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국적자라 한국에도 데려올수 없어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목사,

"무국적자라 한국에도 데려올수 없어"


중국의 탈북여성들이 조선족이나 중국사람 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중국 내에서 무국적 상태 꽃제비로 전락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탈북자 지원 단체인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 목사는"탈북여성 들이 중국으로 넘어와 조선족이나 중국사람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호구에도 오르지 못하고 국적이 없는 꽃 제비로 떠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말했다.

천목사는" 탈북여성들이 실제로 중국 한족이나 조선족과의 아이를 낳고 숨어 다니거나 북송을 당할 때는 아버지가 돌보지 않는 한 어쩔 수 없이 자녀가 버려지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하고" 현재 몇몇 지원단체 들이 이런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목사는"실제로 중국 내에서 지금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이 5명이 되고 일본의 북조선난민구호기금의 가토 히로시 씨가 서너 명 보호하고 있다"고 밝히고 "심각한 것은 탈북여성들이 조선족이나 중국 사람과 결혼해 낳은 아이들은 무국적자로 중국 북한 한국도 아니기 때문에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천 목사는 특히" 이 문제에 해결을 위해 최근 한국 정부 관련자와 의논을 해 보았지만 정부 관계자들로 부터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정부가 나서지 않는 한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탈북여성 들이 무국적 자녀와 중국에 숨어 있다 남한으로 올 기회가 되면 자녀들을 무조건 데려오면 가족수당으로 지급되는 정착금은 받지 못해도 추방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중국의 조선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을 다니며 탈북자 실태를 조사한 미국의 민간단체 아시아 태평양인권 협회장 유천종 목사는 이날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통화에서 탈북 여성들이 조선족과 중국인들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의 수는 3만 여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천 목사는 "그러한 근거로 자신이 방문한 동네가 조선족 150가정 정도 사는 동네로 그중의 16가정이 조선족과 탈북여성들이 결혼해 살고 있었는데 한가정만 빠진 15가정이 자녀가 있었다"며. 그런 비유로 본다면 지금 길림성, 조선족과 탈북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 전체 인구의 1%만 된다고 최소한 2-3만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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