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주동포정책연구소 '재한중국동포사회의 성취와 도전' 세미나 개최

 

▲ (사)이주동포정책연구소 곽재석 소장

[서울=동북아신문]이동렬 기자= "한국사회가 진정 다문화사회인가? 외국인 120여만(거의 반수가 중국동포) 시대라며, 다문화에 막대한 지원금을 쏟아 붓고 있는 정부가 재한중국동포의 권익향상과 그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에 대하여서는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가? 또, 현재 사증(H-2) 만료에 따른 동포포용정책은 또 어떻게 가야하는가?…"

이런 의제를 갖고 (사)이주‧동포정책연구소(소장 곽재석)는 지난 9월2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재한중국동포사회의 성취와 도전"이란 제목으로 본소 창립 1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곽 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사회가 이제는 다문화가 아닌 이민, 즉 이주(Migration)'를 논의해야 하며, 최근 이민 흐름 속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재외동포'에 대하여 유의하여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한민족포럼 이상규 이사장은 한국정부가 아직도 "미국이나 일본 동포에 비하여 차별대우를 하고 중국동포를 농축산업의 종사자로 취급하고 있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하며, "G-2(미국과 중국)시대 중국동포의 역할은 중국과 미국사이에 끼어 생존할 수밖에 없는 한민족의 생명줄이 달려있다"고 중국동포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 오른쪽으로부터, (사)동북아공동체연구회 이승률 회장, 고려대 윤인진 교수, 연합뉴스 곽승지 팀장, 성결대 이영실 교수, 부경대 예동근 교수 등 순이다

(사)동북아공동체연구회 이승률 회장은 "조선족 사회는 비교적 완벽한 체계를 지키고 있으므로 한국과 중국사회 발전에, 민족의 화합에, 나아가서는 동북아평화와 공존에 기여하는 중요한 매체역할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였다.

연합뉴스 곽승지 박사는 중국동포들은 "민족의식이 강하고 나그네 의식 같은 향수의식이 강하며,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에 한국인과 차이가 있고 자존심이 강한 등 특성"이 있기에 한국사회는 "중국동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정명희 한국다문화총연합회 사무총장

정명희 한국다문화총연합회 사무총장은 "다문화주의와 이민정책을 통한 사회통합적 접근"을함에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접근의 필요성, 한국의 보편성과 특수성이 감안되는 접근"을 강조하며 한국사회 정책추진체계의 문제점에 대하여 "사회통합정책의 정의, 목표와 방향설정 자체가 부재한데 기인한 것"이라며 "외국국적동포를 포함한 다문화사회통합정책의 목표와 과제 설정을 위해 가장 시급한 연구과제는 사회통합과 사회통합정책 자체의 정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이주동포정책연구소 소은선 정책실장

출입국‧외국인정책 본부 전달수 사무관은 한국정부의 재외동포정책 방향에 대하여 "국내에서 취업하려는 동포에 대하여서는 국내 및 동포 거주국의 경제상황을 고려, 입국문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며, 다만 재외동포들의 국내 입국문호가 지나치게 단절되지 않도록 하여 동포사회 동요 및 불만을 해소하고, 국내에 입국하기 위해 장기간 대기하고 있는 동포들에 대하여서는 우선 국내 선진기술 습득기회를 부여하며, 한민족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재외동포들의 국내교류를 활성하기 위해 동포 거주국별 차별적인 사증제도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회는 윤인진 고려대 교수가 하였고, 이영실 성결대 교수, 예동근 부경대 교수 등이 지정토론에 참석하였으며, 학계와 관련 분야 약 120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주최측 권대혁 상임이사는 약사보고에서 "작년 9월25일 개소식을 가진이후 짧은 1년 동안 '법무부로부터 정부의 위탁‧연구 용역사업 및 이민행정 관련 교육 사업 교육훈련과 교육위탁사업, 외국인 체류관리지원사업 등 4가지 분야에 대하여 조건부 영리사업시행을 승인받고 사단법인 허가를 득하여' 많은 일을 해왔으며, 한국최초의 민간 종합전문저널인 '미드리'를 창간하고, 올해 7월부터는 월례이민정책포럼 및 정책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경기대학교 이민체류관리과정의 교재 5종 출판, 한국산업인력관리 공단의 고용주 대상 취업교육교재 등 이민정책 및 사회통합 관련 출판사업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저작권자(c)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단, 공익 목적 출처 명시시 복제 허용.]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