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현대사회는 직업난의 세상. 직업 하나 얻기가 점점 하늘의 별 따기 맞잡이다. 속되게 말하면 밥통 하나 얻기가 그렇게 어렵게 되였다는 말이 되겠다. 속담으로 말하면 “중은 많은데 죽은 적다(僧多粥少)”는것이라고 할가. 그래서 얼마전 한국에서 생겨난 신조어가 캉가루족. 여기에 중국도 뒤질세라 생겨난 신조어가 “늙은이를 갉아먹는다(啃老族)”는것이 나타났다.

캉가루족도 좋고 삽로족(啃老族)도 좋고 다 제에미, 제애비 등쳐먹는다는 말이 되겠다. 직업을 갖고 독립을 해서 자기절로 살아가거나 부모에게 경제적보탬이 되여야 하나 오히려 그 반대라는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직업은커녕 오히려 부모에게 얹혀살아가는, 지어는 호의호식한다는 말이 되겠다. 자식 덕에 살기는 다 긇은 사회, 한국의 이태백,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말은 그간의 사정을 잘 말해준다. “내가 너네만 할 때 범 때려잡고” 어쩌구, 우리 할아버지대 얘기는 헛된 호기이나마 어느새 다 구중천에 날아가버리고 들을수조차 없다. 한마디로 말하여 20~30대 젊은이들의 취업난, 현대사회의 고민. 

현재 지구상 인간의 수는 벌써 70억을 넘었다고 한다. 여기에 무슨 컴퓨터화요, 자동화라인이요 하다보니 사람이 들어설 곳이 적어졌다. 그러니 캉가루족도 좋고 삽로족도 좋고 어쩌면 리해가 간다는 얘기다. 그렇다 하여 이런 사정으로만 눈 감아줄 일이 아니다. 캉가루족이나 이런자들가운데는 호기를 부리는자들이 많다. 나르시시즘적으로 자기 스스로는 대단하게 보는데 실제 그렇지 못하다는것이다. 뭐 일 하나 시켜보면 제대로 해내는것이 없으니 말이다. 결국 자기 스스로를 모르는 맹점에 놀아난다는 말이 되겠다. 그리고 캉가루족이나 삽로족들의 마음가짐도 문제인줄로 안다. 이들가운데는 일획천금 날아가는 큰돈을 잡으려거나 언제 하늘에서 큰 떡이 허망 떨어지겠는가고 기다리는 친구들이 많다. 그리고 이들중 직업의식도 문제가 되는 친구들이 상당히 있는줄로 안다. 어느새 직업의 귀천의식이 팽배해 3D업종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블루업종도 우습게 본다. 오직 화이트업종만이 장땅이란다. 그리고 돈 많이 주는 직업만이 좋은 직업이란다. 나의 개성, 흥취는 무시한채. 

이런 세대의 출현에는 우리 기성세대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하나밖에 없는 내 새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새끼, 응아~응아~  밥을 떠먹여주고 옷을 입혀주는 그런 공주, 왕자들 양상, 자연히 공주병, 왕자병 증후군이 만연되기마련. 그래 공주나 왕자들이 직업이 뭐 필요하냐 말이다.

이래저래 캉가루족이나 삽로족들은 직업하고는 인연이 멀어지기마련이다.

현대사회의 캉가루족이나 삽로족들의 직업적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우리 기성세대들이 자기희생정신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들을 위해 선뜻이 자리를 내주는 그런 정신 말이다. 늙은 령양들이 젊은 령양을 위해 희생하는 그런 정신 말이다. 그리고 우리 젊은이들은 스스로 창업정신도 있어야 한다. 뜻이 있으면 성사되는 단계가 아니더냐. 젊음은 아침 8~9시에 떠오르는 태양과도 같다. 젊은이들은 생각이 발랄하고 아이디어가 뛰여나고 힘이 넘치는만큼 창업정신과 가장 쉽게 매치되고 성공할수 있는 바탕을 가지고있다. 세계 성공적인 벤처기업은 거의다 젊음의 패기로 일궈낸것이다. 세계 갑부 퍼소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시자 빌게이츠는 한 보기가 되겠다. 그리고 정부차원에서도 젊은이들에게 실제적인 정책이나 경제적혜택을 기울여야 한다. 

례컨대 현재 문화대국을 건설하는 마당에 구체적인 문화산업정책을 립안하는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젊은이들이 활약할수 있는 문화콘텐츠면에서 적어도 방향성을 확보할수 있을줄로 안다. 그리고 벤처기업 창업시 저리자로 대금을 대출해준다든가, 세금을 면제해주든가 등 혜택을 베풀어야 한다. 그리고 정부차원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물론 젊은이들의 창업정신이나 정부차원의 지지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성공여부는 미래사회발전의 추향을 잘 읽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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