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김정섭 특약기자= 8월 24일 오전, 류연산문학비제막식이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 서산에서 있었다. 제막식에는 연변대학 전임 교장 김병민, 화룡시인민정부 부시장 리해란, 연변작가협회 전직 부주석 최국철, 연변대학 조선-한국학원 원장 리관복, 연변인민출판사 총편조리, 간행물중심 주임 리원철 등 관계부문의 책임자와 문단의 동인, 류연산선생의 생전 친구들과 선생의 가족 도합 60여명이 참가하였다.

연변작가협회 창작련락부 우광훈주임의 사회하에 진행된 제막식에서 《장백산》잡지사 리여천사장이 《문학비 설립 경과보고》를 진술하고 화룡시인민정부 부시장 리해란, 연변대학 조선-한국학원 리관복원장, 연변인민출판사 리원철주임,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한석윤회장이 축사를 드렸으며 류연산선생의 아들 류광엽씨가 가족을 대표하여 답사를 했다.

김병민, 리해란, 최국철, 리여천, 박춘선, 리원철, 리관복, 우상렬, 리길천, 현원극, 학석윤, 김학천, 정세봉, 김호웅, 최룡국, 리영숙, 박동렬, 박명수, 류광엽 등이 문학비를 제막하였다.

1957년 화룡시 서성진 북대촌에서 출생한 류연산(柳燃山 필명: 류일엽)선생은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문예편집, 사장조리로 사업하다가 연변대학에 전근하여 교수직으로 사업하면서 수필집 《서울바람》, 《백두산과 천지와 강과 그리고 나》, 《만주 아리랑》, 《일송정 푸른 솔에 선구자 없었다》, 《인류속의 우리 민족》 등과 소설집 《황야에 묻힌 사랑》, 《수리재의 망부석》, 《고향행》, 장편기행문학 《혈연의 강들》(상, 하), 《고구려 가는 길》, 《발해 가는 길》과 장편인물전기문학 《불멸의 지사 심여추평전》, 《불멸의 지사 류자명평전》, 《불멸의 영령 최채》, 《내를 건너 고개 넘어》, 《삼인삼색의 운명》 등을 펴내여 수많은 독자들의 애대를 받아온 다재다능한 작가였고 학자였다.

류연산선생은 2011년 1월 22일 오후 3시 37분 병치료에 효험을 보지 못하고 55세를 일기로 연변중의원에서 타계했다.

화산암으로 된 문학비 정면에는 《혈연의 강들 류연산문학비》라는 글이 새겨져있고 뒤면에는 류연산선생의 간력 및 후원단위 이름이 새겨졌다.

류연산문학비는 화룡시 서성진인민정부, 중국조선-한국문학연구회, 《장백산》잡지사, 신련국제사업유한회사(향항), 연변자연균업유한회사, 연변아리랑서로돕기창업협회, 동방거성(북경)문화유한회사, 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회사, 연변소설가학회와 문학동인들의 후원으로 설립되었다.

문학비설립을 위해 앞뒤로 뛰어다니면서 구체적인 일들을 한 연변작가협회 창작련락부 우광훈주임은 류연산의 문학정신에는 고향애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또 그의 유언에도 《고향산》이 거론되였다고 하면서 최종 설립지를 작가의 고향인 서성진으로 선정하고 동남쪽으로는 고향마을이 바라보이고 동쪽으로는 60리 평강벌과 봉밀하, 해란강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진달래민속촌의 서산 언덕에 문학비를 세우게 되었다고 설립지 선정 경과를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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