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국가 ‘프랑스’…“쇼핑하기 좋아서”

[서울=동북아신문]지난 한 해 동안 해외 나간 중국 여행객이 전년 대비 15% 증가해 8,100만 명에 육박하면서 해외에서 소비한 돈만 약 850억 달러(약 92조 원)에 달했다.

차이나데일리(Chinadaily)보도에 따르면 경기부진 속에서도 중국 억만 장자 수가 전년 대비 600명 증가한 약 8,100명으로 추정되면서 이들에 의한 소비가 내수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급증하고 있다.

중국인 부자들과 관광객들은 관광 자체보다 쇼핑을 선호해 여행지출 가운데 65%가 물건 구입하는 데 쓰이고 있으며, 부자 여행객 중 54%가 여행할 때마다 5,000~1만 달러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 여행 지출에서 쇼핑이 34.1%, 교통 21.6%, 호텔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가는 프랑스로서 ‘쇼핑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쇼핑 세금환급 서비스업체인 글로벌 블루에 따르면 중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는 명품의 해외 가격이 중국내보다 저렴해 명품 구매가 급증하며, 특히 시계와 보석류가 가장 인기가 많았고, 패션과 생활용품이 그 뒤를 따랐다.

가장 좋아하는 해외여행지 4위였던 스위스의 기업 니용(Nyon)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인이 유럽 면세점에서 지출한 금액은 약 30억 유로(4조2천억 원)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올해는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작년보다 20~30%까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여행국은 “중국인 여행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이 지난해 1,081달러에 달해 2002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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