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명여류작가 샤옌성씨 , 소설 '선월' 바탕 영상화 진행 37년의 세월 뛰어 넘는 운명적 만남, 사람 그리고 비극적 이별담아

중국의 유명 여류작가인 샤녠성(夏輦生·57·사진)씨는 27일 “한국 독립의 혼인 김구 선생의 중국 내 발자취를 더듬는 다양한 활동이 전개돼야 한다.”며 “김구와 중국 처녀의 순애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작품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은 세계 평화와 역사적 정의를 외치는 일이라고 생각해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살아왔다”면서 “한·중 양국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가급적 한·중 합작으로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5년 전 ‘선월(船月)’이라는 제목으로 57세의 김구 선생과 20세 중국 처녀뱃사공의 사랑을 그린 소설을 국내에 출판한 적이 있으며 이번 시나리오는 ‘선월’의 스토리를 극화한 것이다.


‘선월’은 김구 선생이 1932년 4월29일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으킨 의거 이후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저장성 자싱으로 피난하던 시절 그 곳에서 만났던 처녀 주아이바오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김구 선생은 당시 장전치우라는 가명으로 광둥 출신 상인으로 행세했으며 주아이바오와 부부로 위장해 지냈다. 주아이바오는 헤어지는 날까지 그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 선생임을 몰랐다. 주아이바오는 김구가 일제에 쫓기는 위험한 고비 때마다 김구를 배에 태우고 도망가는 등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김구 선생도 ‘백범일지’에서 주아이바오를 회고했다.

샤녠성씨는 ‘선월’외에도 김구 선생의 중국내 독립운동 행적을 다룬 ‘호보류망(虎步流亡)’,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다룬 ‘회귀천당(回歸天堂)’을 저술하는 등 중국내 한국 독립운동을 중국인에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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