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문화 한데 어우러져

지난 5월 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동자의 날을 맞아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문화 교류 축제가 개최되었다.


이번 문화제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주체로 이주노동자, 자원봉사자, 대학생, 일반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참여와 평화의 문화교류의 축제로 단지 노동력만 제공하고 떠나가는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으로써 아픔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준비했다.


공연에 앞서 센터소장(김해성 대표)의 인사로 시작되어 밴드공연, 마술공연, 퀴즈, 행운권 추첨, 장기자랑, 시상식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문화제에 참가한 중국동포 김성자(가명)씨는 “그 동안 먹고 사느라 다른 나라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우리 동포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노동자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어 기쁘다.”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대학생 이석진씨는 “ 대학생들과 외국노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친구가 되고 한국문화를 알려나가는 것에 대해 기쁘다. 그리고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즐겁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제 관람 차 참석한 김인석,이정희부부는 “그 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지만 문화제를 통해 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어서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라고 즐거워했다.


한편,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관계자는 “노동절을 맞이하여 여러 나라의 노동자들과 어울려 다양한 문화의 이해와 센터의 홍보를 목적으로 개최했다. 앞으로도 다양하게 이들의 모습들을 알려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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