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포함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가 스위스의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가 주관하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도전하고 있다. 1차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 28대 자연경관에 제주도가 포함된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국가적인 대경사가 될 것이다. 28대 자연경관에는 이과수아 폭포나 아마존강, 킬리만자로 같은 쟁쟁한 자연경관들이 포함돼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대륙(대만에 하나가 있지만)을 통틀어 하나밖에 없다. 대단한 제주도이다.


어떻게 하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을까. 오는 11월 11일에 이루어질 최종 결정 300일을 남겨 놓고 있는 시점에서 현재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범국민적인 참여이다. 제주도의 일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일이다. 전화 및 인터넷을 이용한 투표 선정작업에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인터넷 투표가 상대적으로 어려우므로 전화 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인터넷 투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네이버와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둘째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제주도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투표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애국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외국인들이 제주도 지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가 알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제주도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페북이나 트위터 등을 이용한 네트워크의 활용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다.

셋째는 컨텐츠다. 마음을 움직일만한 내용이 없으면 제주도의 선정을 기대할 수 없다. 제주도의 경이로운 경관이나 올레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빛난 시민참여의 감동 등이 외국인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자. 외국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컨덴츠를 만들어야 한다.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17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주관하는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홈페이지(http://www.n7w.com)를 통해 발표한 세계7대자연경관 28개 후보지 가운데 제주도가 14위권 내에 진입했다고 점이다.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28개 후보지의 순위를 1위에서 14위의 상위그룹과 15위에서 28위의 하위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은 알파벳 순으로 발표해 왔는데, 지난 주까지만 해도 하위그룹에 속해 있던 제주도가 17일자 최신 랭킹에서는 상위권에 진입된 것으로 발표된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지금,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이글을 읽는 분들부터 즉시 전화 투표(001-1588-7715)와 인터넷 투표(www.new7wonders.com)로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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