동포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중국동포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매주 토요일 한국인들이 귀한동포연합총회 사무실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후원하는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고, 법룰, 노무, 행정 등 전문분야에 한국인들을 고문으로 위촉하여 중국동포들의 세세한 생활 각 분야에 문제를 자문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동포 단체들의 통합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양덕 사무국장은 ”현재 단계의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중국동포 단체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매월 1회의 실무자회의를 개최해 나가면서 좋은 사업은 공유하고, 단체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중국동포에게 개개인에게 실익이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이 문제는 "내국인이 감 놔라 배 놔라 할 문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성숙된 중국동포 지식인들이 솔선해야 한다."고 얘기하였다.

현재, 조양덕사무국장은 전북도민일보 도민기자, 원광디지털대학교 웹진정원 기자, 전북아리울예술단의 기획ㆍ홍보를 담당하고 있으며, 원음방송 PD, 전북원음방송교육문화센터 사무국장, 익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 문화담당을 역임하고 있다.

귀한동포연합총회(http://cafe.daum.net/tonglian) 다음카페 운영자로서 활동하는 조양덕 사무국장은 총회사업의 최근소식은 카페를 통해 공지하고 의견을 수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대표전화 02-852-0885로 언제든지 연락해 주실 길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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