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 밀린로임도 다 받고 건강상에도 큰 문제없이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무사 귀환한 조선족 리재천과 김걸씨가 북경-연길 장도뻐스에서 웃음띤 얼굴로 내리고있다. 

▲ 마중나온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김걸 리재천씨

31일 점심무렵, 소말리아 해적에게 랍치되였다가 구사일생으로 풀려나케니아에서 그동안 밀린 로임을 기다려오던 조선족선원 김걸, 리재천씨가 드디여 고향 연변땅을 밟았다. 점심12시 20분, 연길기차역광장에서 친척, 친우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김걸과 리재천씨는 북경-연길 장도뻐스에서 손흔들며 웃음띤 얼굴로 내렸다.

장시간의 려로와 그동안의 힘든 피랍생활 및 선원생활로 많이 수척해진 김걸, 리재천씨는 마중나온 어머니와 삼촌, 그리고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드디여 고향에 돌아왔다는 안도감에 환한 미소를 담고있었다.

다시는 못볼것같던 아들을 놓칠세라 꼭 붙들고 선 김걸씨의 어머니 정옥화씨는 아들의 무사귀환에 감격의 눈굽을 찍으면서 그동안 근심걱정을 다 털어버린듯 아들의 얼굴을 어루쓸었다.

김걸, 리재천씨에 따르면 케니아에서는 28일 오후 3시30분 비행기로 출발하여 29일 저녁 8시좌우에 북경에 도착했으며 30일 아침 6시에 다시 북경에서 장도뻐스를 타고 31일 점심 12시20분에 연길에 도착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에 돌아오면서 그동안 기다려왔던 11달치 밀린 로임도 모두 받았으며 선장이 직접 케니아에서 비행기표를 사줘서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힘든 피랍생활과 선원생활로 심신이 많이 지친 김걸 리재천씨는 건강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며 일단 먼저 푹 휴식을 취한후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