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중국동포배구협회(회장 지태림)산하 중국동포배구팀은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에서 2일간 진행된 전국 남녀 9인제 생활체육경기대회서 3등이란 영예를 안아왔다. 재한 50여만 중국동포를 대표해 출전한 중국동포배구팀 남여 선수들은 거의가 건설 현장이나 회사, 가정부, 식당 등 3D업종에서 일하고 있지만, 주일마다 모여 훈련에 땀 동이를 쏟는 40-50대에 이르는 아마추어들이다.

72개 팀이 참여한 경기는 3개 소조로 나뉘어 진행, 소조경기에서 1위로 준결승에 오른 중국동포 여성배구팀은 우승팀인 의정부팀과 붙어 2대1로 아쉽게 패해 3등에 머물게 됐다.

 경제 여건이 탐탁치 못한 이들은 리민여행사 조병태사장이 후원한 유니폼을 입고 출전, 주숙비와 식비를 절약하려고 쌀과 부식품을 자체로 마련하며 간고한 여정을 마쳤다.

배구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주일마다 피곤을 무릅쓰며 훈련에 몸 담그고 있는 배구팀 선수들은 9월초에 잠실경기장에서 거행되는 캄보디아, 네팔, 방글라데시 등 10개국이 참여하는 초청경기에 참여하고자 훈련을 다그치고 있다.

협회에서는 현재 후대양성을 위해 20-30대 배구애호가들을 대폭 모집하고 있다.

(전화 : 02-835-9898, 010-6216-7168 지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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