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시 조선족주말클럽 인기

길림신문 기자 고설봉

해외 연해도시로 진출한 조선족들이 가정을 도시로 옮김에 따라 시내에 조선족들이 현저하게 많아졌다.

가정마다 물질방면에서는 많은 제고를 가져왔지만 도시 조선족 문화활동은 공백이나 다름없는게 실정이다.

시작은 중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주말모임

이런 와중에 1999년부터 길림시 강북에서 420평방메터에 달하는 금수산민속관 음식점을 경영하고있던 박명분씨는 주위에 모여사는 조선족들이 매일 할일 없어 마작이나 술판으로 시간을 보내는것을 보고 대책이 없을가 고민을 했다.

2002년 음식점을 그만두고 박명분씨는 자기가 집세를 지불하면서 조선족 중년들을 대상하는 자발적인 조선족주말오락관을 꾸렸다.

지난 12월 3일 기자는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업무부관장 전경업과 문예부주임 리금자의 배동하에 처음으로 조선족 주말오락관에 가보았다.

식당을 꾸리던 널다란 장소에 오락활동실을 만들고 자체로 전자풍금, 클라리네트, 색스폰, 나팔, 손풍금, 얼후 등 악기를 갖추어 자체악대를 가졌다.그리고 매주 토요일마다 여기에서 열리는 주말오락회에서 중년들이 모여 그냥 춤과 노래를 즐기는 형식이였다.

그러나 시설이 락후하고 전문예술인원의 지도가 없기에 수준이 낮았으며 정규적이지 못하였다. 이런 시점에서 길림시조선족예술관에서는 당장에서 주말오락관을 개혁할 제안을 내놓았다. 장소를 길림시 조선족군중예술관으로 옮기고 전문예술일군들을 파견하여 지도, 기획하여 규모가 있고 예술수준이 더 한층 높은 대중성적인 문화활동으로 꾸려갈것을 결정하였다.

예술관청사에서 한국 의료기계유한공사 위성가시안(可喜安)을 경영하는 정연주원장이 조선족들의 활동에 자기도 한몫 하겠다며 면비로 장소를 제공하며 적극 찬성하였다.


정규적인 주말클럽…점심식사와 무도회 오손도손

12월 18일 정식 길림시조선족주말클럽으로 개칭하고 간단한 준비를 거쳐 시험적으로 주말클럽의 막을 올렸는데 100명의 회원들이 모여왔다.

무대까지 마련되고 음향조건이 일류이고 시설과 환경이 우월, 조선족예술관의 독창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열기찬 노래들을 선사하여 회원들은 저마다 흥분을 금치 못했다.긴장한 준비를 거친 주말오락클럽은 이렇게 첫선을 보였다.

조선족들을 상대로 하는 주말클럽을 내용이 풍부하고 정신적 향수뿐만 아니라 건강한 문화활동으로, 건전한 오락행사로 지속적으로 꾸리기 위하여 길림시조선족예술관의 지도부에서는 독창가수 리홍단을 주말클럽의 주임으로, 전문예술일군들을 파견하여 노래참가자들에게 체계적인 지도와 악대와 배합훈련을 하였으며 구체적인 예술지도와 기획 등을 협조했다. 원래의 오락회는 민간인들의 노래에만 국한된것을 주말클럽에서는 노래뿐만 아니라 이인창, 무용, 기악독주 등 내용으로 다채로와 장내에는 수시로 박수갈채가 터졌다.

화려한 민족복장으로 단장한 사람들이 덩실덩실 춤판까지 벌였다.

소문을 듣고 30대의 젊은이들도 주말오락클럽에 찾아들었다.

오전 오락활동을 결속짓고 회원들은 매 사람마다 활동비 10원씩 내고 한집안식구처럼 한자리에 모여 화기애애하게 점심식사를 하였고 오후는 신나게 연주하는 악대의 아름다운 선률과 청아한 노래가락에 젖어 무도회가 열렸다.

회비 10원…식사도 맛잇고 돈도 절약 고급적인 문화향수도 듬뿍

회원 1: 전문예술인원들의 지도를 받아 조직되니 수준이 제고될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정규화되여서 좋아요.

회원 2: 10원 내고 뭘 먹겠어요. 여럿이 모여 식사하니 분위기도 좋고 돈도 절약되고 반찬도 풍성하네요, 친구들과 식사하자면 몇백원 안날리고 되나요. 무엇보다 정신적인 향수가 되는군요.

회원 3: 마작치거나 망탕 술먹는것보다 더 재미있어요. 신체건강에도 리롭고 문화적 생활에 너무 재밌어요.

회원 4: 돈 많이 날리며 식당 출입이나 노래방 나들이 하는것보다 갑절 낫지요.

30대의 젊은이: 저는 올해 귀국하였어요. 그저 오락활동인가하고 찾아왔더니 생각보다 다르내요, 어딘가 한국의 《전국 노래자랑》같은감이 드네요, 조선족들의 문화활동이 너무 적어서 탈입니다.

노래자랑대회민속복장전시 장끼자랑대회 줄줄이

노래와 춤을 망라한 문예활동에만 국한되지않고 향후 정규적이고 규모적인 대중성적인 군중활동으로 폭넓게 지속되게하기 위하여 조선족예술관의 지도일군들은 상세한 토론후 길림시 조선족주말오락마당에서는 《길림시조선족가라OK시합》, 《길림시조선족민속복장전시》, 《길림시조선족가족장끼자랑》 등 콩클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길림시조선족민속복장전시는 1년에 4회정도, 길림시조선족가라OK시합은 매주 1회, 월간, 상반기와 하반기, 년말총평의 등 형식으로 진행되며 조선족장끼자랑시합은 부부, 부모와 자녀, 조손, 동학, 친구, 련인, 친지들로 팀을 무어 참여, 역시 상반기와 하반기 년말총평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조선족군중문화진지를 활약시키고 조선족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민간문예인재들에게 활동공간을 창조하는것을 취지로 이번 클럽을 적극 조직했다. 자발적인 민간문화활동을 건강하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인도하고 조직있고 품위있는 문화활동의 차원으로 높이며 문예애호가들에게 장끼를 발휘하는 무대를 마련해주며 민간업여가수들을 발견, 양성하여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하는것에 한몫 하는것이 우리가 바라는바다. 장기적으로 규모있고 품위있게 꾸려갈것인바 각 분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

한시도 오락관을 떠나지않고 활동을 지켜보는 주말클럽의 총지휘자인 길림시조선족문화관 전경업부관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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