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석동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 문제를 전담할 이민청 혹은 이민본부의 설립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뉴시스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석 본부장은 22일 열린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민청 혹은 본부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 본부장은 "(법무부) 내부에서도 이민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아직 업무보고 형식 등으로 진행되지는 않았다"며 "구체적 논의를 거치지 않았지만, 설립된다면 법무부 산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며, "희망사항 단계이지만,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같은 기자회견장에는 한스 찰스(Charles Hanrs·59) IOM 이민정책연구원 초대 원장이 참가해 한국이민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스 원장은 한국의 단속 위주의 불법외국노동자 정책에 대해서도 "코소보 등 외국에서는 자발적인 귀환 프로그램이 시행된 바 있다"며 현 정책에서 변화가 가능함을 시사했다. 외국인의 한국 이민으로 발생할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민자들의 기술 역량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IOM 정책연구원이 정책 고안과 실행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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