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전하연기자=세계가 점차 다극화되고 세계문화경제가 점점 글로벌화 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중국대학 통번역학과의 교육 질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실천능력을 한층 높이며 사회에 필요한 통번역인재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제5회 전국 대학교 다어종 통역대회’가 중국번역협회와 북경제2외국어학원의 주최로 10월 27일 북경제2외국어대회에서 막을 올렸다.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한국어 등 5종 언어의 통역경기에서 러시아어와 한국어는 올해 제2회를 맞이한다. 대회는 총 35개 중국대학의 7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하였는바 중국번역학계의 저명한 번역전문가와 학자들이 평심위원을 맡았다.

통역은 동시통역과 순차통역으로 나뉘는데 이번 통역경기대회에서는 일어분과에서만 두 부분의 경기를 모두 진행하였고 나머지 어종은 순차통역 경기만 하였다.

한국어 순차통역경기는 한역중(韓譯中)과 중역한(中譯韓) 두 부분으로 나뉘었는데 선수들은 주어진 음성녹음의 내용을 들은 후 즉석에서 한국어는 중국어로, 중국어는 한국어로 통역해야 했다. 한 부분에 걸리는 시간이 대략 5분 정도, 한 선수에게 주어진 시간은 10분정도이다.

올해의 한국어분조 통역경기 내용은 예선전에서는 "한국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강남구의 홍보효과", 중국국가체육국 류펑국장의 "중국이 해외 올림픽에서 거둔 3가지 특징"에 대한 발언이었고, 결승전에서는 "스마트폰이 세계문화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한국부동산 경기침체와 인구이동자수" 이었다.

한국어분조에서는 북경대학, 북경외국어대학, 북경언어대학, 복단대학, 대외경제무역대학, 남경사범대학, 화중사범대학, 광동외어외무대학, 천진사범대학, 북경제2외국어학원, 길림화교외국어학원을 비롯한 총 11개 대학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예선과 결승전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북경제2외국어학원 한국학과의 줘양학생이 1등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어분조 심사위원장인 중국사회과학원 박광해 부연구원은 심사평에서 순차통역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중심으로 순차통역에 있어서의 기록의 요령과 숙지, 논리능력, 정확성, 정서에 맞는 현장감 나는 통역 등 내용으로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며 심도있게 설명했다.

중국번역협회 황유이국장은 시상식에서 "현재 중국에서는 3억명이 외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통역은 하나의 외롭고 간고한 학문이기에 통역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이 일을 잘할 수 있고 제한된 시간 내에 통역을 해야 하기에 평소에 부지런히 연마한 드넓은 지식적 함양이 필요하며 통역에서는 심리적 자질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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