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큐슈)경제교류회의 전경
[서울=동북아신문]한국과 일본(큐슈) 간 경제교류촉진과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제20회 한·일(큐슈)경제교류회의」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회의에서는 한국·일본(큐슈) 양국의 정부·경제단체·대학·연구소·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가하였습니다. 
 
  한국 측 기조강연자로 나선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한일 해협권에 있어서 협력의 가능성과 동남권·큐슈권 초광역 협력을 위해서는 악화일로의 한일관계 즉 양국정부 정책간의 충돌과 양 국민 차원의 감정적 충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방안으로 단선적 관계에서 중층적 협력관계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어서 일본측 기조강연자인 큐슈경제연합회 후쿠다 코이치 부회장(야마구치 은행장)은 "미래지향의 한·일(큐슈) 협력을 위해서 야마구치은행의 對한국 대처현황과 향후방안"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이번회의는 양국 대표의 기조강연과 제1세션 「재생에너지·절전 분야」, 제2세션 「자동차 및 연관산업 분야」등 의제와 양국의 기관·기업의 의견제안과 이어서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개발계획을 소개하는 순서와 「한·일(큐슈)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서 제1세션에서 한국 측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두환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발표를 통해 "화석에너지 가격급등, 에너지 수요증가, 원전사태로 인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기술발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2011년 2.75%에서 2030년에는 11%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측 키타큐슈시 시바타 타이헤이 과장은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향후 일본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신산업으로 육성하며, 새로운 교통시스템 구축, 라이프스타일 변혁 등 시민생활의 향상과 지역과제 해결로 이어지는 새로운 도시 만들기로 연계 실시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제2세션에서는 한국 측 부산경제연구소 김형구 소장은 동남권·큐슈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으로 "자동차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강화를 위한 IT융합·전장부품, 그린 카 생산, R&D, 디자인, 수출·마케팅 등 다원화 시스템 확립이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일본 측 큐슈대학대학원 모쿠다이 다케후미 준 교수는 "큐슈지역의 자동차산업은 부품의 지역 조달과 동아시아 해상고속 그린 물류망의 활용을 통하여 생산경쟁력 강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 화석연료 고갈, CO2배출억제 등을 대비한 전기자동차 개발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생산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부품의 해외직접투자(한-일)를 통해 한국부품의 거래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본 재단 이승률 이사장은 의견제안 시간을 통해 "인재교류는 유럽의 에라스무스 운동에서 교훈으로 배울 수 있다. 에라스무스 운동이란 유럽 내 대학들이 국경을 초월해 교류하는 프로그램인데 한중일간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대학 간 공동학위제, 인턴인증제, 프리패스 카드제, 산학협동을 위한 초국경대학원 설립 등 아시아판 에라스무스 운동을 통한 한중일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본 재단은 꾸준히 주창해 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중일 고등교육교류 프로젝트인 '캠퍼스 아시아' 협의체의 기반 위에 한·큐슈 지역 산학관 연계 시스템을 추가 보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하여 양국 간에 실질적인 인력양성 및 교류, 고용, 일자리 창출, 창업 등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일본(큐슈)간 경제교류에도 지속가능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이 밖에 한·큐슈 경제교류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한일 공동물류센터 운영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안되었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한·일(큐슈) 경제교류회의」는 그동안 본 회의를 통해 한·일간에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하여 왔습니다. 특히 한일 간 무역·투자·산업기술에 괄목할만한 협력을 도모하여 왔으며, 동일 업종 간 교류협력을 통해 자본·기술·인재 등 서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여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제조업 기반의 한·큐슈지역경제권 바탕 위에 문화산업, 미디어, ICT 신재생 에너지를 추가하는 융복합, 친환경 산업 등 새로운 신성장 경제모델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한일 양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경제공동체'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임·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승률 동북아공동체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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