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헤어져, 담낭,맹장제거 수술로 만나게 된 사연

최미란(36세)씨는 중국 연길시 거주 중국계 조선족으로서 1997년 남편과 이혼 후 아들 김효군을 혼자 양육하던 중 생활고로 인해 아들을 친정어머님께 맡기고 2000년 한국에 입국하여 식당 등을 다니며 아들의 양육비와 교육비를 부담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2002년부터 아들이 피부병을 앓아 학교도 포기하며 중국 병원 등을 다니며 진료를 받아 왔으나 차도가 없던 중 담낭, 맹장등 속병까지 겹쳐 북경, 상해등 큰 병원까지 다니며 검사한 결과 피부병(홍피증)으로 결론이 났으며 담낭, 맹장등을 수술해야 하나 중국의 의료 기술로는 피부가 낫기 전에는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너무나 실망이 커 본 교회의 도움과 서울대 병원에서 아들의 중국 진료 결과를 보고 치료 할 수 있다고 초청을 하여 주셔서 금번 6월 13일 담낭, 맹장을 수술하였다 피부병은 조직 검사 결과 오프지 구진 흥피증으로 판명이 되어 시간을 갖고 치료를 해야 된다고 한다. 최미란씨 혼자의 벌어서 그동안 중국 병원을 다니며 지출한 진료비도 감당키 어려웠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도 의료보험이 없어 검사비 및 진료비로 칠백만원이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피부병 치료에 얼마나 많은 돈이 들지 생각만하여도 암담하기만 하다고 한다. 그러나 엄마 최미란씨는 아들이 다시 학교에 다니며 다른 아이들처럼 씩씩하게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다.

김명수 간사는“어려움 속에서도 환하게 웃으며 밝게 생활하시는 최미란씨를 보며 또한 아들에 대한 지극한 모정에 감동을 받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동안 김효군이 한국에 와서 수술을 받고 병을 고칠수 있게 도와주신 서울대 병원관계자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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