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미나리․녹두는 숙취, 다시마․파래는 니코틴 해독에 좋아

[서울=동북아신문]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과음, 음식물의 환경호르몬 등은 다 독이 되어 우리 몸의 건강을 해친다. 특히 여름철엔 기온이 높아 피로가 쉽게 올 수 있고, 음식이 쉽게 부패할 수 있어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독이라고 해서 외부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에서 신진 대사가 이루어지면서 생기는 노폐물도 몸에 독이 되어 남는다. 따라서 독소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이를 잘 중화해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달에는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 중에서 해독기능을 가진 식품을 알아본다.<편집자>

꿀은 살균력이 뛰어나서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꿀의 칼륨 성분은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을 제거해 주어 산성화된 혈액을 중화시킨다.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변비를 치유하는 기능이 있다. 피로할 때 마시는 꿀물 한 잔은 숙취를 없애고 몸속에 독소가 쌓이는 것을 막는다. 대추를 잘게 썰어 꿀에 재웠다가 한 스푼씩, 저녁에 먹는다.

된장

된장은 간 해독에 효과가 큰 식품. 간 기능을 강화하므로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데 좋다. 또한 항암, 항노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된장은 소금 함량이 높고 비타민 A와 C가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된장을 부추와 함께 먹으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된장국을 하루에 한 끼 이상 챙겨 먹는 게 좋다.

생강

생강은 몸속의 나쁜 기운을 없애고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식품이다. 바이러스를 죽이면서도 인공 항생제와 달리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준다. 초기 감기 치료, 위장 질환에 특효다. 살균 작용이 뛰어나므로 생선회와 곁들여 먹는다. 또한 육류를 조리할 때 곁들이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찹쌀에 넣어 죽을 쑤어 먹는다.

오미자

설사를 멎게 하고 땀이 덜 나게 하는 오미자는 소변이 자주 나오는 사람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오미자는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간 기능을 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담을 없애고 폐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오미자를 찬물에 씻어 건진 후 물 4컵을 붓고 하루 동안 우려고운체에 걸러 냉장고에 넣어 두고 마신다. 화채를 만들어 먹는다.

녹두

의약품과 중금속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는 녹두는 인체의 독소를 걸러내고 해로운 물질이 빠르게 배설되도록 돕는 작용을 한다. 알코올 해독 작용 또한 뛰어나다. 한약을 복용할 때는 자제한다. 찬 성질이 있는 식품이므로 저혈압,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녹두로 묵을 만들어 먹는다. 평소 반찬으로 청포묵을 즐겨 보자.

 녹차

녹차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 산소를 억제하여 노화와 암을 예방한다. 마시는 것보다 먹는 것이 좋다. 가루 녹차는 녹차의 식이 섬유와 엽록소를 더욱 많이 섭취할 수 있어 유용하다. 녹차 잎을 그대로 먹는 것이 좋은데, 녹차 잎을 구하기 어렵다면 가루 녹차를 이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요리와 음료에 넣어 먹는다.

다시마

다시마는 대장 기능을 향상시켜 변비를 없애지고 독소를 배출시킨다. 또한 불필요한 지방과 염분,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을 흡착하여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다시마를 손바닥만한 크기로 잘라서 물에 잠깐 불려 짠맛을 빼고 마른행주로 물기를 닦는다. 알루미늄 호일에 다시마를 싸서 구운 다음 가루로 만들어 하루에 한 번 1큰술씩 먹는다. 다시마를 껌 씹듯이 그냥 먹어도 니코틴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다.

파래

담배의 니코틴을 해독, 중화하는 데 좋은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 식품. 파래의 비타민 A는 담배 때문에 손상된 폐점막을 재생하고 보호한다. 또한 대장의 연동 운동을 돕는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해서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날마다 먹지 않고 일주일에 1번 정도씩만 먹어도 큰 도움이 된다. 우유에 파래를 넣고 콩가루를 2스푼 정도 넣어 갈아 마신다. 갈증이 해소되고 긴장이 이완되며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미나리

미나리의 식이 섬유는 장의 내벽을 자극해 장운동을 촉진한다. 식초를 넣고 새콤하게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별미가 된다. 술을 마시고 난 후 머리가 아플 때, 미나리를 갈아 즙을 내어 먹으면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미나리만 마시기 힘들다면 오이를 함께 넣어 갈아 보자. 오이 역시 알코올을 해독하는 식품. 그 효과가 플러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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