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률 회장 제 32차 재외동포포럼서 강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면 동북아공동체 논의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한중일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한일 한중 해저터널 건설 등으로 물류가 원활해지면 동북아경제공동체가 가능해 지지 않겠습니까!?”

12월 20일 서울 대학로에 있는 방송통신대 별관에서 ‘동북아공동체 실현 가능한 대안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제32차 재외동포포럼에서 발제자 이승렬 동북아공동체연구회장은 이렇게 반문했다.

이 회장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한 소회로서 평양과학기술대학의 설립 과정에서 겪은 북한 사회의 변화에 대한 설명으로 발제를 시작했다.

“북한사회는 선진 과학기술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 성공한 사례인 연변과기대를 모델로 하는 평양과기대가 그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어 그는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주장, △아세안(ASEAN) + 3(한중일) △한중일 정상회담과 한중일 협력사무국 등의 동아시아 주요 공동체 논의 사례를 검토하고, 동아시아 공동체 논의의 주요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 특징으로 △세계화와 지역화의 교집합 현상, △IMF금융위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부상과 함께 세계경제 중심축의 아시아로의 이동, △6자 회담, 한중일 공동 FTA논의와 같은 다자협력의 중시, △동아시아 핵심지역으로서 한중일의 구역 가치와 국가경쟁력, △한국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위치 입장 역할에서의 중요성 등을 들었다.

이 회장은 한반도의 통일과 동북아공동체 건설은 상호의존적이고 상호 보완적 이슈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전 삼성반도체 사장은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라고 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능동적인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 700만 재외동포를 잘 활용하면 한 민족의 통일은 물론 중국과 일본을 양날개로 하는 동북아공동체의 몸통국가가 되는 새로운 역사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재외동포포럼의 역할에 대한 강조로 발제를 마무리 했다.

“동포사회의 리더들이 모여 있는 재외동포포럼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소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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